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동안 할만한 게임을 찾다가 연휴 시작에 발매된 따끈따끈한 신작인 '리코어'를 플레이 해봤다.
루리웹 평점 1점도 안되는 '마이티 넘버 나인'을 만든 이나후네 케이지의 또 다른작품이라 시작도 하기전에 걱정은 됐지만,
메트로이드 프라임 제작진과 협업해서 만들었다고 해서 조그만 희망을 가지고 구입버튼을 눌렀다.
(사실 윈도우10 최신업데이트 하기전이라 설치부터 좀 헤매고, 북미스토어에서 구입해서 쓸데없이 5000원정도 더 지출이 있었다.)
액션게임의 흥망은 저번에도 말했듯이 점프와 대쉬가 얼마나 찰지냐에서 승부가 갈린다고 보는데,
리코어는 대쉬는 6점, 점프는 3점정도? 시작하자마자 점프 몇번 대쉬 몇번해보고는
앞으로 닥쳐올 재앙에 대해 준비를 했어야 했다...
그래도 코어액션인 점프 대쉬를 제외하고 슈팅이나, 줄다리기 액션은 나름 찰진맛이 살아있긴 하다. 그리고 스테이지 구성이나 보스전같은건 나름(정말 나름의...) 재미가 있기도 하다.
하지만 그외에 이 게임의 나사 하나둘쯤 빠진 점을 나열하자면...
- 도무지 게임의 목적이 뭔지 모르겠는 스토리
- 왜 있는지 모르겠는 캐릭터 레벨업
- 쓸데 없이 불편한 코어 레벨업 UI/UX
- 전혀 밸런스가 맞지 않는 코어봇들의 성능
- 첨부터 끝까지 색깔놀이만하고 종류가 딱 한가지밖에 없는 무기
- 그저 헛웃음만 나오는 낙하 버그 및 게임 튕김
- 스탭롤 조차 보여주지 않는 허무한 엔딩
- 플레이어가 갈 수 있는지 없는지조차 불명확한 지형지물들
- 이유를 알 수 없는 코어봇 2명 제한 (못가는 지역을 가려면 다시 기지로 돌아와서 필요한 봇을 데려가야함...)
- 안보이는 곳에서 날라오는 적들의 돌격 및 총알들...
- 생긴게 다 똑같아 보이는 적들
일단 생각나는 것만 적어도 이정도....
그래도 연휴동안 엔딩까지 본거보면... 돈이 아까워서 본건지...
이 게임의 매력이 어느정도는 있었는지는 나도 정말 모르겠다...
평점을 준다면 3.8/10 정도....
제 개인 페북에 쓴 리뷰를 옮겨와서 반말체인점 양해바랍니다:)
일본게임들이 그래픽이 좋아지든 뭐든 게임디자인적으로 그런 경향이 많아서... 특히 캡콤이라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