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욥욥욥!!
제가 하는 일이 그림일이라 밤낮이 바뀐 생활을 하고있는데.. (밤시간이 집중이 잘되거든요 호홋)
한숨자고 새벽에 와보니 ㅠㅠ 많은 분들이 댓글과 3탄을 기다려주셨네요.
저 폭풍 눈물 쫌................ 푸헹헹 컥컥클흑흑흑 ㅠ_ㅠ
여러분의 댓글이 외로운 26살 쏠로녀에게 한줄기 금빛이 되어 내려오는듯 하네용ㅋㅋ 꺅꺅 ㅋㅋ
남겨주신 댓글 하나하나 잘 읽어봤구요. 질문들이 많으신 것 같아 저도 답변을 드릴게요.
신내림이라는 말을 참 많이 들으실거에요. 뭐 텔레비전 프로그램같은데서 소재로 많이 쓰이기도
하구요. 꼭 그런거 있지않나요. 누구네 엄마가 누구네 이모가 그 딸이... 하면서 신내림 관련된 일을
꼭 텔레비전이 아닌곳에서도 심심찮게 듣기도 하잖아요.(님들 아닐지 몰라도.. 저는 그랬거든요ㅠ)
댓글중에 저희 어머님도 꼭 신내림을 받아야 하는거 아니냐... 그 신내림이 대물림되어 저에게 올거다..
라는 말씀을 많이 해주셨어요. 그런데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신내림 받으라고 해서 전부 다 받는게
아니에요. 방송이나 여러 알려진 곳에서는 신내림을 거부하고 거부하다 하는 수 없이 운명적으로
받아들이는 걸 많이봤을거에요. 맞는 말일 수도 있지만 저나 엄마 입장에선 아니었거든요.
일단 내려오는 신이 어떠한 신인지 알아야 하겠죠. 아프고 이상한 현상을 목격한다고해서 다 큰 신이
오는 건 아니에요. 잡귀가 든걸수도 있어요. 하지만 제대로 볼 줄 모르는 무당이 영기만 믿고
"신이다" 라고 하는 경우도 많아요. 예로 저희 작은 어머니께서 신굿을 받으셨는데 오히려 나중에
잡귀 물리치는 굿하고 다시 정상 생활로 돌아오신 일도 있었습니다.
물론 작은 아버지와 작은 어머니는 이혼을 하게 되셨구요.
일단 저희 어머니에게 내려왔다는 그 신도 저희 어머니 기가 너무 쎄서 꼭 받아들여야만 한 상황은
아니었다고 들었어요. 제가 사는 지역에 힘든 일 있을때 마다 엄마가 찾는 절이 었는데 그 절의
스님 한분이 그런 조언이나 말씀을 굉장히 잘해주시거든요. 미래를 잘 볼 줄 아는 분이셨어요.
그리고 제 사주 또한 꼭 신내림 받아야 하는 사주인건 아닌 것 같아요. 제 사주같은 경우는
특이한 사주이긴 하지만 스님께서 말씀해주시길 제가 그 기를 하는 일로써 조금 푸는것도 있다고
하셨대요.(위에 언급했듯이 저는 그림그리는 일을 하고있어요. 어릴때는 음악을 하고...)
대신 제 사주는 스님도 봐주지 않으신대요. 아빠 오빠 사주는 봐줘도 제 사주는 한마디만 하신대요.
"얜 지가 알아서 사는 팔자야. 봐줄게 없어." 라고 하신대요.
어머니는 수술도 여러차례 받으셨고 아프기도 많이 아프셨어요. 하지만 현재는 오히려 그런걸 잊고
지내시는 편에 속합니다. 제가 엄마 이야기를 푸는 것도 엄마가 그러한 현상을 많이 겪으셨을 때를
이야기 하는 거에요. 아직까지 선몽은 자주 하시는 편이지만 현재는 엄마가 이상한 것들을 본다거나
그러한 일들은 겪고 계시지는 않습니다.
저 역시도 아직까지는 물림 현상을 받고있지는 않아요. 뭐 가끔 그들과의 만남(??)이 있기는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제가 물리치거나 퇴치할 수 있는 능력 또한 없구요. 신줄이 있다고해서 꼭 신내림을
받아야만 운명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라는 걸 알아주셨으면해요. ^^
아 맞다! 그리고 집터가 도깨비집터라고 하시는 분....!!!
저는 이렇다 저렇다 조언을 해드릴 수가 없어요. ㅠ 저는 제 경험을 이야기 하는 것 뿐이거든요.
