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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싹 괴담] 조금은 특별한 우리오빠 이야기[귀신을보는눈] 1 (3) 2012/05/29 PM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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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이런날에 시원하게 보내시라고 글을 퍼오고 있는데요

이게 구라니 소설이니 하는 거 판별해달라고 가져오는 글이 아니기에

그냥 재미있게 읽고 즐겨주셨으면 좋겟습니다 ㅎ


디아좀 하다가 다음편 올려드릴게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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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디노입니다..ㅠ.ㅠ
디노는 비루한 제 별명이니 신경쓰지 마시구요..
조금 특별한 우리오빠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댓글은 판의 진리일지니












우리 오라버니는 대학교 3학년 현재 휴학계를 제출하고

날이면 날마다 아르바이트 삼매경인 그런 20대 남자임ㅋㅋㅋㅋ

디노는 그런 오빠를 닮아 알바에 미친 녀자임 ㅋㅋㅋㅋㅋ







제 고등학교 친구들인 숭어.농어.송사리는

우리오빠 라노(티라노 ㅋㅋ 별명임)랑도 친하게 지내는 애들이었음.ㅋ








먼저 우리오빠 태어났을때 이야기를 하겠음 .

우리 집안은 성씨 집안으로 옛날옛쩍부터 손이 허벌나게 귀했음.

근데 막내며느리인 우리 어머니께서 득남을 하신거임.

집안은 축제분위기였고 첫 오라비의 돌잔칫날 할머니께 오빠를 안겨드렷음.








그런데 우리 고조할머니가 엄청 진노하시면서 엄마와 아빠께 손가락질을 하셨다고함.

너희는 손을 만들지 아니하고 왜 개눈깔을 맨들어왔누

하며 혀를 끌끌 차시고는 오빠를 거들떠 보지도 않으시고 방으로 들어가셨다 함.

집안분위기는 말이 아니었고 당황하신 우리 부모님은 그날로

오빠를 한번도 본가(본가 맞나? 큰아버지 댁 집안 어른들 계신곳)에 대려가지 않으셨음.







오빠가 5살이 되는 해였음.

엄마가 빨래를 넌다고 현관을 잡시 열어뒀는데 그사이에오빠가 사라졌었다고 함.

엄마와 아빠는 울고불고 난리가 나셨고 실종시간 20시간이

지나지 않아 신고접수조차 되지 않았다고 함.

미친듯이 동네를 해매시던 두분은

집앞 놀이터에서 멍하니 허공을 보고있는 오빠를 발견하고는

오빠를 처음으로 심하게 다그치셨다고 함.







오빠는 엉덩이를 쥰나 맞으면서

엄마 뭐가 계속보여.라고 웅얼대며 섬뜩하게 울어젓혔다고 함.

아빠는 한동안 계속 이런 괴현상을 일삼는 오빠를 보며 점점 질려하셨고

엄마께서도 지쳐 가셨음 .





만 4년 만에 본가를 들린 부모님과 오빠는 많이 기력이 쇠하신 할머니를 뵈셨다고 함.

할머니는 뭔가 포기하신 듯한 눈으로 아빠께 말씀하셨다고 함

이 애는 내 업보다. 다 내탓인겨.. 기집이 이 머시매 옆에 붙어줘라 알긋냐?...

지금에서야 엄마가 말씀하시길 고조할머니는 신내림을 틀어막고 고조할아버님과

결혼하셨다고 함 .대를 건너뛰어 우리오빤 특별한 사람이 되어버렸음.








오빠가 6살 되던해 내가 태어났고 나는 지금 21살 오빤 27살임.

오빠는 영체가 보인다는걸 10살쩍 깨달았고 그사실을 나와 최 측근들은 모두 알고있음.

부모님도 약간은 꺼림직 한지 오빠곁에는 할머니의 말씀대로 항상 나를 붙여주었고
나는 오빠를 많이 의지함.

사실 난 우리오빠가 엇나가지도 않고 밝게 자란것에 대해

아 이사람은 강한 사람이구나

하고 느낌. 에피소드 시작하기 전에 좀 긴 ㅋㅋ 주저리였음

(다시말하지만 결코 좋다고 말할수 없음 우리오빤 인간관계도 사생활도 많은걸 포기할수 밖에 없는 사람임...)


