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가수스02 MY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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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쯔바이2 -10- 소년 닌자 스바루. (0) 2008/11/21 PM 08:47


다음날 아침.



라그나 - 이것으로, 두가지 힘을 되찾은거지?

아르웬 - 응, 땅과 물의 마력. 이제 남은 것은 불과 바람... 그것까지 갖춰지면 나의 마력은 다시 예전으로 돌아올 것이다.

라그나 - 뭐, 그럼 이대로 계속 가 볼까?



아르웬 - 응... 그러나 나머지 마력은 기색조차 느껴지지가 않는다. 루가 찾고 있는 중이지만 쉽지 않은 모양이야.



라그나 - 그럼, 어떻게 하지?

아르웬 - 그래서 말인데... '라라이라'를 찾아가볼까 생각중이다.

라그나 - 라라이라... 그게 누구야?



아르웬 - 일버드 동쪽 '금암의 숲'에 사는 마녀야. 아니, '살았었다'고 해야 정확한가.

원래, 아버지가 살아계셨을 적, 자문역을 하던 사람인 것 같다. 나도 어렸을 적 두세번 봤을 뿐이지만.

최근 수십년은 일버드를 떠나서 돌아오지 않은 것 같다.



라그나 - 그럼 소용없는거 아냐...



아르웬 - 혹시 모르니까. 게다가 아버지의 상담역이었던 사람이다. 성을 빼앗은 적에 대해 단서를 가지고 있을지도 몰라.



라그나 - ...과연, 알았어. 어차피 다른 단서도 없으니, 닥치는대로 조사해 볼 수 밖에.

아르웬 - 금암의 숲은 어제 마을을 빠져나가 서쪽에 있어. 준비를 갖추고 출발하자.



두 사람의 모습을 누군가가 엿보고 있었습니다.



- 역시 저 둘, 보통 사람들은 아닌것 같아...

...좋아, 결정했어. 저 두사람으로 해야겠다!


금암의 숲으로 향하기 전, 피오나 저택을 찾아가면 약간의 이벤트가 있습니다.



클로드 - ...!

피오나 - 여러분은...

라그나 - (그 때의(아우론 대철탑) 무리... 이 저택의 사람들이었나.)

아르웬 - (흠... 이렇게되면 이야기를 조금 해볼 수 밖엔 없겠다.)



피오나 - ...후후, 처음뵙겠습니다. 라그나씨와 아르웬씨죠?



아르웬 - 호... 우리들의 이름을 알고 있는 건가?

피오나 - 네, 마을에 소문이 자자하니까요. 게다가 포크루씨 일행과도 만난 일이 있었죠?

라그나 - 포크루.. 그 아이들의 관계자인가?

피오나 - 네, 그분들은 제 손님입니다.

전 이 저택의 주인인 피오나라고 합니다. 이쪽은 제 집사를 맡고계신 클로드씨입니다.



피오나 - 곤란한 일이 있으면 사양말고 말씀해주세요.

(이상하네요. 기색을 읽어낼 수가 없어... 마력의 소유자 같지만 뭔가에 억제되고 있는 것 같은데...)

아르웬 - 뭐야...? 내 얼굴에 뭔가 묻기라도 한건가?

피오나 - 아, 아니요...

괜찮으시다면 원하는 만큼 편히 쉬어가세요.



서로 탐색전을 펼치는 라그나 일행과 피오나 일행. 이제, 금암의 숲으로 향합니다.




라그나 - 여기가 마녀가 사는 숲인가... 넓어보이지만 뭔가 기분나쁜 곳이군.



라그나 - 뭐야, 왜그래?



아르웬 - ...나의 마력의 기색이다. 방금 전 바람으로부터 희미하게 느꼈어.

라그나 - 정말?

아르웬 - 응, 틀림없다. '바람의 마력'... 분명해.

라그나 - 그렇다면 이야기는 빠르지. 그럼 당장...

갑자기 라그나가 멈칫합니다.



아르웬 - 왜그래? 혹시 너도 내 마력의 기운을 느낀거야?



라그나 - ...아니, 내게 그건 무리다.



라그나 - 뭐, 지금까지처럼 적들이 기다리고 있을 가능성도 있고, 조심하자고.

아르웬 - 두말할 것도 없겠지.


-금암의 숲, 첫번째 던젼 통과.



아르웬 - 흠... 중간까지 왔네. 마력의 기운도 강하게 느껴진다. 틀림없이 안쪽이야.





아르웬 - ...라그나? 아까전부터 무슨일이야?



라그나 - ...아, 그렇지. 난 당신처럼 마력의 기운을 느끼거나 하는건 못해.

하지만 비행사답게, 바람을 읽는다거나 하는건 자신있지. 이게 또, 트레져 헌팅에도 크게 도움이 되기도 하고.

아르웬 - 뭐...?




라그나 - 거기다!



- 우와앗!

라그나 - 하... 역시, 그쪽이었나.






- 이, 이럴수가... 완벽히 인기척을 숨겼는데...



아르웬 - ...라그나, 아는 사람이야?

라그나 - 아, 아니. 분명 공주의 적 중 하나일거라 생각했는데...



라그나 - 미안. 괜히 놀라게 한 것 같네. 하지만 너도 나빴어. 몰래 우리를 미행했잖아.




스바루 - 실례했습니다! 마음대로 뒤를 밟거나, 엿보거나 해서...

전... 하급 닌자 스바루라고 합니다!

실은, 그, 두분께 부탁드리고 싶은게 있어서요!

라그나 - 하급 닌자? 부탁...?

아르웬 - 나와 라그나에게?



스바루 - 그, 그게 그러니까... 저... 제...



스바루 - 제 스승님이 되어주실 수 있으시겠습니까!



