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보니 GZ가 발매한지 10주년이라길래 발매 당시를 좀 회고해보면...가격으로 난리났던걸로 기억한다.
일본 출시가격은 2500엔 정도인데 환율을 고려해도 한국에 출시한 가격은 39800원이라 프롤로그를 이 가격에 팔아먹는다는 걸로 비난이 많았다.
뭐 일본 가격도 싼 편은 아니었기 때문에 일본 내에서도 논란이 있었다.
물론, 나는 발매 직후 동영상도 여러개 만들고 엄청 재미있게 해서 총 플레이 시간이 3000시간이 넘을 정도였지만 이건 나처럼 MGS를 즐기는
코어 게이머들에게나 해당하는 이야기고, 일반적인 유저 입장에서 보면 화날 일이 맞는지라 당시 코나미에 대한 비난이 거셌던걸로 기억.
(내가 루리웹 스크린샷 게시판에 GZ를 올린 적이 있었는데 비아냥 덧글이 있었던걸로 기억한다)
나중에 밝혀진 사실로 이 프롤로그 기획은 코지마가 직접 한 걸로 밝혀지면서 다른 충격을 낳았지만(...)
일단 그라운드 제로즈 자체가 기존의 메탈기어와는 다르게 매우 어려운 난이도로 조정된 것도 있어서 오랜 기간 MGS 시리즈를 즐겨온
나조차도 당황스러운 점이 많았다. 예를 들면 천막 안에 병사가 있는데 살짝 보이는 틈 사이로 발각이 된다던가 좀 말도 안 되는 판정이 많아서
부조리함도 적잖게 있고 기존의 유머스러운 무전은 전부 없애고 무거운 분위기로 일신한 것.
본편인 TPP가 발매한 후에는...TPP 자체가 미완성 게임이라 그런지 맵의 완성도가 GZ만큼 못해서 오히려 이건 GZ 때가 나았던 거 같다.
비록 프롤로그라 통짜 맵 한 개로 돌려서 미션 몇 개를 만들긴 했지만 맵 완성도는 지금 플레이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
가끔 지금도 GZ를 플레이해서 유튜브에 올리기도 한다.
어쨌든 여전히 재미있는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