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재밌다고 하던 부분인 6권이 드디어 정발됐습니다
사실 받은지는 며칠 됐습니다만 이래저래 바빠서 늦게 읽었네요.
소문대로 재밌었습니다. 문화재라는 평타 이상 치는 소재로
작품 색깔에 벗어나지않게 재밌게 썼네요.
작가가 글을 잘써요.
요번에 유이 비중이 좀 적고 대신 하치만과 유키노시타와의 플래가그 좀 진전했습니다.
6권까지 보면서 보기 드믈게 그런 느낌이 드는 편이었네요.
전반적으로 사가미 썅년과 주위도 병신같은 놈들로 구성 된 편이었는데
가장 이해 안가는 건 그 회장입니다. 같이 존나 고생한 놈이 당연히 화내는 걸 보고
실망하는 건 이해가 안가더군요. 나같았음 잘했다고 박수 쳤을텐데. 하루노의 반응이 더 마음에 들었죠.
하야토도 좋은 놈이긴 한데..역시 하치만에게 감정이입이 좀 많이 되는 저로서는 하야토도 그다지 마음에 들지가 않네요.
두 히로인도 마음에 들긴 하지만 카와사키나 히라츠카 선생님도 좋아서..
특히 요번에 카와사키의 플래그가 잠깐있었는데 참 좋았는데..
얘는 전혀 연결 될 가능성이 없는 애라 등장이라도 많았으면 좋겠네요.
토츠카는 뭐 진리니까 말 할 필요도 없죠.
가장 중요한 장면인 사가미를 데려오는 편에서 주인고의 해결 방법은 이번에도
변칙적입니다. 허나 유키노시타의 말대로 모두를 구원했죠.
자기 일 빼먹고 잠적해버린 사가미조차도 피해자로 만들어서 동정심을 사게 만들어
좋은 마무리. 유키노시타는 그런 부분에 감탄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히라츠카 선생님은 좀 관점이 다르다는 걸 보여줍니다.
모두 구원받지 못했다. 히키가야는 구원받지 못했으니 말이다.
라고 말하듯 히카가야의 해결 방식을 마음에 들지 않아하고 안타까워 합니다.
히카가야는 대수롭지 않은 척 하지만 그만한 상처를 꾸준히 쌓아와서 무뎌진 것 뿐
전혀 아무 감정이 없는 건 아닐테죠.
앞으로 떡밥이 꽤 남아있는데 개인적으로 작가의 외톨이도에 대한 서술만으로도 재밌어서 그런지
오래했음 좋겠습니다.
하야토와 유키노시타의 과거, 유키노시타 자매와 어머니에 대한 일, 유이와 유키노 둘 중 누구와 이어질 것인가
아니 아무도 안이어질 수도..
그리고 피날레는 역시 하치만이 구원받는 엔딩으로 가겠죠. 작품내에서도 구원이라는 단어에 집착하고
스스로 악역을 자처하는 히키가야마저 구원하는 것이 엔딩인 건 확실한 것 같습니다.
이 작가는 작품 내의 인물을 쩌리는 되지 않게 계속 언급하고 등장하는 것 봐서는
분명 히키가야를 구원 할 때 모든 인물들이 다 나와 크게 일을 벌리겠죠?
엔딩도 참 기대가 됩니다.
여튼 이 라노벨 참 재밌네요. 본 보람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