저희 집도 도깨비터에요. 하지만 아직까지 잘 살고 있어요. 하지만 어릴적 가족이 다치는 일은
많았습니다. 어머니의 여러차례 수술도 있었고 오빠의 교통사고, 추락사고... 저 역시도
4살쯤 바다에 빠져 사경을 헤맨적도 있습니다. 커오면서 저는 교통사고만 5번 이상 당했구요..
그렇게 안 좋은 일이 자꾸만 생긴다고 하시면 좀 더 알아보셔야 할 것 같네요. ㅠ
조언이 될만한 이야기는 못해드려 죄송합니다... ㅠ
그럼 3탄 나갑니다
고고씽!!!!!!!!!!!!!!
오늘의 첫번째 이야기는 제가 대학생때 이야기에요.
정말 너무너무너무 더워서 미쳐버릴것같은 한 여름저녁이었어요.
아빠가 수박 하나를 가지고 오시더니...
"너무덥다 저기 강가가서 수박이나 먹고오자!!"
라는 말에 우리 가족은 얼씨구나 좋다고 아빠차에 다들 올라탔습니다.
전에도 말했듯이 저희집이 시골인데 시내나... 뭐 어디를 가든 큰 도로를 타고가야했어요.
그 도로는 대형 화물트럭들도 자주 다닐만큼 큰 도로였지만 시골이어서 가로등이 있어도
을씨년스러움은 어쩔 수 없었어요. 게다가 그곳에는 좀 커다란 4거리가 있는데 ...
그 4거리 주변엔 몇달에 한번꼴로 꼭 사람이 차사고로 죽는 일이 있었어요.
그래서 더 그렇게 보였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우리는 학교를 가든 어디를 가든 꼭 그 도로를 가야했기때문에 아무생각없이 가고있었죠.
게다가 더운 여름인지라 저랑 오빠, 오빠여자친구(젊은이들ㅋㅋㅋ)는 서로 알고있는 무서운 이야기를
하나씩 하면서 꺅꺅거리고 있었어요. 그렇게 수다 삼매경에 빠져있을때쯤 저는 잠시 창가로 눈을
돌렸어요. 그때 저는 운전석 뒤쪽에 앉아 있었는데 저희 가는 방향 반대쪽 도로 갓길에 40-50대로
보이는 아저씨 한명이 도로를 향해 두다리를 쭉 뻗은채로 꾸벅꾸벅 졸고있는거에요.
"아니...... 저 아저씨가 돌았나봐. 여기 차도 많이다니는데 왜 저런대. 미쳤다 진짜..."
제 중얼거림에 우리 가족 모두 제가 쳐다보는 곳을 쳐다보더라구요.
그런데 오빠가............. 이게 무서운이야기를 이따구로 한다고 저한테 되려 뭐라고 하면서
크큭 거리는 거에요. 그래도 스릴 있긴했다면서... (이딴표정을 지으며... 으씨..)
저는 진짜 어의가 없더라구요. 분명히 나는 지금도 보이는데......
"아씨.........."
그냥 헛것본거다 생각하고 잊으려 노력을 하며 (이전에 몇번 경험이 있기에...) 강가로 향했습니다.
뭐 더위 식히러 간거라 정말로 수박만 냠냠 먹고 강주변 드라이브 좀 하다가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차가 막히더라구요. 예감했죠. 사고났나보다... 그런데 너무 지체되니까 짜증과 함께..
아까풀고온 더위가 다시 올라오는것같더라구요. 창문 활짝열고 밤기운이나 쐬자 싶었는데
사람들이 사고에 관련된 이야기를 막 하고 있더라구요.
들어보니까 먼저가던 차가 졸음운전으로 왼쪽 가드레일을 박으면서 사고가 난거라구요.
정말 소름 돋더라구요. 차 사고난 장소가 아까 아저씨가 졸고있던 그 부근이었거든요.
집에 도착한 저는 정말 짜증과 함께 생각을 하게 됐죠.
우리 가족 모두에겐 보이지 않았는데 나에게만 보였던 그 아저씨...
분명 사람은 아닐거라 생각했지만... 돌아오는 길에 사고가 난 그 현장을 보니 너무 미치겠는 거에요.
하지만 뭐 볼 줄 안다고해서 어떻게 할수있는 것 또한 아니기에 그렇게 또 넘어가게 됐어요.
