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김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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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과거에 비해 '오타쿠'라는 단어가 주는 이미지가 많이 순화되지 않았나요 (14) 2017/01/07 PM 11:33

 

 

과거에 비해 

 

오타쿠라는 단어에서 나오는 이미지가 많이 순화되지 않았나요?

 

 

예전에는

 

'오타쿠' 이미지 = 안여돼 였었고 


 

 

 

애니메이션 자체만 본다해도


 

오타쿠 새끼 라는 말도 서슴없이 하는 사람들도 꽤 있었고

 

 

저도 학교에서 드래곤볼 얘기나 나루토 원피스 얘기 하고 있으면 쪽팔리게 만화 얘기좀 하지말라는 친구도 몇몇 있었고


 

사촌여동생이 코난 덕후였는데 코난 본다는 이유로 친구들이 오타쿠라고 놀린다면서 

 

 

짜증난다고 얘기한적도 있고 그랬는데

 

 

 

 

정확히 어느시점인지는 몰라도 체감적으로는

 

 

겨울왕국 1000만 히트와 진격의거인 애니가 한국에 너무나 히트치면서  (주위에 안보는사람이 없을정도 였죠... 여동생,대학 여자동기,친구들...)

 


그때부터 애니메이션이 좀 대중적으로 깔리는거 같았는데 거기에 원펀맨도 뭔가 대중적으로 히트쳤고

 

 


 

 

 

TV속에 멀쩡한 허우대를 가진 연예인들 (심형탁님,김희철,최현석 셰프,레인보우 지숙,케이윌 등등...)의

 

 

덕밍아웃도 많이 늘어나고 만화나 게임 애니가 주는 이미지가 좀 더 대중적으로 다가간 느낌도 있고

 

 

주변에 색안경 끼는 사람들도 안보여서 많이 대중화 되서 그런갑다 했는데

 

 

 

 

 

너의 이름은 이란 영화 개봉 하면서

 

 

댓글들 반응을 보는데 여전히 '오타쿠' 라는 단어 자체에 혐오 의미를 부여해서 쓰는 사람이 보이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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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for.vendetta    친구신청

그게 약간 단어가 변화, 분화가 일어난거 아닌가 싶네요.

오타쿠 -> 오덕후 -> 1.덕후
└ ----------> 2.오타쿠

요런식으로 기존의 '매니아' 의 뜻을 포함한 좋은 이미지쪽은 '덕후'로, 부정적 이미지는 '오타쿠'로 이렇게 분화한거 아닌가 싶은.

물론 개인적인 느낌이고 생각입니다.

SK김광현    친구신청

맞는 말씀인거 같아요, 오타쿠 라는 단어 자체를 잘 안쓰고 확실히 요즘 얘기할땐 덕후 라는 단어를 많이 쓰더라구요

천국보다낯선    친구신청

더 과거로 올라간다면 소아성애 납치살해까지 올라가는데 뭐 요즘은 거의 일상용어 수준인듯해요

SK김광현    친구신청

그런 의미로 까지 쓰인적이 있나요...? ㄷㄷ , 일상용어 수준으로 쓰이는거 같기도 해요 인터넷 일상글에서도 보이기도 하는거 보면 ㅋㅋ

AOSIMA.    친구신청

요새 혼모노들 출연으로 이미지 바닥으로 추락중...

SK김광현    친구신청

혼모노라는 단어가 요즘 많이 보이던데 어떤 의미인가요...?

Andrew.Espoir    친구신청

그 시절과는 오타쿠의 역할이나 지향점 자체가 완전히 달라졌으니까요. 개인의견(+동시대를 살아온 주변 일본인들의 의견)이긴 합니다만, 사람들이 말하는 '혐오스러운 오타쿠'라는 개념은 일단 잠시 내려두고 지금의 오타쿠들은 철저하게 소비 위주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고, 예전 오타쿠(이를테면 선종욱님이라던가, 범건사 레전드들, 앙끄에서 한글빨 하시던 분들...애니메이트 초창기의 1세대 덕후들)은 소비보다는...정확히는 그 무렵이야 소비를 하고 싶어도 소비할 물건이 없었으니...생산이나 분석, 기록 등에 많이 치중하지 않았나 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 무렵에도 오타쿠에 혐오의 의미를 담아 말하는 사람들도 있긴 했지만, 비중이 얼마나 됐건 대체로 그 무렵의 오타쿠들은 오타쿠 활동을 소비에만 한정하지도 않았던 것 같고요.
시대도 변했고, 컨텐츠 입수가 워낙에 용이한 시대이니 문화도 변하기 마련이지만, 지금은 그 바닥을 떠나온 입장에서 볼 땐 그냥 졸업하길 잘했다는 생각도 간간히 합니다. 굳이 한국으로만 한정할 게 아니라, 일본의 지금 상황을 보더라도 딱히 깊게 생각하며 만드는 작품도 그리 많아보이진 않는데다 이를 소비하는 층 역시 그 시절과는 좀 온도차가 있는 것 같네요.
되게 편견 가득한 넋두리입니다만, 나쁜 뜻은 없고요. 오타쿠 문화도 변하지 않는 것도 웃기겠지만, 댓글 적다보니 그냥 조금 쓸쓸해지네요.

SK김광현    친구신청

소비하는 층의 온도차이... 그 말씀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대도 변했고 활동하고 소비하는 사람들도 많이 변했으니

쇠고기국밥    친구신청

'덕후'가 널리 쓰이며 단순히 조롱이 합쳐져 조롱+혐오가 되었을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SK김광현    친구신청

그런가요....? ㅎㅎ

어찌하였스까    친구신청

아뇨...전혀...
윗분말씀대로 혐오였던것이...
조롱과 섞이면서 이상한 시너지를 발휘했죠...
1%도 좋은 의미로 쓰이진 않습니다.

SK김광현    친구신청

아하... 그렇군요 아직까지는 멀었네요 덕후라는 단어는 일상적으로 어디서나 요즘 잘 쓰이기에 많이 순화 되었다라고 생각했는데

청오리    친구신청

저도 전혀...
혼모노 그이상 그이하도 아닌...

SK김광현    친구신청

오타쿠라는 단어보단 애니 보는사람에 대한 이미지라고 표현 해야할까요...
예전보다 애니보는사람에 대한 이미지가 주변 반응들 보면 많이 순화 되어보였는데 ...
너의 이름은 이라는 영화가 4일만에 80만명 이라는 관객을 동원하는것도 그런 영향이 있지않나 했는데
아직 부정적인 의견을 달아주시는분들이 많은거보면 갈길이 멀었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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