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가수스02 MY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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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PSN 다운 두 달간의 기록 (3) 2011/07/07 PM 05:37



4월말 PSN이 죽었습니다.

초차원 게임 넵튠의 마지막 DLC와 블레이 블루 컨티뉴엄 시프트의 버젼업 패치를 앞둔 바람직한 타이밍이었어요.

슈스파4도 언차2도 요즘은 안건드리고 사실상 PSN은 블레이 블루 CS 대전 하나만을 위해 들어가는지라 별 불편함을 못느낄'거라 생각했는데' 이게 길어지니 필요한 DLC도 못받고, 블블은 블블대로 금단 증상이 느껴지고 정말 피곤했지요.

뭐, 대신 그렇게 PSN 없이 두달을 보내는 동안 넷플에 밀려 쌓여있던 오프라인 전용 게임들을 건드려보고, 귀찮아서 포기해둔 이런저런 트로피도 많이 달성했습니다.

또 해외 계정 포함해서 PSN 계정도 여러 개 갖고 있던 덕분에 보상 게임도 꽤 생겼고요.

유출된 개인정보값이라고 생각하면 한참 부족하다곤 해도, 뭐 아무것도 없는것보다야 낫지요.

아무튼 아래는 PSN 사망 기간 두달동안의 기록입니다.







1. 라스트 리벨레온 플래티넘 트로피

뱀파이어 레인, 레어, 지아이조와 함께 플3 4대명작 중 하나로 손꼽히는 라스트 리벨리온.

옥션을 뒤지다가 5천원에 팔길래 그래도 플3 롤플레잉 게이머로서 점심 한끼 굶는다고 생각하고 구입해 플레이했습니다.

그리고 그야말로 게임을 바라보는 시선 수준 자체를 낮추는 굉장한 경험을 했죠.






2. 트리니티 유니버스 클리어

솔직히 라스트 리벨리온이 아니었으면 영원히 클리어하지 못했을 게임입니다.

저딴 게임도 플래티넘 땄는데 캐릭터 보는 재미라도 있고 한글화까지 된 요걸 못끝내랴 하는 마음가짐으로 1년 가까이 접어뒀던걸 결국 2회차 진엔딩까지 봤죠.





3.블레이 블루 컨티뉴엄 시프트 플래티넘 트로피

재작년 캘러미티 트리거로 시작해서 지금까지 쭉 이어서 넷대전을 즐기고 있는 게임으로 덕분에 PSN이 죽었을 때 사람을 제일 열받게 했죠.

전작의 경우 트로피 조건이 상당히 쉬운 편이라 플3 사고 최초의 플래티넘 달성 타이틀이 됐는데 이번 작은 챌린지 100개 등 까다로운게 좀 있어서 딸 수 있는것만 따고 미뤄뒀습니다.

그러다 어차피 넷플도 못하는 김에 패치되고나서 한 이틀 진득하게 패드 잡고 마침내 챌린지 100개를 달성했습니다. 이번 기간동안 달성한 것들 중 제일 보람있는 결과물이에요.





4.철권6 플래티넘 트로피

이번세대 들어와서 결국 버파를 버리고 넘어온 철권6.

온라인 대전 30회 트로피와 시나리오 2천명, 게틀링건 트로피가 남아있었는데 마땅히 할게 없다보니 오프라인 트로피 끝내고 온라인 트로피도 PSN 열리자마자 달성했습니다.

덤으로 블러드 벤젠스 기념으로 주캐릭터인 브라이언을 냅두고 알리사를 잡아서 연습해봤는데 브라이언보다 훨씬 쉬워서 미련없이 갈아탔죠. 몇년간 잡아온 버파도 아닌데 애정따위... 자존심따위ㅠㅠ






5.전국무쌍3Z 구입

이번 기간동안 저지른 가장 큰 실수.

무쌍 시리즈의 팬에 진삼6을 만족스럽게 플레이한지라 전국무쌍3Z도 4만원에 중고로 구입했는데 엄청 후회하고 있습니다.

인물에 대한 흥미도 덜하고, 배경 지식도 없고, 게임 자체도 이게 무쌍인가 싶을정도로 통쾌함도 없고, 재미도 없고...




6.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 4 아케이드 에디션 패키지판 구입

PSN 스토어 사망덕분에 SSF4 오리지널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패키지판을 새로 구입했습니다.

그랬더니 발송 이틀전에 우리나라 PSN이 스토어까지 복구가 됐지요.

그래놓고 BB를 너무 오래해서 넷플 적응 못하고 다시 BB만 하고 있는거 보면 스토어 열리는 것 못참아서 패키지판 구입한건 완벽한 실수...

