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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싹 괴담] 조금은 특별한 우리오빠 이야기[귀신을보는눈4] (1) 2012/05/30 AM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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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이런날에 시원하게 보내시라고 글을 퍼오고 있는데요

이게 구라니 소설이니 하는 거 판별해달라고 가져오는 글이 아니기에

그냥 재미있게 읽고 즐겨주셨으면 좋겟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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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4






에피 4는 우리가 자주 가는 노래방에 관한 얘기를

풀어놓겠음 ㅋㅋㅋㅋ





사실 나랑 숭어들(종종 써먹겠음 ㅋㅋㅋㅋ 숭어.농어.송사리)은

노래방.피씨방 폐인임... 진짜 덕.후 임

알바가 짤리면 나이트는 커녕 노래방에서 우리끼리 놈.


(숭어들은 인기 많음.부르는 사람도 많은데 추한모습은 우리끼리만 보임ㅋㅋㅋㅋㅋ)








사실 우리중에서 마이크와 금영노래방 기기의

매력에 코꽨 기집애는 따로있었는데 그이름도 찬란한 농어였음 ㅋㅋㅋㅋ






소싯적에 (중딩시절) 교내 밴드부에서 마이크 담당에

수련회에서 마이크담당에

더나아가서는 싱어송라이터라며 씨알도안맥힐 샘플링까지 시도했음

(섬찝아기로 힙합노래를 만들었음.......진짜...한대후려갈기고 싶었음)







고등어에 접어들면서 미술에 눈뜨고는 눈에띄게 마이크 잡는 횟수가 준

그뇬은 시도때도 없이 노래방으로 우릴 쳐넣었으며

순진한 어린양인우리는 (ㅋㅋㅋㅋㅋㅋㅋㅋ?응) 하루아침에

노래방 꽁짜새우깡에 눈이 멀어버린 샤바샤바가 되어있었음








고등어 숙성 2년 차즈음 우리의 노래방 사랑은 절정이었는데

이 미친뇬이 갑작스럽게 미술 렛슨비를 지손으로 벌겟다며 알바를 구하러 다녔음

우린 솔직히 몇일 안가겠지 싶었는데

농어가 덜컥 구해온것은








노래방 알바였음.

(그당시 표정이 진짜.........대.박)








쨋든 한동안은 쭐래쭐래 학교마치면 야자도 쌩까고

환상적인 담치기 드립을 선보이며

(미술하는 애들은 알겠지만 우린 하교할때 어께에 이젤매고 다녔음. 꽤 무게나감)

노래방을 향해 날아가는 한마리 하이에나에 빙의된 그녀는

정말......








그렇게 농어의 뷰리풀데이는 순풍순풍 잘 넘어갔음

그 당시만해도 고등학생인걸 알면 알바비를 조금씩

떼먹기가 일수였지만 주인 아주머니는 꼬박꼬박 농어를 챙겨 주셨으며

가끔 보너쓰

(새우깡이나 사이다 등등 농어는 미에로퐈이바를 젤 좋아했음)

도 낑겨주셔서 애가 참 행복해 했음.









그러던 애가 어느날 부터 축 처지더니 다크가 점점 찐해졌음

그런 꼴뵈기 싫은 모습을 보이더니 요근래 우리 오빠 소식을 묻는 거임

(그당시 우리오빠는 세차장 알바에 재미를 붙였었음)







오빠와 세차장 때타올의 기막힌 사연을 경청하던 농어는

한숨을 폭폭 내쉬며

(농어 굉장히 튼튼하게 생겼음..연약하게 한숨쉬는 모습은 정말......)

오늘 꼭 우리 오빠를 만나야 된다면서 세차장에 같이 가주면 안되겠냐는 거임







그래서 내가 이한몸 나서주면 몸값을 지불하라면서

좀 깝죽댔음

(디노라는 내별명 공룡발에 밟혀 죽일 女라고 애들이 붙여줬음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지금의 표현을 빌리자면 조권 버금가는 깝으로 감히

농어의 주먹맛을 맛보고는 조용히 시네에 젤 잘나가는 세차장으로 농어를 데리고

오빠를 찾았음

(생각해보니 그때 미술학원 빠졌었는데 집에 전화가 안왔었네 ㅋㅋㅋ 쥰내조아)








나 : 오빠!!!!ㅡ0ㅡ
라노 : 왜 여깄냐? 차 닦을라고?
나 :ㅡㅡ 내가 왜 차를 닦어 ... 농어가 오빠한테 할말있데..
라노 : 농어가? 왜? 뭔일 있냐?
농어 : 오빠 ㅜ,ㅜ...저 요새 알바하는데요 너무 힘들어여..








