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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Our Lady Peace - Rabbits (0) 2013/01/02 PM 09:08

 

Our Lady Peace

Curve 9번 트랙

Rabbits

 

See the light in the distance
멀리 보이는 빛을 바라봐

Ten seconds from sleep
잠이 막 든 직후

If you blink you could miss it, Involuntarily
눈을 깜빡인다면 모르고 놓쳐버릴지도 몰라

If it's home that you're missing
만약 네가 집을 그리고 있다면

Better call the police
경찰을 부르는게 좋아


Hopelessly, we're lost at sea
절망적이게도 우린 바다에서 길을 잃었어

The holes we dig, to survive
살아남기 위해 구멍을 파고들지

 

Like rabbits we run
토끼처럼 우린 달아나


Gonna join the resistance
함께 저항을 할거야

Gonna tighten that leash
그 사슬을 더욱 튼튼하게 할거야

Try and find some persistence, Temporarily
잠깐 동안이라도 인내심을 길러봐

If it's home that you're missing
네가 그리워하는게 집이라면

Better ramp up your speed
속도를 더 높이는게 좋을거야

 


By the light of the day
낮의 빛 옆에서도

And the dark of night
밤의 어둠 곁에서도

We hide in our heads keeping our dreams alive
우린 눈을 돌리고 우리의 꿈을 지켜나가

 


 

제가 생각하는 이번 Curve 앨범 최고의 곡이자 OLP의 모든 비슷한 분위기의 곡들 중에서도 최고로 치는 곡입니다. 다른 곡들로 표현하자면 Paper Moon을 The Wonderful Future의 멜로디로 풀어낸 그런 느낌이랄까요.

 

곡의 길이는 5분 34초로 긴 편인데 전체 노래에서 반주가 차지하는 비율이 상당히 높다는게 특이합니다. 어떻게 보면 노래보다도 이 연주가 더 주가 된다고 보이기도 하고... 나른하고 몽환적인 분위기는 또 The Wonderful Future의 반주와 상당히 느낌이 비슷한데 이쪽이 훨씬 듣기 좋더군요.

 

이 곡의 가사 역시 Curve의 곡들이 다 그렇긴 하지만 상당히 애매한데, 후렴구나 마지막 구절을 보면 이 곡도 결국 뭔가 정처없이 살아가는 모습에 대한 이야기, Paper Moon같은 그런 느낌을 줘요.

 

곡의 느낌은 뭐라고 해야하나, 표현하기가 애매한지라 좀 돌려서 얘기를 하면, Paper Moon때도 비슷한 얘기를 하긴 했는데 일정이 늦게 끝나서 밤늦게 혼자 집까지 걸어올 일이 생길 때 가장 자주 듣는 곡이 이 곡입니다. 지쳐 있는 상태로 그다지 밝지 않은 조명 아래 밤길을 걷는 그 느낌, 곡 전체에서 딱 그런 분위기가 연상되거든요.

 

아무튼 전 오직 이 곡 하나만으로도 이 Curve 앨범에 만족합니다. 물론 지금까지 소개한 곡 모두가 일정 수준 이상 마음에 드는 곡이라 소개하긴 했지만, 다른 곡들에 대한 호감도를 다 합쳐도 이 곡을 따라오진 못할 정도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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