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예르모 델토로 감독은 인간적인 괴물 이야기를 정말 좋아하는구나 다시금 느꼈습니다
영화의 구성은 조난당한 선원들에게 발견된 빅터가, 그리고 크리쳐가 이야기를 들려주고 결국 빅터와 크리쳐가 만나 대화로 영화를 끝냅니다
그런 이야기는 부모와 자식, 창조주와 피조물 다시 아버지와 아들을 그리며 진짜 괴물이란 무엇인가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
대략 2시간25분의 시간이 엔딩의 장면을 위해서 하나도 필요없는 장면이 없었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인공들이 쓰는 대사들은 마치 소설을 보는것처럼 정제되있고 의미가 많이 내포된 단어들로 채워 여러 생각을 들게 해주는게 재밌었습니다
스토리적인 구성 외에도 빅터 역의 오스카 아이작과 하를랜더 역의 크리스토프 발츠 등 연기자들의 연기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런 연기들을 훌륭하고 완성도 높은 시각적 묘사와 캐릭터의 디테일한 표현으로 받쳐주니
판타지적인 설정들에도 자연스럽게 납득하고 몰입해서 볼 수 있게 해줬습니다
막 웅장하고 거대한 스토리는 아니지만 이렇게 응축되 있고 잘 만들어진 판타지 영화는 간만이었네요
조금 기괴하고 고어한 표현들이 있지만 섬세하면서 서정적인 스토리가 재밌는 영화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