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게 상반 된 느낌의 작품이라 되려 비교하면서 보게 된 드라마네요
간단평 먼저
아주 훌륭한 재료들과 요리스킬이 아니어도 요리사의 목적이 뚜렷하면 맛있는 음식이 나온다.
재밌지만 클리셰 그 자체?
하지만 왜 클리셰가 클리셰냐면
존나 우려먹어도 재밌으니까 지금까지 이어져 온 것
기본적으로 이하늬의 원톱 체재로 이어가는 느낌의 드라마
드라마 느낌은 열혈사제 느낌도 많이 나서 이하늬가 연기하기가 더 편했을 수도 있었다는 생각은 듦
비정상적으로 안하무인의 캐릭터들에게 때론 얄밉지만 미워 할 수 없는 주인공의 사이다 극
영화화 되었다면 "유쾌한 반란"이라는 문구와 함께 주인공 캐릭터가 입벌리고 웃으면서 역동적인 동작을
하고 있는 포스터가 나올 것 같은 그런 클리셰스러운 드라마
하지만 이 드라마는 작가가 뭘 표현하고 싶은지 정확하게 드러나고
시청자의 니즈까지 알고 있는 게 느껴짐
배우들의 연기가 뭐 엄청나게 뛰어나진 않아도 기본적인 건 지켜주고 있음.
뭐 이하늬 후배 검사로 나오는 배우는 연기력적으로 좀 아슬아슬한 느낌이긴 하지만
애초에 가벼운 느낌의 드라마라서 크게 거슬리진 않음
그리고 화수를 거듭할수록 밸런스 좋게 의문점들을 풀어주는데
이 부분이 이 드라마의 가장 뛰어난 부분같음
크게 꼬여있지도 않아서 예측도 어느정도 가능하고 적당히 궁금한 점들을
하나씩 잘 풀어줘서 다음 내용이 궁금하게 만듦
검은 태양 보다가 이걸 보니까
작가의 역량 차이가 얼마나 중요한지 느껴짐
이하늬의 표정연기가 가끔 좀 과하다고 느껴질 때도 있긴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잘 만들고 재밌게 보고 있는 드라마
사실 이런 류의 시나리오는 여차하면 너무 뻔해서 재미가 없는데
중요한 건 캐릭터 싸움이 더 크다고 생각해서
작가의 캐릭터 설정이나 내러티브의 방향성
이하늬 씨의 연기가 이 드라마를 하드캐리하고 있다고 느껴짐
가볍게 볼 수 있는 웰메이드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