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원 봄바람이 제 개인적으로 취향인 곡이라 좋아하는 노래인데 어제 마마 무대에서
봄바람 노래랑 마지막 영상으로 다시 만나라는 문구가 떴을 때 2년 후의 마마무대에 설
아이즈원의 모습이 떠올랐네요.... 아이즈원 노래에도 컨평곡인 다시 만나가 있어서
2년 후 마마 마지막 무대에서 보여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습니다.
아이오아이때는 제가 일본에서 유학하고 있을 때라 본방을 보지도 못하고 9월달 쯤에
왜 이게 인기가 있지 의문이 들어서 전편 다운로드 받아서 1화를 봤는데 어느새 밤새
면서 거의 다 보게 되었습니다.... 그 때부터 입덕해서 여러 영상들 찾아보고 10월 완전
체로 성공적인 컴백하면서 더 빠져들게 되었죠. 그리고 연말 신인상 받으면 제가 받은
것 마냥 기쁘고 했는데 어느 덧 1월달이더라구요... 소나기로 마지막 곡이 올라왔을 때
는 현타 찾아오고 매일 들으면서 눈가가 시큰해졌습니다... 일본이라서 막콘도 갈 수도
없는 형편이라 올레TV에서 반영구판 콘서트 중계를 판다고 해서 VPN이용해서 영상
도 사고 그랬네요.... 그리고 해체일 되서 또 현타 제대로 오고... 너무 늦게 안 것을
후회했습니다.
지금 느낀 감정들을 지금의 워너원 팬들인 워너블도 똑같이 느끼고 있겠죠.... 프듀가
가진 가장 큰 단점이라 할 수 있겠네요. 기존 그룹보다 한정된 시간 속에서 느끼는
감정들이라 상실감이 다른 그룹들 해체할 때보다 더 크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프듀 워너원편도 본방은 챙겨보지 않았고 나중에 몰아서 봤는데 남자그룹이라 큰
감흥은 없었습니다. 남픽인 장문복이 일찍 탈락한 것도 있고 남자들이라 확실히 춤이
파워풀하네라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나야나는 노래가 제 취향이라 피아노 버전
이랑 함께 지금도 자주 듣습니다.
그러다가 작년 마마 재팬 무대에서 프듀랑 AKB가 콜라보 한다는 것을 보고 그 때부터
기대를 하게 되었고 이번에는 시즌1과는 틀리게 꼭 본방으로 투표해야지 하면서 기다
렸습니다. 내꺼야 무대가 공개되고 기대감은 더 부풀어서 슈로대 발매 한 달 전 느낌
이었습니다. 그렇게 대망의 6월 15일 첫 방을 보게 됐고 매주 본방사수 하면서 금요
일만 되기를 기다렸습니다.
제 투표가 제가 미는 연습생한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면서 매일 투표도
하면서 미는 연습생이 떨어질 때는 안타까웠고 막방에서는 제가 미는 연습생이 다
데뷔하지는 못 했지만 국프의 눈은 정확하다는 것을 지금까지의 행보로 증명해내고
있는 모습을 보면 자랑스럽습니다.
이번에는 아이오아이 때보다 더 많은 시간을 보고 지내는 만큼 2년 5개월 후에 헤어
져야할 때는 더 큰 상실감을 느낄 진 모르겠지만 아이오아이 때처럼 후회하지 않도록
이번에는 덕질을 많이 해보려 합니다.
앞으로 목표는 이번에는 못 갔지만 새앨범 나올 때마다 팬싸 1번씩 출석하는 것과
다음 달부터 15~20만원씩 1년 반 정도 적금 들어서 2년 후에 있을 마마 재팬, 홍콩
그리고 마지막 콘서트까지 다 참석해보려 합니다.
이렇게 늦바람 들어서 아이돌 덕질하는 제 자신도 신기하지만 항상 힘을 얻고 있어서
마지막까지 그리고 새로운 시작도 함께 지켜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