2만원짜리 포스터겸 타올 하나 샀다고 생각하렵니다.





7.북미 계정 보상 게임 1 - 슈퍼 스타더스트 HD

이전부터 눈독들이던 게임이지만 사실상 이번 보상 게임 선택 최악의 실수였습니다;

게임 자체가 의외로 취향에 안맞는건 둘째치고 이게 예상외로 우리나라와 일본 보상으로도 풀리더군요. 게다가 우리나라 버젼은 한글판...

요것만 아니었어도 데드 네이션을 공짜로 받을 수 있었는데ㅠㅠ






8.북미 계정 보상 게임 2 - 인퍼머스

이번 웰컴백 최대의 수확 중 하나. 일단 플레이해보고 괜찮으면 2도 구입할 생각입니다.




9.유럽 계정 보상 게임 1 - 리틀 빅 플래닛

인퍼머스와 함께 가장 마음에 드는 보상 게임. 게다가 반쪽짜리이긴 하지만 한글도 지원합니다!

처음 발매될땐 조금도 관심없었는데 플레이해보니 취향에 딱 맞더군요.

2는 GOTY판이 나오면 구입 확정입니다.





10.유럽 계정 보상 게임 2 - 라쳇 앤 클랭크

한글 지원에 나름 괜찮아보이긴 하는데 이 시리즈 자체를 한번도 접해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네요.

게다가 트로피도 없어서 동기 부여가 잘 안됩니다.




11.우리나라 계정1 보상 게임 1 - 와이프 아웃 HD

그래픽은 깔끔하고 좋은데 굉장히 어렵다는 이야기가 많아서 건드리기 뭐하네요;

레이싱은 사실 취향이 아닌데다가 지금 가진 그란5만으로도 충분한데...



12.우리나라 계정1 보상 게임 2 - 더 라스트 가이

공짜니까 받았지만 관심 없습니다.



13.우리나라 계정2 보상 게임 1 - 쓰레기통

공짜니까 받았지만 전 퍼즐이 싫어요.



14.우리나라 계정2 보상 게임 2 - 로코로코

공짜니까 받았지만 전 퍼즐이 싫어요. 게다가 무지 시끄럽기도 하고.



15.일본 계정 보상 게임 1 - 무한회랑 서곡

이번 PSN 병림픽의 최종 승자인 일본 계정의 보상 게임 첫번째는 무한회랑 서곡.

공짜니까 받았고 BGM은 괜찮아보이지만 전 퍼즐이 싫어요.



16.일본 계정 보상 게임 2 - 허슬킹 당구

공짜니까 받았지만 당구 안칩니다.





17.그 외 PSP용 보상 게임들

북미 계정에서 리틀 빅 플래닛과 킬존, 우리나라 계정에서 있는거 전부, 일본 계정에서 파타퐁과 용사 주제에 건방지다 2를 받았습니다.

근데 다 넣기엔 용량도 아깝고 인증 바꾸기도 귀찮고, 실제로 제대로 건진건 킬존과 리틀 빅 플래닛 한글판, 모두의 스트레스 팍 한글판 세개뿐이네요.





18.PSN+ 한달 이용권과 언차티드3 베타

수 많은 보상게임들 중 나름 꾸준히 건드리고 있는건 요것뿐이네요.

2랑 크게 다를건 아직까지 없어보이지만 점수차가 크게 벌어졌을때 발생하는 파워 플레이는 나름 참신하고 좋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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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유출에, 어이없을정도로 긴 다운기간에, 플레이하는 게임이 전부 PS3에 있는지라 다른 유저분들처럼 쿨하게 엑박으로 갈아탈 수도 없어서 더 짜증나는 두달이었습니다.

시중에 패키지로 파는 게임을 보상으로 퍼줘도 모자랄 상황이긴 하지만 그래도 없는것보단 나으니 어쩔 수 없이 만족해야겠죠.

이걸 계기로 정신 좀 차려서 앞으론 관리를 좀 똑바로 해줬으면 좋겠네요.

특히 SCEK는 자신들이 딴 회사처럼 단순 국내 유통사가 아니라 소니측 우리나라 지부라는걸 좀 확실히 자각해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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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d Flow    친구신청

너무 어둡네요 --

페가수스02    친구신청

노트북에 물려서 스샷 찍을때 쓰는 외장 수신카드가 480i까지밖에 지원을 하지 않아서 어쩔 수 없습니다ㅠㅠ

물론 게임을 플레이할땐 모니터 HDMI물려서 플레이하지요.

젤리클캣    친구신청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저는 이번에 받은 거 중에 데드네이션이 제일 마음에 들더군요. 그리고 스타더스트도 제법 괜찮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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