에피소드 #1






내가 고 3일때였음 ㅋㅋㅋ

라노는 한창 대학생활을 즐길 때였고 나는 숭어,농어.송사리와 함께

미대입시를 준비하던 중이었음 ㅋㅋㅋ

(사리는 떨어져서 지금은 삼촌 카페일을 돕고 있음 ㅋㅋ)




그 당시에도 약간 어둑어둑할때 마치던 우리학교는 좀 후진 여고였음 ㅡㅡ




미술학원에 간다고 쭐래쭐래 겁없이 나돌아 댕기던 우리는



숭어 : 아 진짜 다리에 알 배겻어
농어 : 야 우리 미술학원 옮길래? 원장 조카 변태같애 ㅡㅡ ㅋㅋㅋㅋㅋ
숭어 : 야 디노 ㅡㅡ 라노 오빠쫌 불러봐 차 뽑았다며 쫌 오라 그래
나 : 오ㅐ 나한테 그래 ㅡㅡ+





나름 살벌하게 말했지만 나한테 힘이라는게 있을 리가 없었음.ㅋㅋㅋㅋ

아 쥰내 불쌍 ㅋㅋ. 사실 오빠 차 뽑았다고 해도 중고 소나타였음 ㅋㅋ



나 : 어디야?
라노 : 집
나 : 나여기 ***골목인데 차끌고 오면 안되? ㅜㅜ
라노 : 왜? 또
나 : 오빠보고 싶어서 그러지 ㅋㅋㅋ ~ 미술학원까지만 태워주라
라노 : 기다려




오빠말투 자다 일어나서 그런지 맹해 보였음.생기도 하나 없고.

어찌됬든 우리는 오빠의 자상함에 감격하며

아무도 없는 골목 한복판에서 팔짝팔짝 뛰고있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참 팔짝대고 있는데 오빠의 소나타가 약간 부실하게

우리쪽으로 정차했음.






라노 : 야 타







지금에서야 말하지만 쫌 웃겼음 ㅋㅋㅋㅋ

어쨋든 우리는 무거운 궁디를

뒷자석에 옮겨주고 주절주절 물에 동동 뜰거같은 조동이를 놀렸음.






송사리 : 라노 오빠 근데 요즘은 그거 보여요?
라노 : 그거?
송사리 : 귀신 말이에요 오빠 ~
나 : 야 !!!!!






나는 그당시 그 얘기를 꺼내버리는 사리의 볼기짝을 후들기고 싶었음 ㅋㅋㅋ

눈치없는것 ㅋㅋㅋㅋ .

오빠는 피식거리며 당연한걸 묻는다는듯 고개를 까딱였고

농어.송사리는 꺅꺅 소리를 질러댔음.






라노 : 맨날 보이는거 묻는거면 새삼스럽다 야 ㅋㅋ
숭어 : 오빠도 참 대단하네요 ㅋㅋㅋㅋ





내 친구중 가장 대인배인 숭어는 아무렇지도 않게 오빠와 대화를 이끌어 갔었음.

오빠는 피식피식 거리며 담배를 물었고 우리는 학원입구에서 하차 ㅋㅋ 했음.





라노 : 늦지 않게 들어와라 ㅋㅋ 엄마 걱정한다
숭어 : 오빠 안녕히 가세요 ㅋㅋ
라노 : 그래 조심해서 들어가 ㅋㅋㅋㅋㅋ





한번 빠이빠이 해주고 가려는데 오빠가 입에문 담배를 떨어뜨리더니 묘한 표정을 짓는거임. 나는 순간 직감을 발휘해서 눈빛으로 말해요 스킬을 발휘했음.
뭔가 싸한 느낌이 들자 오빠가 기가 쎈애로 표현한 숭어도 묘한 표정을 지으며 오빠를 쳐다봤음

(송사리랑 농어는 의리따윈 눈꼽만큼도 없어서 먼저 들어갔음)





라노 : 야 디노 ㅡㅡ
나 : 왜? 또 뭐가 보여?
라노 : 오늘 학원가지마 ㅡㅡ 방금 올라간 애들 데려와서 우리집에서 그림그려
나 : 아 뭔일인데 또 ? 안좋은거임?
라노 : 오빠말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생긴다 이기집애야 ㅡㅡ
   숭어야 니가 애들쫌 데려올래?
숭어 : 네.





