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담게의 패천무황님의 글입니다
재밌게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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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쓰는 이 글은
과학적으로도 밝혀지지 않았지만 제가 정말 경험해 본 것입니다. 그러니 믿지 못하시더라도 재미 삼아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실로 오랜만에 괴담게에 글을 올립니다.
작년 12월 18일부터 후배와 함께 겪은 일입니다.
위에서 미리 말했듯이 이 글은 고학적으로 증명은 안되지만 분명 제가 격은 일입니다, 믿지 못하시겠더라도 재미삼아 봐 주세요
12월 18일...... 이 망할 것을 보게 된 날입니다......
제가 엄청 아끼는 후배가 하나 있습니다.
어려서부터 같은동네서 같이 자랐고 집안들기리도 잘 알고 친동생 같은 후배(A군이라고 하겠습니다)였습니다.
A군은 제가 일하는 곳에서 그리 멀지 않은곳에서 개인장사를 합니다. 결혼은 햇는데 아직 자식은 없구요.
12월 18일날 저녁 7시에 전화가 왔습니다. A군한테 말이죠
할 애기가 있으니 좀 만나자는 거였습니다. 저야 뭐 퇴근하고 나면 할 것도 없고 해서 오랜간만에 소주나 한잔해야지 라고 생각을 하고 만났습니다.
A군과 만나서 감자탕을 먹으면서 소주한잔을 먹었죠.
한참 먹고 있는데 A군이 애기를 꺼내더군요.
형... 나 아무래도 귀신 붙은거 같아. 라고 말이죠....
뭔소리야 임마 짐 니 곁에 귀신이라곤 보이지도 않는데 마 슬데없는 소리하지 마 임마 귀신은 뭔 귀신... 너 얼굴도 멀쩡해 보이고 아무일 없어 보이는데
아니야 형... 나 집에 들어가면 그 여자가 보여 형.
여자가 보인다고? 집에? 제수씨가 아니고?
형 내가 설마 마누라보고 그러겠어? 형 나 미치겟어 집에 좀 와주면 안되?
제수씨는 알고 있냐?
아직 애기안해서 모를걸....
그럼 짐 가자 제수시한테 전화해서 술상이나 좀 봐달라고 해. 가봣자 별거 없겠지만....
A군이 집에 전화를 하는 사이 전 A군을 자세히 살폇지만 영기의 흔적이라곤 없더군요.
분명 영적인 존재와 접촉을 한거라면 희미하게나마 영기가 남아있어야 되거든요....]
어느덧 A군이 통화를 끝내고 가자고 하길래 먼저 집에 가 잇으라 그러고 집에 들려서 복숭아 나무가지랑 이것저것 챙겨서 A군 집으로 갔습니다.
A군 집에 도착을 해서 안에 들어갔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는겁니다. 뭐 추워지지도 않고 영기의 흔적도 없고 평범하더군요...
이 때 눈치를 챘어야 했습니다. 이 귀신은 장난이 아니라고........
귀신이 자기 흔적을 이렇게나 숨길수 있다면 얼마나 대단한건지를 전 아예 생각도 못하고 있었습니다.
제수씨와 인사를 하고 술상앞에 앉아서 술을 마시기 시작했습니다.
야 임마 있긴 뭐가 있어 말짱하구만.
형 아냐 아직 시간이 일러서 그래 좀 기다려봐 늘 11시와 새벽 3시사이에 나오거든.
야 그게 아니고 아예 이집에는 영기가 읍단 말이다. 흔적도 없는데 뭔 소리야.
형 좀 있어봐요.. 나온다니까.....
그리고 A군은 제수씨를 먼저 자라고 애기해서 침실로 들여보냈습니다. 만약 A군 말이 사실이라면 제수씨는 모르는게 좋으니....
둘이 주거니 받거니 마시고 있는데 어느덧 시간은 11시 30분이더군요.
야 난 간다 11시가 넘어도 나오지도 않고 나도 낼 출근해야 하니 나중에 다시 애기하자
형.... 부탁이야 좀만 더 있어줘...사실 나 무서워.....
