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입한지 2달이 조금 넘은 블레이 블루.
드디어 오늘 랭킹 매치, 플레이어 매치를 합쳐서 네트워크 대전 1000회를 돌파했습니다.
처음 구입해서 아케이드 모드 전 캐릭터 엔딩보고, 스토리 모드를 컴플리트 시키면서 네트워크 대전을 병행하다가, 진엔딩까지 컴플리트 후 본격적으로 네트워크 대전 돌입...
저, 지금까지 격투게임은 '스파빠이자 길티팬'이라고 자부해왔는데, BB를 이렇게 플레이하고나니 그게 맞는지 저 스스로도 판단이 잘 안섭니다-_-;
...주 플레이 장르인 RPG(스타오션3)까지 뒤로 미루어가며 플레이 할 정도였으니...
방학 때 메기솔 2,3,4, 스오3 (무쌍 오로치 Z는 현재진행형이고)를 클리어했지만, 원래대로라면 이 목록에 발키리 프로파일2와 바하 코드 베로니카 완전판, 파판택(PSP)이 더 들어가있어야 했단 말입니다ㅠㅠ
격투 게임 사상 가장 탄탄한 스토리 모드를 보여준 길티기어의 후속작답게 BB의 스토리모드도 컴플리트엔 꽤나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합니다.
...비록 스토리가 길티에 비해 개판 5분전(썩 좋다곤 할 수 없는 길티에서도 가장 안좋은 부분만을 골라서 가져왔지요-_-)이고, 제작사가 이야기한 30시간은 오버였지만 충분히 후속작을 기대할만큼의 퀄리티는 뽑아줬네요.
CG 모드 해제율은 91%.
남은 9%는 트로피를 모두 모으면 얻을 수 있겠지만...
애초부터 트로피엔 '조금도' 신경을 쓰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말입니다-_-;
달성한 65%도 뉴-13의 CG를 얻기 위해서 억지로 획득한 하나를 제외하면 플레이하다보니 저절로 얻은 것 뿐.
사실 BB의 트로피는 다른 게임들과 비교해도 정말 손꼽을정도로 완성하기 쉬워서, 지금도 마음만 먹으면 1시간이면 플랜티넘까지 충분할듯 싶은데, 도무지 귀찮아서 못하겠네요;
플매 1P 자리가 걸리면 항상 마지막을 장식하는 뉴의 앞마당(?) 2199/12/31의 가마에서 언리미티드 라그나와의 승부.
워낙 네트워크 대전 환경이 좋으니 문제는 없지만, 스토리 모드를 제외하면 오프라인 플레이론 정말 할게 없다는게 약간 아쉽더군요.
길티기어 전통의 미션모드라도 하나 넣어줬으면 굉장히 좋았을텐데, 그런게 없다보니 오프라인 플레이는 이런 장난 밖에는...
...근데 난이도 헬의 언리미티드 라그나라고 해봤자 한방 한방 공격력만 더럽게 강할 뿐, 뉴의 앞에선 장난감이나 다름 없습니다-_-;(제 실력은 중수라고 하기에도 민망한데 말이죠.)
매니악에서 만나면 정말 절망을 선사해주던 GGXXAC+의 보스 오더솔과 공포의 골드 캐릭터들에 비하면 '너무' 쉬워요.
그리고 언제나처럼 우려먹는 BB 뉴 관련 이미지들.
객관적으로 보면 GG의 디지, 저스티스 그 어느쪽과 비교해도 훨씬 캐릭터성이 뒤쳐지는 캐릭터 같은데...
...이상하게 전 이녀석이 그 둘을 합친 것 보다 몇배는 더 끌립니다-_-;
정말, 이녀석만 아니었어도 제 BB 플레이시간이 지금의 반으로 줄었을거에요.
...어떻게 잘 달래서 평소에도 이러게 만들 수 있다면 정말 좋을텐데...
...현실은 시궁창.
그나마 뉴가 유일하게 마음을 여는 라그나는 정작 뉴를 사람 취급도 안해주고 못죽여서 안달이니...
이번작의 스토리에서는 가장 불쌍한 캐릭터가 됐지만, (많은 분들의 바람과는 달리) 아크가 뉴를 후속작에서 그냥 버릴리도 없고...
게다가, 스토리상으로도 풀파워 라그나를 걸레로 만들고도 깔깔댈 정도로 강한 녀석이니 후속작에선 제발 멀쩡히 '성격만 뜯어고친 상태로' 나와줬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반대로 온라인 울렁증이라 싱글모드만 죽어라 파고 있습니다. 스코어 모드라거나 트레이닝모드만 줄창 3시간 연속이라거나...ㅠㅠ
다음작에서도 계속 뉴를 등장시켜주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