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가수스02 MY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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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쯔바이2 -15- 그렌바렌의 수호자. (0) 2008/11/25 PM 08:13


텔미도르의 말에 즉시 알테 마을로 향한 두 사람.

마을은 이미 습격을 받은 듯 이곳 저곳이 부숴져 있습니다.



라그나 - 이건...!

아르웬 - 흠... 역시 무슨 일이 있었군. 소규모의 전투가 벌어졌던것 같네.

라그나 - 그 자하르란 자가 나타났었다는 건가!

아르웬 - 아니... 진조가 나타났다고 보기엔 감도는 요기가 약하다. 아마도 하급 마족이었을거야...

라그나 - 그런가..



포크루 - ...라그나씨!




라그나 - 아, 포크루와 피피로인가!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던건가!

포크루 - 그... 갑자기 마물이 마을에 나타나서... 조금전까지 우리도 퇴치를 돕고있었는데...

라그나 - 그래서, 괜찮은거야?

포크루 - 네, 네! ...어떻게든 격퇴해낼 수는 있었습니다만...



포크루 - 그럼, 그... 라그나씨 일행은....

라그나 - 응?

피피로 - 하아... 확실히 말해버리라고...



피피로 - 두 사람의 소행은 아닌것 같네.

라그나, 아르웬 - 에...?



포크루 - 잠, 잠깐, 피피로!



피피로 - 미안하지만 당신들은 너무 수상하다고.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아르웬 언니는 굉장한 마법을 사용하잖아.

도대체 정체가 뭐야?

아르웬 - 흠, 그렇게 알고 싶다면 주저할 이유는 없겠지만...



라그나 - 공주는 조용히 있으라고!



라그나 - ...그, 그러니까, 트레져 헌터라고 몇번이나 말했었잖아?

그리고 공주가 굉장한 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 이유는... 음...그...



- 고위의 마족...이기 때문인가요?





포크루 - 피오나씨...



피오나 - 포크루씨, 피피로씨,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마물들을 어떻게든 퇴치할 수 있었습니다.



포크루 - 아, 아니에요. 그정도야.

피피로 - 헤벌레 하지말라구. 보기 흉해.



피오나 - 그런데... 이전에는 단순히 기묘한 기색만을 느꼈습니다만...

지금의 당신에게선 굉장한 정도의 요기가 느껴집니다.

슬슬 정체를 밝혀주실 수 있을까요?



아르웬 - 호오.... 거기까지 알고 있다면 굳이 숨길 생각은 없다.

라그나 - 어, 어이, 공주...



아르웬 - ...내 이름은 아르웬. 아르웬 드 문브리아!

진조 기스칼의 딸로 문브리아 공작가의 당주이다!



아르웬 - 스스로를 밝혀라, 계집!



피오나 - 전설의 대흡혈귀 기스칼 드 문브리아. 설마 후계자가 있었다니...



피오나 - 제 이름은 피오나. 피오나 엘 바렌스라 합니다.



아르웬 - 바렌스가의 사람인가... 너희들의 왕국이 이미 망했다는 것은 이미 소식을 접해서 알고 있다.

과거의 망령이 무슨 용무인가?



피오나 - 왕국은 책임의 끝에 그 모습을 바꾸었을 뿐...

우리 일족의 사명은 여전히 계승되어 오고 있습니다.

그렌바렌을 위협하는 사악한 자들을 멸하기 위해...



라그나 - 이, 이봐..!

포크루 - 피오나씨!



피오나 - ...흡혈귀 아르웬!

일족의 사명에 따라, 비도의 극에 달한 당신을 이 손으로 처단하겠습니다!

각오하세요!



아르웬 - 재미있군...



라그나 - 자, 잠깐, 기다려줘!

아가씨... 분명히 공주는 흡혈귀다. 하지만, 그 이유만으로 처단하겠다는건가!

당신들의 사정은 모르겠지만, 조금 심하잖아!



피오나 - 물론, 그 이유때문만은 아닙니다.

우리는 반년동안 그렌바렌의 각지에서 소동을 일으키는 무서운 흡혈귀를 쫓아 이 대륙까지 왔습니다.

라그나 - 뭐라고...!

아르웬 - 호오...

피오나 - 전설의 진조 기스칼.

일찌기 인간과 맹약을 맺은 그가 범인일거라곤 생각할 수 없었습니다만, 확인하려해도 성은 찾을 수 없었고...

간신히 얻은 '무지개의 보옥'도 누군가에게 도둑맞아 버린데다...

거기에 이번 습격까지입니다.



아르웬 - 무지개의 보옥...?



피피로 - 아, 여신의 오브야. 우리들이 아르제스에서 여기까지 가져왔지만, 누군가에게 도둑맞아 버렸어.

그리고, 언니가 가장 유력한 용의자야.



라그나 - 말도 안돼!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이야기다!

이 긍지높은 공주가 그런 짓 따위를 할 것 같은가! 함께 있던 내가 보증하겠어!



아르웬 - 라그나...



피오나 - 가엾게도... 홀려버렸군요.

클로드씨.



클로드 - 분부대로.





클로드 - 호오, 견뎌내셨군요.

라그나 - 헷... 위험했어. 무술가인가, 당신?



클로드 - 바렌스가의 집사, 클로드라 합니다.



아가씨의 명에 따라, 잠깐 잠들어주십시오. 각오를.



라그나 - 헷... 멋지군. 미안, 공주.. 한판 붙을 수 밖엔 없을 것 같다.



아르웬 - 신경 안써. 사람의 말을 듣지 않는 자들이다.

게다가... 이 나를 도둑취급한 무례, 그냥 넘길 수는 없다.



피오나 - ...큭..



아르웬 - 보여다오. 바렌스가의 애송아... 그 성검과 갑옷이 겉만 번지르르한게 아니란 것을!



피오나 - 말하지 않아도...!



포크루 - 자, 잠깐! 모두 침착해주세요~! 서로 뭔가 오해가 있는것 같아요!

피피로 - 소용없어. 무슨 말을 해도 소용없다고.

나이 먹은 어른들이 괜히 뜨거워져버려서 아무튼...





루 - 고, 공주니임~~!

라그나 - 꼬마인가!



피피로 - ...뭐야 저거?



루 - 공주님, 공주님! 큰일입니다....



...그런데 뭐야! 이 인간들은!? 어째서 공주님께 칼을 겨눈거지!



아르웬 - 루... 그자들은 신경쓰지 마라. 무슨 일이 있었던거지?

루 - 그, 그게... 방금전 북쪽에 있는 인간들의 마을이 요기에 휩싸였습니다!



아르웬 - 정말인가!



루 - 네, 넷!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강한 요기입니다!

저, 공주님이 힘을 되찾았는가 생각했지만... 거기에 비하면 너무나 무섭고 기분나쁜 기운이어서...

라그나 - 공주!

아르웬 - 응... 이 마을은 아니었구나.



피오나 - 자, 잠깐... 뭐가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겁니까!

로알타 마을에서 도대체 무슨일이...



아르웬 - 너희들과의 대결은 뒤로 미룬다. 우리들은 먼저 갈테니 뒤를 쫓아와라.




아르웬 - 두사람 모두 내 곁으로 모여. 전위의 마법으로 단숨에 가겠다!

라그나 - 응!





포크루 - 가버렸다...

피피로 - 어쩐지 문자 그대로 버려진 느낌?



클로드 - 아가씨... 어떻게 할까요.

피오나 - 이렇게 있을 수는 없습니다. 우리들도 로알타 마을로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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