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영화자체는 별 내용 없으니 스포든 뭐든 떠나서 그냥 글 읽으셔도 될듯하네요
일단 주인공을 놓고 보면
왜 사람들이 앤 해서웨이 앤 해서웨이 하는지 몰랐는데
영화를 보고 나니 알겠더군요. 매력적이고. 예쁘고.
그리고 가장 불쌍했던 나이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역시 사람은 김칫국을 마시면 안되나 봅니다
그리고 불쌍했던 선배 에밀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사실 내용은 별게 없지요
한 여자가 패션계 대모??의 비서로 들어가서 조금씩 변화하다가 마지막에 원래모습으로 돌아온다는 내용이지만.
지루하지않게 볼 수 있었습니다.
먼저 보면서
아 내 상사는 저정도는 아니니까 다행이다, 라는 생각과
나는 어느정도로 노력을 쏟고 있는 걸까? ,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또 앤 해서웨이의 모델쇼를 보는 듯한 느낌도 받았고.
뉴욕은 도시구나. 파리는 멋지구나.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파리에서 머랜다 (미란다?)가 자식들 걱정하며 또 한번의 이혼을 준비할 때 민낯으로 토로하는걸보면서
누구나 삶에 걱정과 짐은 있구나, 걱정없이 빛나보이고 잘나가는 사람들도.
-하는 당연한 이치도 떠올렸고요.
마지막 5분에 머랜다가 안드레아의 손인사를 안받아주고는
차에 타서 안경벗고 뭔가 흐뭇한 미소를 짓다가
운전기사한테 도도하게 Go 하는 장면에선 살짝 웃음도 나왔습니다
별 생각없이 시간때우기로 본건데 사람들이 많이 보는 영화는 이유가 있긴 있나 봅니다.
내용은 별게 없지만 캐릭터들 때문에 재미있는 영화입니다
에밀리는 얼마전에 "엣지 오브 투모로우"에 나왔더군요 처음에는 몰랐는데 영화 다 보고나서 생각나서 "아!" 했던 기억이 ㅋㅋㅋㅋ
근데 이영화 어떤분이 번역을 했는지 자막이 엉망입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