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서 그대로 이어지는 부분입니다.
- 라그나사부...?
라그나 - 스바루...?
스바루 - 그게, 비행장에서 사부가 여기에 있다고 들어서...
저기... 방해가 됬나요?
라그나 - 아냐... 어느정도 정리가 되서 좀 쉬려는 참이었지. 그런곳에 있지 말고 여기 와.
스바루 - 히힛, 실례합니다.
스바루 - 우와... 이게 스승의 비행기인가요?
멋지다...! 왠지 두근두근 거리네요..!
라그나 - 헷... 공교롭게 지금은 중상인 상태지만.
그런데 너, 의외로 ^*%!*(向いてるかもしれねぇな. 입니다만, 어떻게든 그대로 해석해보려고하니 뭔가 이상하네요;)
이런 것을 보면 너만한 나이의 아이들은 두근두근거리는게 당연할지도 모르겠지만.
스바루 - 우와아... 이런 것이 하늘을 자유롭게 난다...
좋겠다... 타보고 싶어...
라그나 - 하핫, 듣지 못하는것 같네.
스바루 - 왓, 죄송합니다! 왠지 빠져들어버려서...
라그나 - 괜찮아, 괜찮으니 보고싶은 만큼 실컷 봐둬.
라그나 - 그런데 너... 왜 일부러 찾아와준거야?
나에게 무슨 용무라도 있는걸까?
스바루 - 아, 그것은...
라그나 - 그러고보니, 용무가 끝나면 이것저것 가르쳐준다고 약속했었지.
공주에게 진 빚도... 뭐, 일단은 갚을 수 있었던 것 같고.
좋아, 그렇다면 지금부터라도 가르쳐줄까?
스바루 - 아, 그런게 아니에요.
그게... 사부가 여러가지를 가르쳐줬으면 하는것은 틀림없지만...
오늘은 그... 저, 도시락을 가지고 왔어요.
라그나 - 엣...
스바루 - 간단한 것들 뿐이지만 저택의 부엌을 빌려서 만들었습니다.
그러니... 괜찮다면 드셔주실 수 있겠습니까?
라그나 - 후우... 맛있었다.
라그나 - 잘 먹었어, 스바루. 그런데 너... 정말로 요리에 소질이 있었구나.
스바루 - 히힛... 치켜세우지 말아 주세요.
주먹밥이라든지, 튀김이라든지 간단한 것들 뿐이었고... 실은 된장국을 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요.
라그나 - 아~ 그것도 마음에 들었다고.
라그나 - 그건 그렇고... 놀러다니기엔 최고의 날씨인것 같네.
이런 좋은 날씨에 비행기나 만지고 있는 것도 바보같은 일이로군.
뭐, 그렇게 생각하면 트레져헌팅도 바보스럽긴 마찬가지인것 같지만.
스바루 - 아하하... 그렇지 않다고 생각해요.
스바루 - ..저기, 라그나사부..
라그나 - ...고마워, 스바루.
스바루 - 아...
라그나 - 솔직히, 이렇게 와줘서 놀랐어.
그런 보기 흉한 꼴을 보여줘서 분명 실망했을텐데.
스바루 - 보, 보기 흉하다니요!
게다가 저... 실망한적도 없다구요!
라그나 - 아- 그러니 안된다고.
그렇게 말해줄거라고 기대해서 ~ (죄송합니다; 泣き言 抜かしてるんだからよ……가 원문인데...)
...제길, 어디까지 물러터진거야...
라그나 - ...공주는 뭘 하고 있어?
스바루 - 아르웬씨는 일단 성으로 돌아갔습니다.
아르웬씨의 아버지가 혹시 무슨 단서를 남기지 않았나 조사해본다고 합니다.
라그나 - ...그런가...
스바루 - 피오나씨와 클로드씨는 외부와의 연락을 시도해 본다고 했습니다.
포크루씨와 피피로씨는 각지의 탐색을 계속하는 것 같고...
모두들 바쁜 것 같아요.
라그나 - 하하... 그렇구나. 그러면, 내가 필요할 일은 없을것 같네.
반대로 약간은 홀가분해졌어.
스바루 - 아...
라그나 - 나는 나대로... 지금 할 수 있는 것을 해야지.
그렇게해야 조금은 기합도 돌아올테니.
언제까지나 축 처져 있어서도 안될테니까.
스바루 - 라그나사부...
라그나 - 그러니까, 스바루. 나에 대해선 너무 신경쓰지마.
너는 너대로 지금 해야할 일이 있을테니.
스바루 - 그, 그래도...
라그나 - 그렇다고 공주 일행의 심부름을 하라는 말은 아냐.
분명 조부님이 계시다고 했지? 한번 집에 돌아가 보는것도 좋을거야.
뭐, 이런 때 돌아가서 얼굴을 보여드리는 것도 손자의 의무니까.
스바루 - ...저기, 그렇다면.
라그나 - 응...?
스바루 - 저기, 그... 마음에 내킨다면 좋겠지만.
아니, 할 수 있다면 부탁드리고 싶다고 할까...
라그나 - ? 내게 부탁하고 싶은거라도 있는거야?
스바루 - 으아... 그런 사정이 아니긴 한데!
라그나 - 하하... 괜찮아. 말해봐.
도시락도 있고, 답례정도는 하게 해줘.
스바루 - 아, 아...
스바루 - ...라, 라그나사부!
저기, 제가 사는 마을에 와 보시지 않겠습니까!?
라그나 - 엣...
스바루 - 그러니까, 온천도 있어서 상처의 회복에도 굉장히 좋을테고요!
그래요, 거기선 된장국도 마음껏 마실 수 있을테니까요!
라그나 - 어, 어이, 잠깐 기다려.
너가 사는 곳은... 그러고보니 어디 있는거야?
라그나 - <별이 내리는 마을>이라...
설마 일버드에 다른 마을이 더 있었을 줄이야...
스바루 - 헤헤... 거기가 제가 사는 마을입니다.
조금 사정이 있어서 다른 사람들은 잘 몰라요.
라그나 - 헤에, 그런가...
북쪽의 커다란 눈덮인 산 중턱 근처라고 했나...
스바루 - 네! <별봉우리>라고 해요.
언제나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곳이지만, 실은 통과할 수 있는 길이 있는데...
저, 확실하게 안내해 드릴테니까요!
라그나 - 그, 그런가..
...그렇구나...
수리도 지금 할 수 있는것은 대충 다 한듯 싶고...
라그나 - ...좋아! 그 제안 고맙게 받아들이겠어.
스바루 - 정말입니까!
다, 다행이다... 거절당하면 어떻게 할까 생각했는데...
스바루 - 라그나 사부! 정말 고맙습니다!
라그나 - 어이, 어이. 고마워해야 할건 이쪽이겠지.
좋아, 그렇다면 냉큼 출발해 볼까. 우선은 북쪽 눈덮인 산의 기슭으로 가야하는거지?
스바루 - 넷!
이제부턴 라그나, 스바루의 파티로 진행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