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가 거듭 될 수록 흥미진진해지고 있는 뿌리 깊은 나무.
더군다나 지난 회에서는 밀본에 충성하던 심종수와 이신적이 밀본을 배신하는 모습이
보여졌습니다. 이신적의 경우는 자신의 안위를 지키기 위해 밀본을 배신한 반면,
심종수는 왜 밀본을 배신 했을까요? 그 이유는 심종수의 이름에 있습니다.
심 종 수 : 深(깊을 심) 種(뿌리 종) 樹(나무 수)
바로 심종수가 뿌리 깊은 나무 입니다.
심종수는 임금을 위해서 움직이지도 않고, 정기준을 위해서 움직이지도 않습니다.
오직 조선을 위해 움직이는
조선이라는 나무의 깊은 뿌리인 선비입니다.
세종을 배신하고, 정기준을 배신하고, 밀본의 수장이 되려는 심종수이지만
그 모든 이유가 재상총재제 확립하기 위한 선비의 길을 가는 것이기에
심종수야 말로 뿌리 깊은 나무의 또 다른 주인공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