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서브이벤트들입니다.
알테 마을의 뿌티크.
라라이라 - 이런... 붉은 머리 애송이가 아닌가. 거기에 스바루도 함께.
스바루 - 라라이라 할머니!
라그나 - 할머니... 뭘 하는거야, 이런 곳에서.
라라이라 - 보면 알 수 있듯 쇼핑중일세.
이 가게 마음에 드는구먼. 유행을 분명히 누르면서도 독자적 센스를 살리고 있어.
일버드에 돌아온건 10년정도만이지만 이런 가게가 생겼을 줄은.
라그나 -그, 그런가...
라그나 - 그... 공주의 일은 거들지 않아도 되는거야?
라라이라 - 아르웬 공주에겐 오늘밤에도 방문할 생각이야. 기스칼 공이 남긴 서재를 함께 조사해 볼 걸세.
라라이라 - 자네도 함께하는게 어떤가?
라그나 - 아, 아니, 난...
라라이라 - 농담일세.
아르웬 공주와의 계약은 끊어졌겠지? 교제할 이유는 없다고 자네도 말하지 않았는가.
스바루 - 라그나 사부...
라라이라 - 뭐, 젊은 동안은 할 수 있다면 고민하는 것도 좋아.
고민한다고 꼭 대답을 발견할 수 있다고는 할 수 없는 것이 인생이란 문제지만.
다음은 피오나 저택.
피오나 - 라그나씨...
라그나 - ...아가씨.. 아까는 미안했어. 무례를 저질러버렸네.
피오나 - 그런... 부디 신경쓰지 말아주세요.
그런데, 그... 비행기의 수리 상태는 어떤가요?
라그나 - 응, 어떻게든 할 수 있을 것 같아. 뭐, 시간도 있고, 느긋하게 해 나갈 생각이야.
피오나 - 그렇, 습니까...
피오나 - ...그... 더 이상, 불필요한 것을 말씀드리거나 하진 않을게요.
그렇지만, 무슨 일이 생기면 사양하지 말고 찾아주세요.
라그나 - ...미안해. 신경쓰게 해서.
그럼 우린 이만.
크로드 - 라그나님... 무례의 용서대신 여쭙겠습니다.
그 엑스마키나라는 마도사 소녀에 대한 질문입니다.
라그나 - ...
스바루 - 크, 크로드씨...!
크로드 - 실례, 그녀 자체보단 그녀의 지팡이에 있던 '무지개의 보옥'에 대해서입니다.
라그나 - 아... 그때 말했던 도둑맞은 물건인가.
크로드 - 네, 원래 아가씨께서 흡혈귀 퇴치에 도움을 받기 위해 들여오신 물건입니다.
그러나 포크루님 일행이 전달해 주신지 3일째 되는 밤에 누군가에게 도둑맞아버렸습니다.
아무래도, 그 텔미도르라는 마족이 훔쳐갔을 가능성이 큰것 같습니다.
라그나 - ..놈인가..
크로드 - 네, 그자는 보름정도 전부터 이 마을에 머물고 있었던것 같습니다만...
시의 소재를 구한다는 명목으로 몇번 이 저택을 방문했습니다.
아마, 보옥을 훔칠 기회를 면밀히 노리고 있었겠지요.
라그나 - ...과연 그렇군.
그리고 훔친 보옥을 그 여자아이에게 건내주었다는 것인가.
크로드 - 네, 저희들은 그렇게 추측하고 있습니다.
크로드 - 하지만, 무지개의 보옥은 여신의 가호를 받는 신구(神具)...
그 성격상, 마족들은 잘 다룰 수가 없는 물건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왜, 그 여자아이는 완벽하게 잘 다룰 수가 있었는지...
라그나 - 하하, 그런건 내가 알리가 없지. 난 마법과는 인연이 먼 트레져헌터니까.
크로드 - 하지만...
라그나 - 미안하지만, 이야기는 그만두자.
상담이 필요하다면... 공주나 마녀 할머니가 도움이 될거야.
