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은 마이퍼 친구들한테 감사하고 싶네요.
전 사교성이 별로고, 외국거주자라서 그런지 친구들이래 봤자 인사하고 얼굴 보는 정도고, 밤을 세서 얘기한다거나 취미를 공유한다거나 그런것은 꿈도 꾸지 못했었어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인터넷에 빠졌고, 찾게 된 것이 루리웹. 그리고 그곳의 마이피였구요.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정말 취미가 같고, 생각이 비슷한 사람들과 얘기한다는것이 이렇게나 즐거운 것이라곤 생각하지 못했었었어요.
밤을 세서 이야기하고, 취미관련으로 논쟁도 벌이고 정말로 즐거웠어요.
비록 온라인상에서의 글과 글에 의한 커뮤니케이션이었을 따름이었지만 전 정말 그것을 좋아했고 제법 진실됐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2년, 짧지 않은 2년이라는 시간동안을 마이피,루리웹과 함께 보냈어요. 잉여한 생활이었지만 ㅋㅋㅋ 제가 그 시간을 낭비했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입대전이라고 감정적으로 되서 쓰는 이런 중2병 폭발글이지만 전 정말로 마이피라는것을 시작한것에 대해 '잘했다'라고 생각하고있어요. 이런말 하긴 뭐하지만 마이피를 하면서 조금 더 어른스러워졌다란 느낌이에요 ㅋㅋㅋㅋ
내일 드디어 입대네요.
여태까지 저랑 놀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러다 싸자방 부대라거나 휴가때 나와서 보면 말로 할 수 없을 만큼 어색할테니까 이쯤 할께요 ㅋㅋㅋㅋ
쿡인, 닥터, 유키땅, 교수님, 샤짱, 쿠짱, 고라파덕,감독님, 레쿠쟈님
정말 고맙고 서로 건강한 모습으로 또 만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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