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간만에 금요일 저녁에 오래간만에 지인들과 만나서 즐겁게 놀고
한 친구 집에 놀러가 하룻밤을 묵고 아침 6시가 된후 TV를 틀었는데
먼저 보이는건 SBS의 뉴스특보 였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암담했습니다. 제 인생 얼마 되지도 않지만 이나라에선 이런 일도 일어 날수 있다는게.
그래서 결국 그저께 토요일부터 시행된 노 전 대통령 추모회가 열리는
시청 대한문 앞을 어제 일요일에 지인 한분과 다녀왔습니다.
지하철에서 바로 나오자마자 줄이 보였습니다.
줄이 보이자마자 부랴부랴 줄에 스고 기다렸습니다.
30분이 지나고 슬슬 지하철 입구를 빠져나가는중 이였습니다.
MBC가 보이더군요. 누구나 알듯이 상당히 바뻐보였습니다.
밖을 드디어 나왔습니다. 그러나..
보이는거와 들리는건 그저 경찰 버스 뿐이였습니다.
어이쿠 밤새시느라 피곤하셨나보네요 ^^
서울 프라자 호텔이 서서히 가까워지면서, 얼마 남지 않은거 같았습니다.
헉.. ^^
네, 3시간을 기다리고 드디어
추모를 끝내고 돌아가는데.. 버스들 때문에 이렇게라도 돌아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여기 뭔가를 쓰고 계시는 분들은, 이명박 탄핵을 원하는 분들이 서명하고 계신겁니다.
물론 탄핵의 권한은 국회의원들에게만 있는건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저희가 서명하는 목적은, 대한민국 국민들이 얼마나 열정적으로 원하는지를 보여주는겁니다.
여기는 정말로 바쁜 분들만을 위한 분향소입니다. 줄 서면서 지나가던 곳이죠.
마지막으로 집으로 돌아가기전에 찍은 이순신 장군 동상입니다.
이순신 장군을 보면서 여러가지가 떠올랐습니다만, 더이상 말하지 않겠습니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