라그나 - 그렇군... 내 엥커 기어와 공주의 마법을 본건가.



스바루 - 네! 정말 굉장한 무기(忍具 : 인술 도구를 말하는듯)였어요!

게다가 저런 토둔(마찬가지로 인술 관련인듯)이나 물을 이용하는 기의 방법, 지금까지 본적도 없었는데...한눈에, 동경해버리게 됬어요!

뻔뻔스러운 부탁인건 잘 알고 있습니다! 게다가 저정도의 기술, 다른 사람에게 쉽게 가르칠 수 없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저, 어떻게든 한사람 몫을 다하는 닌자가 되고 싶어서...



스바루 - 제발 부탁합니다! 밥짓기로부터 목욕준비까지 제자로서 뭐든 다 할테니까요!

특히, 저, 요리엔 자신있어요! 된장국이라던지, 채소절임이라던지 조모님께 배워서...



아르웬 - 호오... 그건 마음에 드는걸.

라그나 - 공주... 당신은 조용히 있어.

그... 스바루였나? 일단 고개를 들어줘.

스바루 - 그럼...!



라그나 - 아니... 가르쳐줘도 괜찮겠지만, 뭔가 잘못 알고 있는 것 같아서.



내 엥커 기어는 단순한 무기가 아냐. 베고, 잡고, 던지고 하는... 트레져 헌터로써의 장비지. 이런 기계에 대해선 아는거야?

스바루 - 그게... 들은 적은 있는데...



라그나 - 뭐, 특주품이라 만들 수 있는 사람도 한정되어 있고, 그만한 돈도 필요해. 솔직히, 꽤나 귀찮은 물건이지.



... 이런 귀찮은 물건을 사용하고 싶은거야?



스바루 - 저기..그게...



라그나 - 이건 내 일에 필요하니까, 비록 귀찮더라도 계속 사용하게 되는 파트너 같은거야.



스바루 - 아...

라그나 - 뭐, 그런거야. 정말로 필요한 사람이 아니면, 이건 별로 추천하고 싶은 무기는 아냐.

어떤 사람에겐 그 자신에게 맞는 무기가 있는거야.

검이든, 총이든, 부억칼이든, 악기든, 성서든, 자기가 잘 다룰 수 있는 무기가 있는거지.

어떤 무기가 자기에게 잘 맞는지, 잘 생각해보는게 좋지 않겠어?

스바루 - ....



아르웬 - 흠... 게다가 내 마법은 선천적으로 이미 가지고 있었던 것. 내 자신이 배운게 아니기 때문에 누군가를 가르칠 수 있는 성격의 것이 아냐.



스바루 - ...그런..가요...

...하하.. 저, 완전 바보로군요...

조부님께서도 분명히 생각하고 행동하라고 언제나 말씀하셨는데..



라그나 - ...저기. 미안, 말이 좀 그랬나.



스바루 - 아니에요... 절 생각해서 해준 말씀이라는거 확실히 알고 있으니까요.



스바루 - 고맙습니다, 라그나씨, 아르웬씨.



스바루 - 그럼, 전... 이걸로 돌아가겠습니다.




라그나 - ....저기, 잠깐만 기다려.

아직 가르쳐주지 않겠다고 말한 적은 없다고.





라그나 - 에..그러니까. 이 앵커 기어가 네게 잘맞는지 어떤지는 나도 모르겠지만...

기계에 대해서라면 조금은 가르쳐줄 수 있어. 또, 바람을 읽는 법이나, 트레져헌팅의 기술에 대해서도 조금은 가능할거야.



라그나 - ...우선, 그정도라면 어때?



스바루 - 감사합니다! 저 정말 기뻐요!

그리고, 한가지 더 부탁을!

그, 저, 사부님이라고 불러도 괜찮겠습니까!

라그나 - 뭐, 사부! 그건 잠깐...



스바루 - 아, 안돼나요...?



라그나 - ...아.. 됬어! 부르고 싶은대로 불러!

하지만, 지금은 곤란해. 우리도 해야할 일이 있으니까.

우리 일이 끝나는대로, 기본적인 것들부터 가르쳐줄게.



스바루 - 네, 라그나 사부!



스바루 - 그럼, 저, 조부님께 말씀드리고 오겠습니다!



스바루 - 라그나 사부 밑으로 정식으로 입문한다고요!

라그나 - 뭐...



스바루 - 사부, 아르웬씨! 어떤 용무인지는 모르겠지만, 부디 조심하세요!





라그나 - ....

아르웬 - 후후... 강아지 같이 귀여운 녀석이었어.

왜그래 라그나? 기막힌 얼굴로.

라그나 - 아니, 입문은... 그렇게 과장되게 들렸나?

아르웬 - 어떻게 이해하는지는 받아들이는 사람에게 달렸지.



아르웬 - 후후... 그런데, 다시봤어 라그나.

"어떤 사람에겐 그 자신에게 맞는 무기가 있다"

너도 여러가지 생각하면서 그 길을 걷고 있는것 같네.



라그나 - 저기.. 나를 뭐라고 생각하고 있는거야...?

뭐, 좋아. 이것도 인연일지 모르고.



그런데, 스바루였나... 몸놀림은 대단하지만, 뭘 가르치든 우선 그 애송이라면 근육이 조금 붙어야 할거야.

응~ 적어도 포크루 정도는 해야... 좋아! 우선은 근육단련 트레이닝이다!





라그나 - 응, 뭐야? 여우에게 홀린것 같은 얼굴로...



아르웬 - ...네가 모르고 있다면 그것도 하나의 재미.

라그나 - 에?



아르웬 - 후후.. 세상은 지루한게 아니라니깐. 이건 꽤나 재미있어질 것 같은데.

라그나 - 그러니까 무슨 소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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