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영향이 컸지요
아무튼 대학 3학년 1학기를 마치고 휴학해서
3년만에 최종합격했습니다
이미 일도 하고 있고 곧 시보도 뗍니다
소박하지만 꿈을 이루었으니 즐거운 나날이어야 할텐데
그렇지 못한 요즘입니다
왜 그러나 하고 자가진단을 몇 번이고 해보면
꿈을 이뤘기 때문이라는 답만 나옵니다
이렇게 허무하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아직 없었기에
당황스럽습니다
근 3년간은 그저 공부만 하면 됐었으니
"공부가 가장 쉽다"는 말이 참으로 뼈저리게 느껴집니다
목표라는 것이 삶에서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사무치게 느끼고 있네요
하루라도 빨리 새로운 목표를 설정해야겠다는 마음은 한가득인데
정작 무엇을 목표로 삼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갑갑합니다
그래도 이 상황을 타개하면 한 꺼풀 성장하게 되겠지요
잠 못드는 밤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