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시절부터 군전역때 까지 저는 운동선수로 생활했었습니다.
그러다가 군전역후 대학복학하고 은퇴.
그래도 10여년이나 한 운동이다 보니 후배들도 챙기고 선배들님들 얼굴뵈러 대회장에 찾곤합니다.
어제 대회가 있어서 시합장을 찾았는데 저랑 비슷한 시기에 은퇴하신 선배님(꽤 대선배)이 와 계시더라고요.
90도로 인사하고 다가가서 뒷짐지고 서있으니까
다짜고짜 하는 말씀이
"지갑줘봐"
저는 걍 이유도 안묻고 바로 지갑을 꺼냈습니다.
"나중에 줄게~"
하시더니 만원을 빼가시더라고요. 음.
액수가 중요한게 아니었습니다.
저도 이제 은퇴하고 대회장에 9할정도가 다 후배고 그랬는데 단지 같이온 여자 커피 사줄돈이 없다고 빼가더군염, 자기손으로.(제 생각엔 일부러 그여자앞에서 그러고 싶었나봄 원래 그런 분이셨음)
에휴 개버릇 남 못주나 봅니다. 원래 후배 갖고 장난마이 치고 여자 밝히던 선배는 서른이 넘어서도 그러네요
걍 넋두리였습니다.
걍 무시가 답일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