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 송진우가 210승 기록 갖고 있는데 욕심내볼 생각은?
김광현 : 어... 송진우 위원님이 저를 좀 안좋게 보는 것 같아요. 중계할 때 항상 저를 흉보는 것 같은데.. 전 항상 다시보기하거든요. 피칭 다시보기 하는데.. 저보다 원준이 형을 좀 더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저도 좀 이쁘게 봐주시고.. 일단.. 위원님이랑 스타일은 다르지만 이런 스타일의 투수도 있다는 걸 생각해주셨으면 좋겠구요. 먼 기록이지만, 선배님의 큰 업적을 제가 뭐 감히 하나하나 진짜 하다보면 될거같구요. 그렇게 크게 목표를 잡는것도 좋지만 저의 뭐.. 큰 꿈입니다.
아나운서 : 송위원이 듣고있습니다!
김광현 : 어 일단 뭐 진짜 큰 기록이고 저도 도전해볼만한 도전해보고싶은 큰 기록을 가지고 계시고, 저의 목표가, 돼요. 정말 존경하고 저도 앞으로 지금 나이가 20대 후반인데 송진우 선배님처럼 나이먹어서까지도 실력이 떨어지지 않고 항상 연구하고 공부하는 모습으로 좀 할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목표가 되어주신 것에 대해서 감사드리고 그 목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나운서 : 칭찬 들으려고 너무 좋은 말만 해주시는거 아닌지?
김광현 : 음, 뭐... 오늘 중계를 다시봐야 알겠지만...오늘은 무슨 이야기를 했을지.. 저 힘 많이 뺐어요! 힘 많이 뺐고... 어 진짜 신인 2년차때보다는 지금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하는데 자꾸 그런 얘기를 들으니까.. 프리미어12에서 코치님으로서도 많이 들었고, 저도 많이 생각하고 있구요. 저도 나이먹으면 힘이 떨어질거고, 그런 피칭을 연구해서 강한 볼을 던질 수 있을 때 던져놓고, 연구를 좀 많이 하고 있습니다. 공부도 많이 하고 있고.
아나운서: 그동안 쌓인게 참 많은 김광현 선수, 팬들에게 한마디!
김광현 : 감사하구요. 오늘도 많이 오셔서 응원 많이 해주시고. 위기상황 매구매구 던질때마다 함성소리가 제 귀에 큰 힘이 되고 있구요, 앞으로도 계속 찾아와주시고, 요새 미세먼지가 많은데 저도 막 같이 마시죠 우리! 우리 같이 마시고 돼지고기 먹읍시다. 감사합니다!
오늘 MVP 인터뷰중 발언
얼마나 섭섭했으면 인터뷰중에 이런 얘기를 직접 했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