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카메라/장비 가 있다고 해서 좋은(?) 사진을 찍을수 있을까?
2004 / 2005년 쯤 처음으로 가지게 된 소니 f717 을 시작으로, 사진에 많은 관심, 그리고 이젠 내 메인 취미가 되버린 사진놀이
매번 나갈때마다 새로운걸 배우고, 타인의 사진과 글로 인해 깨달음도 얻고, 정말 그동안 내가 알고있었던것들은 쥐꼬리 만큼 작다는것도 알게되었네요. 지금 새로 배워나가고 있는것들로 인하여, 자신만의 감성아닌 감성에서 벋어나지 못한 우물안 개구리 였다는걸 알고나니 얼굴이 붉어지기도 합니다.
마루토스 님의 글을 읽고나면 제 자신을 많이 되돌아 보게되는군요
제목에서도 알아채셨듯이, 인터넷에서 자주 볼수 있는 경향중에 하나가
“풀프레임 있으면 사진 잘 나오나요?”
“그 카메라로 찍으니까 뭐다 다르나요?”
“역시 카메라는 중형이여야돼”
“똑딱이는 어딜가나 똑딱이지…”
“뭘로 찍어야 잘 나오죠?” (이건 솔직히 나도 궁금한게, 잘 나온다는 정의가 뭘까…)
위에 질문들은 저또한 예전에 많이 생각해봤고 궁금해 했던 것들중에 하나입니다.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니, ‘잘나온 사진’, ‘좋은사진’ 에 대한 개인적인 정의도 없으면서 광범위 하게 물었던거 같네요.
어느 사진을 바라볼때, 뭘로 찍었네, 메타정보를 보면서 어떻게 찍었네, 이러한 판단보다는 사진이 가지고 있는 그 본연의 모습, 사진사가 원하는걸 바라보는 시선을 가지기 원합니다. (제가요…)
두서 없이 갑자기 결론으로 뛰어든거 같지만, 시간을 내서 좀더 풀이 해봐야 겠네요
좋은사진은 부지런해야 그 기회가 오고 또 그순간을 놓지지 않고 잡아내야 손에 쥘수있는거겠죠. 좋은사진이라는건 입에맞는 음식마냥 사람마다 다 다른거니까 뭐라 딱 정의내릴수도 없는거기도 합니다. 그저 스스로 보면서 흐뭇해 할 수있는 사진이면 되는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
그런데 이게 기술+예술이다보니 넝마주이마냥 소발에 쥐잡듯이 줏은 사진이 엄청 좋을수도 있잖아요.. 회화나 악기연주에선 일어날 수 없는 일이 사진에서는 일어나기도 하죠.. 게다가 요즘은 디지탈화되서 후반부 작업이 얼마든지 여유롭다보니..더더욱...
결국 생각하기를 그만두고 카메라는 장농으로 ㄱㄱ했다고합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