덩치도 곰만한 자슥이 뭘 그리 무섭다고.......
애기를 하는 도중 갑자기 뭔가 이상했습니다. 진짜 이건 말로 표헌을 못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잠만.... 짐 뭔가 이상한데....
형..... 나올려나봐....
갑자기 작은방 문이 쓱 하고 열립니다. 작은방은 A군 서재로 쓰고 있는 방이라 아무도 없었던 방이죠, 저희는 거실에서 마시고 있었으니까요....
문이 열린다는건 곧 귀신이 물리력을 행사한다는 이야기죠.
이 물리력을 애기하자만 웬만한 잡귀들은 물리력 행사하지도 못합니다. 일반 부유령 지박령 이런 귀들은 물리력 행사는 아예 못하고
진짜 대단한 귀신들이나 원한이 매우 심한 원귀들만이 가능한게 물리력입니다.
문이 열리더니 웬 아가씨가 나옵니다. 머리는 단발보다 약간 길고 회색면티에 칠부 검정쫄바지를 입은 아가씨가 말이죠.....
진짜 살아있는 사람처럼 보이더군요....
그녀를 보자마자 A군은 벌벌 떨면서 재야 재....
저도 그 귀신을 보자마자 제가 어찌 할 수가 없다는걸 알겟더군요.....
전 몸이 딱 굳었습니다. 앉은 그 상대로 말이죠 움직일수가 없었습니다.
심지어 눈도 깜짝 못할만큼 몸이 움직여지지를 않더군요.
A군은 벌벌 떨면서 제 뒤로 숨었습니다.
그 때 제 머리속에는 웬 말이 들려오기 시작했습니다
호.. 넌 날 보는구나..... 난 눈에 잘 보이지 않을텐데.....
그러더니 점점 제앞으로 다가오더군요..........
전 움직일 수도 없고........ 어찌 할 방법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제 앞으로 오더니 쪼그리고 앉아서 절 요리조리 관찰을 시작하더군요.....
호 너 조상중에 대단한 분들이 있나보구나.... 영안이 틔인게 장난이 아닌걸.....
하지만 넌 무당될 팔자도 아니구나... 니 할머니가 니 업보를 미리 다 가지고 가셨구나....
넌 니 할머니한테 평생 고마워 해야 겠구나.....
뭔넘의 귀신이 무당들 하는것처럼 애기를 하더군요....
한참을 절 쳐다보던 귀신이 이번엔 A군한테 가더군요.......
A군은 이미 기절중.......
기절한 A군을 바라보더니..... 다시 작은방으로 들어가더니 문을 닫더군요....
문을 닫자마자 제 몸이 풀려서 전 A군한테 다가가 A군을 깨웠습니다.
잠시후 A군이 깨어났습니다.
야 저 귀신 언제부터 봣냐.
일주일정도 된거 같어 형
야 저 귀신은 내가 감당 못하겠다. 뭔가 있는 귀신같어.
형... 그럼 나 어쩌지....
뭘 어쩌긴 어째 이사가 당장... 다시 작은방으로 들어간걸로 보아 지박령 같어 이사하면 괜찮아 질거야.
그럼 해결될까?
아마도......
그리고 오늘 침실로 들어가서 나오지마 낼 아침까지... 내가 벽조목 목걸이는 주고 갈테니 당분간 가지고 다녀.
전 제 벽조목 목걸이를 A군한테 주고서 후다닥 그 집을 나와 집으로 왔습니다.
그리고 3일뒤 A군은 다른 아파트로 이사를 했습니다.
이사를 하고 나서 몇일동안 안보인다고 A군이 말하길래 전 해결된 줄 알았습니다.
이게 끝이 아닙니다.
이야기가 더 있는데 이건 나중에 올리겠습니다.
한번에 올릴만큼 짧은 이야기가 아니라서요.....
몇일 간격을 두고 천천히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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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패천무황님이 글을 자주 써주셔서 좋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