왜 사람들 많이 죽는 지역들 있잖아요. 4차선 대로라던지... 저수지 등등...
그 지역에선 왜 똑같은 일(죽음)이 반복될까라는 거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적이있어요.
원래 뜻하지 않게 죽음을 맞이한 영혼은 자신의 죽음을 잘 받아들이지 못한대요.
한을 품은 지박령 이야기는 많이 들어보셨을 거에요. 그 지박령들은 한이 남아서 이승의 한을
다 풀고싶어 떠나지 못하는 것들이고... 위에처럼 급작스러운 죽음을 맞이한 영혼들은...
자신의 죽음을 모르기때문에... 자기가 죽기직전... 즉 살아있었을때의 행동을 무한대로 반복
한다고 하더라구요. 그 순간 죽은 귀신과 살아있는 사람의 기가 맞아떨어지는 순간...
살아있는 사람이 죽은 귀신으로 인해서... 죽기직전 행동을 반복하게 만드는 일이 있다고 해요.
제가 그날 보았던 그 아저씨도 그런일 중의 하나가 아니었을까 싶은 생각이 들게 되네요.
왈왈
이번 이야기 역시... 제가 대학생때 일이에요.
어느날 엄마가 꿈을 꾸셨어요. 꿈속에선 엄마가 자란 외갓집이 나왔더래요.
꼭 살아생전 모습 그대로 외할머니 외할아버지가 그 곳에서 계셨다고 하더라구요.
엄마도 고등학생때로 돌아간듯 밥먹고 이야기하고 그렇게 평소때와 다를바없는 일상을
즐기고 계셨대요. 그러다가 시간이 좀 흐르고 할머니 할아버지가...
"..... 이제 갈 시간이 됐다. 너가 올 곳이 아니야. 볼만큼 봤잖아 어서 돌아가.."
엄마는 대체 왜이러시는 거냐고.. 가기는 내가 대체 어디가냐고 울면서 매달렸대요.
그랬더니 할아버지께서 갑자기 화를 내며 엄마를 혼내셨대요.
"니가 살던 곳으로 가야지. 여긴 니가 사는 곳이 아니잖아...!!"
그 순간 꿈이지만 문득 저와 오빠.. 아빠가 생각나더래요. 분명 꿈속의 엄마는 학창시절 그 모습인데...
그래서 갑자기 가족이 또 그리워진 엄마는 울면서 그랬대요.
"가고싶어도 못가... 우리 딸.. 아들... 너무 보고싶은데 가는 길을 모르겠어.. 어떻게해......"
그렇게 한참을 울고 있을때 할아버지가 그러셨대요.
" 00(제 이름)이 길알아. 00야! 어서와서 니 엄마 좀 데려가라..!!(저를 향해서..)"
그때 갑자기 내리막길 쪽에서 제가 외갓집을 향해 올라오고 있더래요.
꿈속이지만 엄마는 안심이 되서.. 할머니 할아버지가 돌아가신것도 인지 하게 되었고...
저랑 같이 외갓집에서 나와 내려오는 길을 마지막으로 꿈에서 깨게 되셨다고 합니다.
꿈에서 깬 엄마는 티비 보고 있는 저에게 그런 꿈을 꿨는데... 대체 뭔지 모르겠다고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저는 티비보며 엄마한테 엄마가 외할머니 할아버지 그리워하다
그런 꿈꾼거라고 신경쓰지말라고 하면서 그 일을 넘겼구요... 그 날 저녁쯤이었어요.
역시나 빛이 남아있어서 사물분간은 다 될 정도의 시간이었구 저랑 엄마는 선선해진 날씨에
장을 보러 닐리리 맘모 수다 떨면서 마트를 향해 가고 있었죠. (여름이었거든요.)
건너편에 있는 우리의 목적지(마트 ㅋㅋ)를 가기위해 우린 횡단보도 앞에 서있었어요.
빨간불이었고 멀뚱멀뚱 빨간색 신호등만 저는 쳐다보고 있었죠. 그런데 그때였어요.
갑자기 이상한 기분이 들더라구요. 엄마가 제 왼쪽에 서계셨었는데 괜히 이상한거에요.
그래서 고개를 돌려 차가 오는 쪽을 봤는데 저 멀리서 차가 하나 오는게 보이더라구요.
그런데 그 차가 좀 이상한거에요. 꼭 무언가 뿌연거에 둘러쌓인것처럼 이상하게 우리쪽으로
오고 있더라구요. 그 순간 신호가 바뀌었고 엄마는 바뀐 신호만 보고 건너셨죠.
