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런 글을 쓰는 날이 오긴 오는군요
어제 생전 처음으로 소개팅이라는 것을 해봤습니다
회사 사람들이 이쁘냐고 해서 카톡프사 보여줬더니
사진하고 다른 사람이 나올 수도 있다고 해서 내심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사진보다 훨씬 귀여운 분이 나와서 ㅎㅎㅎ
밥 먹으면서 이야기도 많이 하고 듣기도 많이 하고
그러면서 밥을 다 먹고 카페를 갔습니다
카페에서도 이야기 계속 하다보니까 두시간 반이 그냥 가더라구요
아마 상대 분이 리액션이 좋아서 제가 많이 이야기했던 것 같아요
너무 나만 이야기 해서 미안하다고 하면 자기는 듣는 게 더 좋고
제 이야기가 재밌으니 괜찮다고 그러시더라구요 ㅎㅎ
하튼 10시 반 넘어서 집에 가려는데 방향이 같더라구요
그래서 집가는 전철에서 다음주 주말에 약속있으시냐고 물었더니
계획없다 너는 다음주 주말에 계획있냐고 물어보셔서 일단 없다고 하고
조금 뜸들였다거 그럼 다음주에 만나는 건 어때요 하고 물어봤더니
좀 웃다가 조그맣게 그래요 그러시더라구요 ㅎㅎ
결론은 잘 됐으면 좋겠다 입니다 ㅋㅋㅋ
내년 초엔 옆구리 시리지 않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