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가수스02 MY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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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쯔바이2 -13- 흑막의 정체. (0) 2008/11/23 PM 08:23



어비스 플라워를 해치우고 바람의 마력을 되찾았습니다.



라그나 - 헤헤, 해냈구나.



루 - 과연 공주님! 멋졌어요~!

스바루 - 라그나 사부도요! 완전히 반해버렸습니다!



라그나 - 하하... 솔직히, 힘들었다구.

아르웬 - 후후... 덕분에 살았어.



아르웬 - 그런데... 아직 더 해볼 생각인가?



몽블랑 - 큭, 이래서야...

어쩔 수 없다냐! 여긴 작전상 후퇴다냐! 그럼 잘있어라냐!



스바루 - 아, 도망가버렸다...



라그나 - 어, 어이...!



- ...소란을 일으켜버렸습니다. 저도 이것으로 실례하겠습니다.



라그나 - 기, 기다려! 아직 이야기가 안끝났어...

아르웬 - 아가씨, 떠나기 전에 이름이라도 말하고 가는게 좋겠지.



엑스마키나 - ...확실히, 진조에 대하는 예의를 제대로 보이지 못했습니다.

제 이름은 '엑스마키나' ... 인간이지만 인간이 아닌자.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라그나 - 아...



아르웬 - 흠... 엑스마키나인가. 뭔가 의미있어보이는 이름이군.



아르웬 - 왜 그래, 라그나. 조금 전 부터 이상해보여. 비행기가 당한게 그렇게 분한건가?

라그나 - 아... 뭐, 그런거야.



- 이런 이런, 겨우 정리가 된것 같군요.



- 재차 자기소개를 하지요.

내 이름은 라라이라, 이 숲의 마녀로 일찌기 기스칼 공의 자문역을 맡았던 할멈입니다.



라라이라 - 이런이런, 저를 오인하다니... 아르웬 공주. 아직도 수행이 부족한듯 싶네요.



루 - 잠깐, 당신! 공주님께 무례하잖아!

아르웬 - 괜찮아. 수행 부족인건 확실하다.

하지만, 당신을 만난건 100년이나 지난 일이긴 하지만... 그때의 치장과는 너무나 다르지 않는가?



라라이라 - 아, 그래요. 그렌바렌의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는 동안 패션에 눈을 떠서. 이것저것 최신의 유행을 대담히 받아들인 옷차림이지요.

라그나 - 뭐야... 이 펑키 할머니는...

스바루 - 아하하.. 건강하신 할머니네요.



라라이라 - 그런데, 내 모습을 흉내내고 있었던 아가씨도 꽤나 훌륭한 솜씨였지만... 역시, 이 패션까지 흉내내진 못했나 보네요.



라그나 - (아니.. 흉내내지 않았다가 정답이겠지)

스바루 - (확실히, 저런 모습으로 나타나면 한눈에 의심해버리고 말 것 같네요...)



라라이라 - ...그건 그렇고. 본론입니다.

실은, 여러분과 가짜의 이야기는 이미 듣고 있었습니다. 천리안의 마법을 이용해서.



아르웬 - 흠, 그랬나. 그렇다면 내가 알고싶은 것에 대해서 대답해줄 수 있는건가?



라라이라 - 성을 빼앗은 흑막이로군요.

실은, 그 정체에 대해선 이미 점술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아르웬 - 정말인가!

라라이라 - 그럼요.

하지만, 저도 그 여자아이와 마찬가지로, 당신에게 그 이름을 알려줄 생각은 없었습니다.

알고 있다고 해도 승산이 없으니까요.



아르웬 - ...!

라그나 - 저기, 할머니...!



라라이라 - 끝까지 듣게.

라그나라고 했는가. 당신의 말을 들으면서, 나에게도 미혹이 생겼네.

그리고, 아까 두사람이 싸우는 모습... 그것을 보면서 마음을 바꿨어.

라그나 - 아...

아르웬 - 그렇다면..!



라라이라 - 그럼, 이제 그 이름을 말하도록 할까요.

...그자의 이름은 '자하르'. 자하르 드 문브리아 입니다.



아르웬 - 뭐!



라그나 - 누구야...아, 그 문브리아는..