그런데 저는 움직일 수가 없더라구요. 점점 다가오는 차는 속도도 줄이지 않고...
그것보다 보조석......
보조석에 꽤 단정하게 머리를 묶은 여자가 무표정으로 저희 엄마를 쳐다보고 있는거에요.
그 순간 저는 미친듯한 괴력??;;으로 엄마를 인도로 끌어들였죠. 정말 순식간이었어요.
그 차는 엄마가 지나갈뻔한 자리를 엄청난 속도로 지나갔고 엄마는 정말 놀라서 숨을 고르시더라구요.
그때 엄마와 저는 정말 등뒤로 식은땀을 흘릴 수 밖에 없었어요. 외할아버지가 말씀하시던게...
이거였구나.. 싶었거든요. 제가 길을 아니까 저 따라 가면 된다던 할아버지의 말씀이요...
엄마의 선몽이 또 한번 맞아 떨어진 순간이었어요. 그런데 아직도 제가 의심이 드는건...
보조석 그 여자에요. 운전사는 보지를 못했기때문에...어떤 상황인지 알수없었지만..
(보조석쪽이 굉장히 강한 기운이 느껴져서 제 시선이 그 여자를 벗어나지 못했거든요.)
그 여자 분명히 저희 엄마를 보고 있었어요. 그런데 왜 멈추게 하지 않았을까요...
아직까지 이건... 미스테리합니다. ㅠㅠ 나쁜녀자 힝.
꺄핫 여러분 실시간&일간 베스트 1위네요...
처음 쓴 이야긴데.. 많은 관심 보여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얼마전 남자친구와도 헤어지고 취업준비도 힘들고해서 정말 우울했거든요.
여러분은 다들 제 구세주세영 히힛!! 그럼 4탄 가지고 올게요 안뇽 님들~
-------------------------------------------------------------------------------
4
이번에 할 이야기는 제가 고등학생일때 이야기에요.
앞서 말했다시피 저는 고등학교때 자취생활을 했어요.
엄청 좋은 원룸 이런건 아니구 그냥 가정집같은 곳에서 자취 생활을 했었어요.
저는 어김없이 날을 새서 공부를........ 하고싶은데 해보질 못했네요. ㅋㅋㅋㅋㅋ
어쨌든 저는 고등학교때도 미술부에서 활동을 하고 있었는데 그때 마침 공모전이 있던
시기였어요. 그래서 저는 집에서 날새서 그림을 하고 있었어요. 뭐 엄청 거창하게 이젤 가져다놓고
하는 그런건 아니고.. 그냥 책상에서 공부하듯... 그렇게 수채화를 했던 걸로 기억이납니다.
하지만 잠이 많던 저는 또 꾸벅꾸벅 졸았던 것 같아요.
그때.. 책상이 있고 오른쪽 으로 옷장이 있고 거울이 저를 마주하는 식으로 배치가 되어 있었어요.
말했다시피 저는 가위를 잘 눌리는 편이에요. 그날 역시 꾸벅꾸벅 졸다가 또 다시 가위에 눌렸어요.
한마디로 엎드린채로 가위를 눌린 셈이죠.
가위를 눌리면 정신은 또렷하고 몸이 못움직이는 상태가 되잖아요.
저도 마찬가지여서 어떻게든 벗어나려고 발악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서늘해지더군요.
괜히 이유없이 등뒤에 식은땀이 흐를 정도로 서늘해지는 그런 기분 있잖아요.
저는 겁도 많은 편이었는데 자취를 하다보니 어쩔수 없이 혼자 생활을 하게 됐었거든요.
그래서 더욱 무서워졌습니다.(원래 오빠와 함께 자취했는데 오빠가 군대를 가버렸거든요ㅠ.)
그때였어요. 서늘한 그 기운이 제 옆구리를 감싸더라구요.
마치 작은 팔로 겨우 제 허리를 감싸는 것처럼... 그렇게 차갑게 감싸지는 것 같더라구요.
너무 무서웠어요. 온갖 생각과 온갖 발악을 하며 가위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했어요.
손가락 하나가 움직이니 가위도 풀리더군요. 본능적으로 눈이 팍 떠졌어요.
그때 제가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린채로 엎드려있었는데 눈에는 거울이 들어오더군요.
그순간.... 저는 비명을 지르고 그대로 밖으로 뛰쳐나갈 수 밖에 없었어요.
