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잘 가는 편이 아니라서 그 동안 흐름이 변한지 모르고 있다가
알러지때문에 가려고 돌아다녀보니까 죄다 그냥 피부과만 안하고
에스테틱 등등이 붙어있더군요.
그래서 걍 아무데나 골라갔는데 시발 옷 촌나 추레하게 입고 갔는데
들어가보니 의자에 앉아있는 여성한테 허리 숙이고 사교 댄스 권해야 할 기세
뭔 무도회장 수준이야
집에서 입던 새마을 티에 색 다 빠진 반바지 입고 벙찐 표정으로 있으니
이새끼가 진료를 받으러 온거야 박스를 주으러 온거야 이런 표정으로 원무원이 오더니
뭐하러 오셨냐고 묻더군요
이제까지 병원 가서 어떻게 오셨냐고는 들어봤어도 뭐하러 왔냐고 들은건 처음
워낙 병신같은 표정으로 병신같이 서있었던지라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그냥 알러지때문에 왔다고하고
10분만에 진료받고 나감.
항히스타민제 존나 직빵임. 알러지 걱정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