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마이피에서 건그레이브에 관한 포스팅을 보고 생각나서 10년만에 애니를 다시 봤습니다.
게임은 초반에 접고 일주일만에 국전에 되팔았던 기억이 나네요.
나이먹고 애니를 다시 보니 예전에 봤던 느낌과 많이 달랐습니다.
브랜든보다는 해리에 더 감정이입이 되서 봤습니다. 해리가 왜 그런 행동을 하게 되었는지도 이해가 되더라고요.
브랜든은 그냥 병신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요즘 삼국지도 다시 읽고 있는데 유비란 놈은 대체 융통성이란 것은 하나도 없고 왜 그렇게 아집으로 가득찬 인간으로 보이는지... 장비가 왜 그렇게 유비 관우 두 형님들을 답답해하면서 나대는지도 알 것도 같았습니다.
새삼스레 삼국지가 왜 고전명작소설인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유비같은 씹선비는 망하고, 조조같이 간악하고 영리하고 자기 이익에 밝은 사람이 살아남는다는 것을...
쓸데없는 잡설이었네요. 해리를 그릴 걸... 간단하게 그릴 수 있었는데...
마리아를 그리 한건 이해를 못 하겠지만...워낙 위험이 큰 직업이였고 언제 죽을지 모르는 상황에서 그런선택을 한거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