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드 맥스와 FTL에 영향을 받아 제작되었다는 로그라이크 게임 Convoy 이지 모드 엔딩봤습니다. 불시착한 모선의 수리 부품을 찾기 위해서 수송차량을 타고 모험하는 게임으로 기본 골격은 FTL에서 가져왔지만, 오픈월드에 쫓는 적도 없다보니 보다 여유롭고 충분히 성장할 동안의 시간이 제공되어 난이도도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FTL에도 이 비슷한 스타일의 성장 위주의 유저 모드가 있다고 듣긴 했습니다만, 이를 논외로 치더라도 여러모로 차별화된 부분이 돋보입니다. 액티브 턴방식에서 RTS에 가깝게 간략화된 전투가 그 대표적인 예로 가벼워진만큼 더 역동적이 된 느낌입니다.
다만 가벼워진 게임 성에 비해서 한판 한판의 시간은 더 긴편인데다가, 오픈월드라서 FTL과 달리 제작자가 완벽히 컨트롤 할 수 없는 부분이 많아 여러모로 많이 느슨하게 풀어둔 부분이 있는데 그러다보니 생각보다 깊이는 얕아서 새로이 해금한 유닛들로 다회차를 즐기는 것이 그다지 매력적이지 못해보입니다.
FTL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일단 이지모드만 클리어 했는데, 난이도를 높일 경우 초기 자원량 이외의 무슨차이가 있는지 아직모르겠네요. 그래서 감상을 리뷰로 갈무리도 못하고 이렇게 마이피에 와서 궁시렁 거려 봅니다.ㅎㅎㅎ
그럼 저는 2회차로 노멀모드나 다시 달려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