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주년 기념으로 받은 큐미스런 체력 회복템에 유통기한이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그게 언제냐면 바로 오늘! 영영 모를뻔 했는데, 그래도 사라지기 전에 알아서 다행이긴 한가요?
여튼 마냥 냅두기엔 아까워서 뭐라도 해야 할거 같았습니다. 왜냐하면 받고서 거의 손도 안댄 상태라서 수북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막상 쓰려하니 어디에 써야할지 감도 안잡히더라구요.
그래서 블러드로드 솔플(?!?!?)을 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사실 같이할 사람도 없고 혼자 비정기적으로 하는 만큼 무료로 얻은 캐쉬나 이벤트 기간을 이용해서 놀칩도 솔플, 폭군도 솔플했는데 로드는 무한 부활 기간을 놓쳐서 못하고 있었거든요.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여튼 그러하므로 이번에는 정말로 다음에 꼭 일일미션 30회 달성해서 이로묘 아바타를 입고 다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라고 한게 엊그제인만큼 조금만 더 참았다가 써도 괜찮았겠죠. 그런 짓은 하지 말아야 했는데 전 그 사실을 몰랐죠.
장비는 후지지만, 그래도 일단 권장레벨에 비해 높은 53레벨이나 되었는데다가 6주년 기념 무료 회복 아이템도 수북하니 맞아가면서 딜하면 언젠가 잡으려니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술래잡기 시작.
6주년 기념 아이템은 모두 소진, 기간제로 받은 악세사리도 사용, 변신도 타임오버, 이미 한번 죽어서 여가도 사용, 저는 어떻게 되어먹은 녀석인가요?!
그 다음부터는 열심히 초마나 요요를 던져가면서 숫가락으로 딜하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행인 것은 낙숫물이 바위를 뚫을 수 있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증명된 사실이라는 것입니다. 그 물 제 눈에서 흘렀는데 아래로 떨어져서 다행이네요! 중력만세!
요 스샷은 이처럼 기구한 사연끝에 나온 것입니다. 두번다시 하고 싶지 않네요. 나중에 엄청 세져서 깡딜로 밀어버릴 거예요. ㅂㄷㅂㄷ
여튼 이러한 고로 이로묘 스샷은 또 다음이네요. 어쩌면 뭔일이 생겨 또 다음의 다음으로 밀릴지도 모르겠지만, 일단 웬만하면 정말정말로 다음번은 일일미션 30회 달성해서 이로묘 아바타를 입는걸로 다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진짜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