숭어가 정색을 빨더니 기집애들을 싸잡아 데려와서 오빠의 차에 쳐박았음 ㅋㅋㅋ

(말그대로 진짜 쳐 박았음).

얼떨껼에 다시 나도 다시 차에 탑승하고 구형소나타로 우린

미친듯이 질주했음 우리집으로 ㅋㅋㅋㅋㅋ

입구에 용한 점쟁이가 그려준 부적이 붙어있는 우리집에 들어온 애들은

멀미에 표정이 새하얗게 질려있었음 ㅋㅋㅋㅋ.






사실 그날 중요한 렛슨이 있던지라 짜증이 이빠이였던 난 오빠한테 바락바락 대들었음





나 : 아 진짜 ㅡㅡ 또 뭔데 오늘 졸라 중요한거 한다고
라노 : 야 너 그학원 다시는 가지마 ㅡㅡ
나 : 거기가 이 근방에서 쥰내 알아주는 대란 말이야 ㅡㅡ 이번달 회비도 이미 다      냈다고!!
라노 : 거긴 될일도 안될데다 너. 업이 쌓인걸로 모자라 뭉쳤어.
   영가가 찢어 죽일려고 하더라 나를.
나 : 아 ㅡㅡ 진짜 잘못 안거겟지 거기 다들 H대 들어갔다고
라노 : 어쨋든 숭어 ㅡㅡ 너희도 당장 그학원 끊어.





오빠는 미친듯이 화를 내며 잠자러 지네방에 들어갔었음.

항상 오빠가 이렇게 말할때면

안좋은 일이 터졌기에 물건너간 이번달 회비를 그리며

나는 학원에 무단 결석을 하기 시작했음 ㅜㅜ


(그당시 상당히 비싼 학원비였음)




2주째 학원을 가지 않았는데 어느날 숭어가 얼굴이 하얗게 질려서 우리집에 찾아왔었음.


(안그래도 하얀애가 귀신같애져서 왔었음)






쇼파에 앉아서 콜라를 벌컥벌컥 마시던 오빠는

숭어가 올걸 알았다는 듯이 숭어를 바라보여 피식거렸음





라노 : 봤지?
숭어 : 오빠. 진짜... 참 대단하네요






나는 도대체 뭔소린지 알아먹을래야 알아먹을 수가 없어서 설명을 바라는

초롱초롱한 눈빛 스킬을 사용하며 오빠와 숭어를 바라봤음.





그날 오빠는 미술학원 창가(2층이었음)에 매달려 있는 한 영가와 눈이 마주쳤다고 함.

그 여자 영가는 오빠를 찢어죽일듯이 노려봤고

오빠는 뭔진몰라도 남자에 한이많은 영가라고 생각하곤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려고 했음.

그런데 뭔지 모르게 이상한 뭔가를 본 나머지 오빠는 영가를 다시 응시했고

그 여자의 몸속에 수없이 많은 영가들와 업의 집합체를 보고는 소스라 치게 놀랐다고 함.






숭어는 종이가방속에서 그날자 신문을 펼쳤고

입시생을 성폭행한 모 학원 원장에 대한 기사가 실려있었음.

평소 우리를 은근한 눈빛으로 바라보던 원장은 징역형을 선고받고

법의 심판을 받았다고함.





후일담으로 나와 오빠는 미술도구를 가지러 학원에 잠시 방문했는데 오빠는

그 영가와 대화를 나누려고 했던것 같음.

오빠의 말에 의하면 여자영가는 원장을

해할 목적으로 학원에 눌러 붙어있던 영가인것 같다고 했음.





그 동네 주민들의 말로는 원장이 뭔가에 홀린듯 경찰서에 들어가 자수를 했고

당시 피해자였던 소녀는 정신적인 충격으로 자살을 했다고 함.







+

내가 태어나자 고조할머님은 돌아가셨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부모님은 용한 점짐에 찾아가 우리의 팔자를 찾아 보셨다고 함.

오빠는 모든것을 떠 맡고 살아가야할 기괴한 팔자라며 혀를 찬 무당은 나를보며
영혼에 영을 품고있다며 둘이 함께해야 팔자의 균형이 일그러 지지 않는다 하셨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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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네요. 저도 제주변에 보인다는 사람 2명이나 있어요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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