방금전에 한빛 소프트로부터 연락을 받았습니다.
두달전에 게임뮤지엄에서 출시한 유엔아이가 한빛 소프트에서 특허를 내 놓은 게임 플레이 방식을 침해하고 있기에 특허료를 내던지 게임 서비스를 내리던지 하라고 하더군요.
자신들의 특허는
1. 한대의 단말기로 2인 이상이, 화면 분할 방식등으로 플레이하는 방식이며 모든 플랫폼에 적용된다.
2. 단 이 특허는 국내에서만 적용된다.
황당해서,
그럼 특허 내 놓으신 방식으로 발매하신 게임이 있으십니까?
한대의 폰으로 두명 이상이서 즐기는 방식의 게임은 외국에는 이미 전부터 있는 방식입니다.
라고 물어보니,
"발매한 게임은 아직 없다."
"국내 특허이기에 국내에서만 적용된다." 라고 말을 하더군요.
다른 분야 쪽에서 특허 장사를 한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어 봤습니다만..
표현력과 창작력이 생명인 게임 업계 쪽에서 이런 식으로 상용화 시키지도 않은 채로 자신들만의 아이디어인냥 특허만 따 놓고 기다리다가 누군가가 건드리면 너 잘걸려 들었다! 라고 특허권을 들이미는 것은..
대기업이 특허권이란 명목으로 중소 개발업체들의 손발과 같은 표현력을 묶어 버리는것과 같은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법인지라, 끝까지 가 보고..
접어야 한다면 국내 서비스를 접고 해외 서비스만 하던지 할 계획입니다.
그들의 특허권을 명백히 침해 하였다면, 특허료를 내는 것도 방법의 하나이겠습니다만..
국내 개발자들의 표현의 자유를 구속시키는 장삿속에 첫타자로 나서서 굴복하고 싶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게임을 사랑하시는 여러분들께 한가지 부탁의 말씀이 있습니다.
이 포스팅 최대한 스크랩을 해 가시던지 퍼뜨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유는,
첫번째로, 둘이서 폰 하나로 하는 표현 방식으로 앞으로 국내에서 유엔아이보다 더 재미있고 훌륭한 게임들이 나올 수 있고 그것을 유저들이 즐길 수 있는 자유를 대기업이 침해하지 말아줬으면.. 하는 바램
두번째로는, 지금 저희와 같은 게임을 개발중인 회사가 있다면 이런 일이 있으니 이를 미리 준비 하고 있으셔야 할 것이라는 바램..
때문입니다.
세번째로는, 밖에 나가서 명함 내밀면서 저희는 게임 회사입니다. 라고 말하는 회사라면..
이런 일보다는 어떻게하면 재미있는 게임으로 유저들에게 행복을 줄 수 있을까? 라는 게임 개발자가 할 수 있는 가장 건설적인 생각에 몰두해 주시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기 때문입니다.
가능한한 스크랩 많이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출처:
2013년 8월 21일
게임 뮤지엄 대표
전 성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