루 - 바보, 공주님의 성씨잖아! 공주님, 짐작가는게 있나요?



아르웬 - 말도 안돼..!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자가 살아있을리가 없어!



라라이라 - 하지만 살아있었습니다. 저역시, 믿을 수가 없군요.



라그나 - 저기 공주... 그 자하르란 자는 누구야? 당신의 친척이라도 되는가?



아르웬 - ...내 숙부님이다. 100년 쯤 전, 아버님께 패배하여 쓰러진게 분명한...




라라이라 - 자하르는 선대, 기스칼공의 친동생이었네.

일버드를 빠져나와 그렌바렌 각지를 위협하며 사람들을 공포에 빠뜨렸었지.

마지막엔 마물의 군세를 이끌어 전쟁까지 일으키려고 했었고.

라그나 - 그런 녀석이...

스바루 - 터무니없는 녀석이었군요.,,



아르웬 - 그리고 아버지는... 재앙을 불러들인 숙부를 당신의 손으로 처단하려 했다.

그래서 숙부는 쓰러지고... 아버지역시 그때 돌아가셨다...

그것이... 100년 전의 일이다.



라라이라 - ...내 점술로도 두 사람이 그때의 싸움으로 목숨을 잃은것은 분명했어요.

그 자하르가 일버드에 무슨 이유로 되돌아왔는가... 어떻게든 점술로 그걸 알아보려고 했지만 그게 좀처럼 안되는군요.



아르웬 - ...

라그나 - 저기, 공주. 그 자하르란 자가 살아있다고 친다면... 승산은 얼마나 있는거지?



아르웬 - ...솔직히 말하면. 진조로써 난 미숙...

하지만 숙부는, 예의 마법대전에서 아버지와 함께 싸운 역전의 용사다. 진조 중의 진조라고 말해도 될 사람이지.



라그나 - 그런가...

그렇다면, 단념할까?



아르웬 - ...절대(설마)!

문브리아성은 내가 아버님으로부터 계승한 성! 어떠한 상대라도 싸워서 결코 물러서지 않을 거야!

비록 상대가 마왕이라고 해도!



루 - 공주님...

스바루 - 아르웬씨...



라그나 - 그렇다면, 앞으로의 일은 조금도 변할게 없는거야.

힘도 되찾았고, 이야기도 들었어. 그럼 냉큼 출발하자구.



아르웬 - 너... 괜찮은건가...?

아무리 계약이라곤 하지만, 상대가 너무...



라그나 - 말했잖아. 폭풍에 뛰어들지 않으면 안될 때도 있다고.

아르웬 - 아...



라그나 - 그러니까 나도 거기에 함께할 뿐이야. 사양할 필요없어.



아르웬 - 알았다... 너에게 감사한다.



루 - 흥...

스바루 - 라그나 사부, 멋져요!



라라이라 - 이런이런, 재미있는 애송이와 계약을 한 것 같네요.

아르웬 공주, 전 어떻게든 점술로 성 안의 일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제대로 할 수 있다면 자하르의 움직임이나 목적도 알 수 있겠지요.

아르웬 - 응, 잘 부탁한다.



아르웬 - 루, 넌 당분간 마녀의 조사에 협력해줘. 너라면 힘이 될 수 있을거야.



루 - ...알겠습니다 공주님. 부디 조심하세요.

스바루 - 그럼 사부... 전 무엇을 해야할까요? 조부님의 허락도 받았고, 가능하면 저도 사부를 따라가고 싶은데요.

루 - 잠깐, 당신! 나도 참고 빠지고 있는데 당신이 뭘 하려고!?

스바루 - 에엣! 전 그런...



라그나 - 미안, 스바루. 가능하면 여기서 기다리고 있어줘.

여기에 놈들이 또 나타나지 않는다고 보장할 수 없으니. 놈들로부터 나대신 지켜줬으면 좋겠어.



스바루 - 아...네! 사부 대신 힘껏 노력하겠습니다!



아르웬 - 후후...



아르웬 - 이것으로 바람의 마력도 되찾았다. 남은건 불의 마력 뿐이야.



라그나 - 헷... 그럼 돌아가도록 할까. 그 뜨거운 망할 대철탑에!

아르웬 -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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