진짜 그 튼튼한 안면근육에서 쿨찌럭 하는 소리가 들리자 오빠는 당황하며

(오빠는 나를 제외한 모든 여자들의 눈물에 약함)

알바 휴게실? 같은곳에 우리를 끌고 갔다

(한손엔 어디서 빼왔는지 모를 와이퍼한쪽을 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라노 : 아 조카 ㅡㅡ 또 짤리겠네(와이퍼를 조심조심 품에 감싸며)
농어 : 오빠 ㅠㅠ 사실은여 제가 $$노래방에서 알바하거든요?
라노 : 아 ㅡㅡ 거기 시급 쎈데.. 조은데 물었네
나 : ㅡㅡ++++오빠






여튼 잠시 농어의 알바자리를 탐내던 우리오빠는

농어의 말을 듣고 부랴부랴 나와 함께 노래방으로 갔음







농어는 그곳에서 일하게 된지 4개월 정도 됬었는데

처음에는 편안하고 괜찮은 느낌이 드는곳이라 열심히 일을했다고 함.

근데 딱히 언제부터라 할수 없을때부터 계속 이상한 일이 일어난다고 했음








농어의 포지션은 (그당시 상당히 큰 규모의 지하노래방이었음.시네한가운데위치한)

계산과 방배정을 담당하는 로비였는데 요즘따라 손님도 뜸하고

불길한 일 (갑자기 조명기계가 돌아간다던가.노래방기계에서 팡파레가 울린다던가)

들이 일어난다며 정신적 고통을 호소했음.







같은 시네 안인지라 몇 골목 걸어가자 나오는 간판은

지난번에 봤던 깔끔하고 귀여운 맛이? 있는 분위기가 아니라

누가 못된 장난이라도 쳤는지 한구석이 찌그러지고 불이 깜박이며 불안한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었음

(그래도 멀끔한 축이였음)






지하로 내려가는 입구에 선 우리는 갑자기 멈춰선 오빠때문에

전원 급정지를 했음 (농어랑 나밖에 없었지만 우린 딱딱하게 진짜 급정지했음)






나 : 안내려 갈꺼야?
라노 : 야 너희 지난번에 왔을때도 이랬냐?
농어 : 아니에요 오빠 .. 여기 진짜 유명한덴데.. 다른학교 애들도 많이오고.
라노 : 사람이 많이 올리가 없는데....최근에 이리됬나..






농어랑 나는 뭔말인지 심히 궁금했으나 오빠가 눈썹을 깔짝이며

(우리오빠 고민할때 버릇임 ㅋㅋㅋ 우리오빠가 눈썹 깔짝이면 나 정색함 ㅜㅜ 귀신있나해서)

먼저 천천히 내려가길래 우리도 뒤따라 들어갔음.






어서오세요





노래방문짝에 달린 종소리가 울리자 농어의 전대파트인 대학생 오빠가 힘없게

우리에게 인사를 해왔음

(분명히 일전에봤을땐 좀 말랏지만 생기가 넘쳤는데 그땐 거의 해골바가지였음)

오빠는 뭔가 심기가 심히 뒤틀렸는지 인상을 찡그리고 있엇고

대여섯 개나 되는 룸은 적막하게 아무도 없었음







대학생오빠는 조금이라도 빨리 노래방을 벗어나고 싶은지

농어를 보고는 가게키를 쥐어주고 제빨리 노래방 밖으로 벗어났고

농어는 대놓고 싫은티를 팍팍 풍기며 로비에 앉았음








농어 : 오빠 어때요? 혹시 여기에도 뭐 있어요?
라노 : 농어조용히 하구 지금부터 나랑 디노만 움직일께..가만히 있어라?ㅡㅡ
농어 : 네...
나 : 나? 난 또왜 ! ㅡㅡ? 뭐하라고 (이전에도 몇번 오빠의 쓰임을 당했음)
라노 : ㅡㅡ...그럼 농어시킬까? 농어가 할빠엔 경험있는 니가하는게 나어
나 : ㅡㅡ........







그말엔 반박을 할수 없었음 ㅡㅡ...




오빠는 나에게 노래방에 있는 모든 룸의 문을 열고 마이크와

노래방기계등 모든것을 정리하고 다시 로비로 오랬음

난 투덜거리면서도 문을 열어 젖히기 시작했음

(노래방 쇼파의 퀴퀴한냄새가 엄청나게 강했음..한동안 사람발길이 아예 끊겼던듯)






오빠는 농어를 잠깐 밖으로 내보내고는

나에게 사이다 한 캔을 쥐어주었음

(사이다하나에 짜증이 훅꺼진 나란뇨자 이런뇨자 ㅋㅋ)







나 : 이제 뭐 어쩌려고? ㅡㅡ 후루룩
라노 : 야 저거보면서 뭐 야리끼리? 한거 없냐? ㅡㅡ??