그대로 뛰어 근처에 자취하는 친구집을 찾아갔습니다. 그 친구도 저처럼 시골이어서 자취를
했었거든요. 친구를 겨우겨우 깨워 친구집에 들어서고...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에 조금
안심이 되면서 제 자췻방에서의 일들을 다시 떠올리게 되었어요.
제가... 눈을 뜨자마자 보였던 건 제 허리에 팔을 두른채로 고개는 저처럼 거울을 향해
돌린채로 저를 보고 있는 여자아이가 있었거든요.
표정이 마치....... 굉장히 반가워하는 듯한... 그런 표정이었어요. 정말 무서웠어요.
그날 이후로 저는 무서워서 그 방에 다시 들어가지 못했고.. 부모님께 이야기해서
다른 곳으로 자췻방을 옮기게 됐어요. (작은 소도시였는데 보증금이 10~50 이랬어요 그당시에...)
제가 미친 아이 소리들을 거라고 주인한테 말하지 말랬지만 엄마가 화가 나셔서 주인한테
따져 물으셨어요. 그 방 이상한거 아니냐고 우리 아이가 이상한 일을 겪었다고...
그랬더니 주인 아줌마가 그러더라구요.
남편 사업이 망해서 아줌마가 여자아이 하나 데리고 들어왔는데... 틈만나면 사채업자들이
그 작은 방에 들이닥쳐서 난동을 피운적이 있었대요. 소문으로 이야기를 전해들은 주인 아줌마도
더 이상 못봐주겠어서 방빼라고 닥달하고 그랬는데 그 아이 엄마가 항상 술을 그렇게 마셨대요.
그때도 아이를 데리고서 밖에서 술을 마셨었는데 엄마가 보살피지 못했을때 꼬마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버렸던 것 같더라구요. 그 아이 엄마도... 얼마후에 그 집을 떠났구요.
생각해보면 그 꼬마는 엄마랑 단둘이 살았던 그 방에서 엄마가 돌아오기를 하염없이
기다렸던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
5
이번 이야기는 2년전에 있었던 일이에요.
여름에 고등학교 친구들이랑 바다를 갔을때 일이에요. (저를 포함해서 4명)
팬션예약이 다 차서 겨우 민박 방하나짜리를 구해서 들어갔었어요.
방 몇개가 쭈루룩있는 형태였어요. 방을 나오면 그냥 큰 거실이 있었구요.
진짜 말그대로 잠자고 씻는것만 가능한 그런 숙소였어요.
친구들이랑 저는 그래도 오랜만에 얼굴을 보는거라서 크게 신경쓰지않았어요.
1박2일로 떠난 여행이었기에 도착하자마자 이른 점심을 먹고 모두 바닷물에 풍덩~하기위해서
여름의 로망 비키니를 입고 퐁당퐁당하러갔죠. 신나게 놀며 파닭도 시켜먹고 사진도 찍고
매년 그렇듯 즐겁게 여름을 즐기고 있었어요. (다들 멀리있어서 여름, 겨울 두번 모여서 놀았거든요)
즐겁게 놀다보니까 조금 졸음이 몰려왔어요. 전날 제가 잠을 못자서 숙소에서 1시간만 쉬다
오기로하고 저는 숙소로 돌아가서 수영복 입은채로 구석에서 골골 잠에 들었죠.
밖은 너무 시끄러워서 도무지 잘수가 없더라구요.
그때 친구가 들어왔는지 소리는 못들었지만 제 발을 조물조물 마사지를 해주더라구요.
여자애들끼리 우리 이러는 사이가 아니었는데 왜이러나 싶어서 저리가라고하고
저는 다시 잠에 들었어요. 그랬더니 이번엔 팔을 조물조물 해주더군요.
잠결에 그냥 팔을 흔들어 털어서는 뿌리치고 다시 잠에 빠졌어요.
잠시후 맞춰놓은 알람소리에 번쩍 눈을뜬 저는 다시 해수욕을 하기위해 슝슝 뛰쳐나갔어요.
폭풍졸음은 한시간으로 충분히 풀었다고 생각했어요! 왜냐면 시간이 너무 아까웠거든요. ㅋㅋ
또 신나게 물속에서 놀다가 나와서 저희 자리에 돌아와서 파라솔밑에서 햇빛을 손으로 가리며
위에서 친구는 사진을 찍어주며 놀았어요. 그때 제 팔에 미세한 멍자국들이 눈에 보이더군요.
