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발본 4권까지 다 읽었는데 매우 재밌네요.
일본어만 됐어도 현재 나온 것 까지 다 주문했을 듯..
3권까지는 꽤 웃으면서 볼 수 있는 소설이었습니다.
개그센스도 제 취향이었고
근데 4권부터 급 떡밥 뿌리고 시리어스네요.
안그래도 하야마가 히키타니라고 자꾸 부르는 걸
다른 애들은 몰라도 하야마같은 캐릭터 설정에 분명 저건 일부러다 라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유키노시타와도 아는 사이였고 역시, 떡밥이 대거 등장.
그 와중에 인간으로서 최저 외톨이 마스터 히키가야의 발상으로 봉사부 임무를 해결하는데
이건 1~3권에서도 그랬지만 어딘가 좀 모자른 해결방법이 이 책의 모토인 듯 싶습니다.
좀 신선하다고 해야되나요. 이차저차해서 사이 좋아졌음! 아니면 앞으로도 좋아질 것임! 이런 내용이 아니라
일단 할 수 있는 데 까지 하는 결과론적인 해결방법도 있고, 끝이 제대로 안보이는 해결방법.
봉사부 라는 이름에 걸맞는 해결들을 보여줍니다. 해결이 아닌 계기를 만들어줄 뿐
4권에서 드디어 이 책의 방향성이 제대로 보이는데, 왜 다들 4권부터 재밌다는지 이제야 알았네요.
인물을 다 깨알같이 쓸 예정인가 본데, 나중에 카와사키 사키도 나오겠죠.
히키가야의 발상은 리얼충 만퍼인 하야마가 할 수 없는 발상이라 질투를 느끼고 있는 부분이 재밌었습니다.
마지막에 같은 초등학교를 다녔어도 친구는 못 되겠지. 라고 하면서 히키가야라고 제대로 부르죠.
유키노시타에 대한 마음때문에, 자기는 구하지 못 했던 유키노시타를 히키가야라면 새로운 국면 정도는 보일 수 있는 사람으로 생각했던 거겠죠. 일종의 열등감..
아주 좋은 부분이었어요. 크 소리가 절로 나오더러구요. 와티라 와타루 글 좀 쓰는 듯..
4권을 보니 앞 내용도 조금은 보이는데
봉사부 최종 목표는 역시 유키노시타겠죠. 그걸 히키가야가 해결하겠고
또한, 유키노시타와의 직접적인 러브라인은 앞으로도 없을 것 같아서 아쉽긴 합니다.
있긴 하더라도 분명 말로 꺼내거나 그러지 않고, 절대 이어질 일은 없다고 생각되네요.
유이가하마와 사귀면 사귀었지.
그 점이 4권에서 보여서 좀 아쉽긴 하지만 과연 와타리 와타루가 어떻게 풀어갈지 그 부분이 매우 기대되네요.
4권 매우 재밌었습니다. 글 읽는 걸 그다지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괴물이야기를 아주 재밌게 읽은 이후
이렇게 재밌게 읽은 라노벨은 오랜만인 듯.
추천 할만한 소설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