오빠가 가리킨 곳은

알바생들이 지키던 로비의 뒤쪽 벽 부분이었는데

이달의 신곡들이 색색깔로 빽빽히 채워져 있었고

그 아래 선반에는 기분나쁜 인형들과 아로마 향초 수상내역이 지워진 트로피하나

그리고 사진하나와 다음에 올 손님을 위한것인듯

벌써 눅눅해진 팝콘과 새우깡이 놓여져 있었음






나 : 아ㅡㅡ 뭔가 눅눅함이 실온에 방치된 콘칩 뺨따구를 후리는 느낌이야
라노 : ㅡㅡ....
나 : 알았어 ㅡㅡ..조크였어..좀 이상하긴 해.
라노 : 나는 아까부터 숨이 턱턱 막힌다 진짜 ㅡㅡ 여기 주인장은 왜이렇게 해놨데?







오빠는 투덜거리면서도 눈썹을 깔짝였음

오빠는 재수없다는둥. 여길 나가면 산림욕장에서 알바를 해야겠다는둥

쥰내 농어의 인내심에 박수를 보낸다는 둥 하다가

나의 사이다를 빼앟아 마시고는

(분노게이지급상승)

내자리 옆에 앉았음







예로부터 삼색의 조합은 초대나 여흥등 귀빈을 모실때 사용하던 색이였는데

그걸 저렇게 벽에 덕지덕지 발라놨으니 자의든 타의든 간에

누군가를 초대하는 형식을 같추게 된 것이였음






것도 노래방 입구에 그 짓을 해놨으니

(이말하면서 오빠는 멍청하기 짝이없다면서 화를냈음...내가한거아니거등??앙?)

지나가던 잡귀도 호기심에 혹해 들어올 짝이라며 격하게 종이를 뜯어냈음







그다음으로 낡은 인형들과 향초와 트로피

낡은 인형은 제물을 향초와 트로피는 '여기에 머물러 놀다가세요' 라는

굿에서 접신을 할때 사용하는 방식이였음

(이얘기를 들은나도 아 죠낸 멍청이들이네 이거 !!!!!!! 이러면서 짜증을 냈음)






마지막으로 준비된 과자들은 조금이라도 영들이 허기를

충족하라는 뜻으로 준비된거 아니냐며 쓰레기 통으로 우리오빠가 교수형에 처했음


(제사지낼떄 조상님들한테 바치는 차례상같은거 있잖슴? 그런거임 많이드세여 ~ 이런뜻)

것도 낌새를 보아하니 매일매일 바쳐놓은데다가 방방마다 다 셋팅해놓은거

같으니 ㅡㅡ 진짜 분위기 대박이었음

(오빠는 아까부터 영들이 저주의 말을 속삭이는거 같다며 오만인상을 다찡그렸음)





대충 쓰레기 봉투에 잡다한걸 쓸어담고 가져다 버린 우리는

지상에서 안절부절 못하고 있는 농어를 보고는

'여기 다신오지마 !!!!'

라는 독설을 내부으며 짜증을 냈음

(농어는 그당시 우리가 처음으로 남매다운 성격을 보였다고 함)







농어는 마침 어제도 시급은 받았으니 오늘 알바 관둘 생각이었다며

뭐마려운 똥깨마냥 낑낑댔음 ㅡㅡ..

(ㅡㅡ 진짜 짜증)





오빠는 잡귀가 득실득실 광란의 파티?를 불사르고 있던 장소를 빠져나오자

항상 뒷주머니에 넣고 다니던 조그마한 약포지를 꺼네더니 미친듯이 그 주변에 뿌렸음

(우리오빠 요즘도 뒷주머니에 소금싸서 들고다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초기염)







여담으로 이승의 육신(산사람)은 직감적으로 영(죽은사람)이 떠도는곳은 꺼리거나

피하는데 (우리가 공동묘지나 어둠을 무서워하는것 처럼)

오빠가 머리를 싸맬정도로 잡다한 영이 섞인 저곳에는 왠만한 사람 (나나 오빠같은)

아니면 무의식적으로도 피한다면서 아직까지 안망한게 용하다며 씩씩댔음.

(아직도 거긴 장사 잘 되는지 모르겠음 ㅋㅋㅋ)






오빠는 농어처럼 약간 기가 흐린사람은 음지(그곳은 음기가 강한곳이었다고함.)

는 될수있으면 발을 들이지 말라면서 (하지만 땅값은 비싸던데)

철저한 당부를 하고는 다음에 밥한번 쏴라면서 쿨하게 돌아갔음.







+





라노: 악 ㅡㅡ!!!!!!!!!!!!!!! 와이퍼 어디갔어 !!!!!!!!!!!


우리오빠 그날 세차장 짤렸음 ㅡㅡ...한시간 일해서 시급 5000원 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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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아서인영    친구신청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급이라도 받은게 다행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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