아까 친구들이 와서 조물조물해주면서 생긴것만 같았죠. 저는 친구들한테 옆에 모래를 집어서
뿌렸죠 대뜸. ㅋㅋㅋㅋ
"이년들 힘도 더럽게 좋더라!! ㅋㅋㅋㅋ"
"뭐래 저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등학교때로 돌아간듯 저희는 뇌가없이(?ㅋㅋㅋㅋ) 신나게 놀았어요. ㅋㅋㅋ
시간이 지나고 다들 꼬록꼬록 배도고파오고 해서 씻고 저녁을 먹기 위해 숙소로 돌아갔죠.
급하게 씻고 꽃단장도 하고(아시죠? 호홋 ) 여름바다는 밤이 생명이죠!! 아함 ㅋㅋ
간단하게 저녁을 먹고 저희는 돗자리랑 술이랑 안주를 챙겨서 모래사장에 자리를 잡고 앉았어요.
역시나 다가와주셨어요.
처음 다가와주신 그분들 괜찮았는데 친구 한명이 남친이 있는 애였는데 좀 그렇다고 하길래
저희는 돌려보내고 놀다가 친구도 설득(?ㅋㅋㅋㅋ)하고 더 괜찮은 분들 오겠지 싶어서 저희끼리
놀았어요. 조금뒤에 또 오시긴했는데 계속 처음 그분들이 생각나더군요. 제일 괜찮다 생각했었나봐요.
계속 거절하다가 놀다보니 친구들도 슬슬 짜증이 났는지 그냥 숙소에가서 우리끼리 놀자라는
결론을 내리고 돌아갔죠. 거기에 계속있다간 거절하다 시간이 다 갈것같았어요.
숙소로 돌아갔는데 방은 너무 좁고 어차피 다른 방 사람들도 모두 모래사장에 나갔길래
저희끼리 넓은 거실을 잡고 술을 먹었어요. 새벽 3시쯤 됐을때 저는 도무지 참을 수가 없을 만큼
잠이 몰려오더군요. 그래서 친구들에게 말하고 저는 방에 혼자 들어가서 잠에들었어요.
그때 또 다시 제 발을 조물조물 하더군요.
잠결에 저는
"아........쫌..!!"
하고 발을 털어냈어요. 그랬더니 역시나 팔을 쪼물쪼물 거리더군요. 팔도 흔들어 털어내고
다시 잠에 들었어요. 그러다가 밖에 친구들이 웃고떠드는 소리에 잠이 완전히 깨버렸어요.
조금 짜증이 나긴하더라구요. 이불을 확걷어내고 불켜구 문을 벌컥열고는 친구들 향해서
버럭 짜증을 부렸어요.
"야!! 니넨 왜 잠도 못자게 자꾸 건들이냐?"
"야 잠꼬대하냐? 먼소리야"
"나 자는데 자꾸와서 팔이랑 발이랑 막 주물주물했잖아. 으씨 잠 다 깼다."
말을 하고 저는 자리에 앉아서 다시 술잔을 찾았어요.
술을 따라서 마시자하고 고개를 들었는데 친구들이 다 저를 쳐다보고 있는거에요.
그때 친구한명이 그러더군요.
"야... 아무도 방에 안들어갔어..."
"거짓말하지마. 아까 낮에도 나 자는데와서 그랬잖아. 그때 돈가지러 들어와서 나 건들인거 아니야?"
"무슨소리야 아까 **가 가방에 돈도 챙겨나갔는데 들어갈일이 뭐가있어... 너만 들어가서 자고 왔잖아."
"이년들 뻥도... 야 이거봐. 니들 힘이 하도좋아서 멍도 생겼잖아!"
팔을 들어보였는데 친구들이 막 소리 치고는 밖으로 뛰어나가버리더라구요.
저도 덩달아 소리지르면서 밖으로 뛰어나갔어요.
결국 저희는 다른 방 사람들이 올때까지 밖에서 그 이야기를 하다가 급하게 짐을 챙겨 집으로
돌아갔어요. 아직까지 그게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분명한건 친구들 중에선 아무도
저를 건들이지 않았다는 것과... 거실이 방 가운데 있어서 사람이 들어와서 그랬다면
제 친구들이 못보지 않았을 거라는 사실이에요...
여러분들 6탄에서 봐요. ㅠㅠ
저는 또 급하게 작업을 하러 슝슝해야하겠네요.
아 이게 글이 점점 지루해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