나보다 훨씬 더 나은 의견을 들려줄테니.
스바루 - 라그나 사부...
크로드 - ...아무래도 무리한 이야기를 해버린 것 같네요.
시간을 뺏어서 죄송합니다.
다음은 G 콜로세움이 있는 세큰둠 폐갱 앞입니다.
스바루 - 와앗....!?
라그나 - 개런드 아저씨... 뭐, 뭘하는거야? 이런곳에서...
개런드 - 후후, 태양의 빛을 받아 그 뜨거운 황금의 파워를 근육에 축적시키고 있다. 내 일과의 하나지.
라그나 - 그, 그런가...
스바루 - 라그나 사부. 이, 이 사람은...?
라그나 - 응, 이상한 사람이지만 악인은 아니니까 안심해도 돼.
개런드 - 흠, 그건 그렇고 자네의 파트너가 보이지 않는군. 무슨 일이라도 있었나?
라그나 - 응... 공주와의 콤비는 끝냈어.
원래부터, 약속을 완수할 때까지의 계약관계에 지나지 않았으니까.
하하, 당신에게 배운 기술도 이젠 쓸 일이 없을 것 같네.
스바루 - 라그나사부...
개런드 - 흠...
라그나여. 그게 본심에서 나온 말일까?
개런드 - 분명히, 사람과 사람의 길은 언제까지나 겹칠 수는 없겠지.
만남, 그리고 이별... 모든 것이 일반적인 일이다.
그러나 넌, 그 이별을 정말로 납득하고 있는 것인가?
라그나 - 그, 그건...
개런드 - 내가 말할 수 있는건 여기까지다.
발버둥치는 것도, 헤매는것도, 도망치는 것도 모두 너 스스로의 문제...
스스로의 마음과 상담해보는게 좋을것이다.
라그나 - ...그렇구나...
개런드 - 그건 그렇고...
개런드 - 너도 꽤나 전망이 있어보이는 젊은이로군.
스바루 - 에엣... 저, 저말입니까?
개런드 - 음. 나에게 입문해 아름답고도 우아한 근육을 가져보지 않겠나?
그래, 내 엑서사이즈엔 키가 자라는 효능도 포함되어 있다고...
스바루 - 저, 정말입니까!
아...하지만..
스바루 - 히힛, 고맙지만 사양하겠습니다.
제 스승은 이미 정해져 있으니까요.
라그나 - 어, 어이. 스바루...
개런드 - 훗, 그 의기. 꽤나 높게 쳐줄만하군.
그렇다면 자신이 믿는 길을 자진해서 가는 것도 좋을 것이다.
스바루 - 넷!
마지막으로, 금암의 숲 입구에서 오뎃사와 만날 수 있습니다.
스바루 - 사, 사부... 이사람은!
라그나 - 어, 어이... 괜찮은건가, 오뎃사!
오뎃사 - 후후... 꼬마인가.
오뎃사 - 헤에, 귀여운 녀석과 같이 있네.
스바루 - 귀, 귀여운건...
라그나 - 그러니까 꼬마라고 부르는건 그만두라고.
라그나 - 모습이 보이지 않아서 걱정했는데 이런 곳에 있었을 줄은...
움직이기 힘들 정도로 심한거야?
오뎃사 - 아니... 대강 나아가고 있어. 회복을 위해서 이렇게 나무들과 샘의 힘을 받기 위해 온거야.
라그나 - 역시... 그 늑대녀석에게 당한건가?
오뎃사 - 응... 당해버렸다고.
뭐가 굶주린 늑대 사냥꾼인지... 몇분 버티지 못하고 반대로 당해버렸으니.
한심하기 짝이 없다고.
라그나 - ...당신은...그...
오뎃사 - ...응. 다이갈드와 같은 늑대인간족이야.
원래 내가 고향을 떠나 헌터가 된 것은 그 남자를 찾기 위해서였어.
그렇다곤 해도, 요 몇년은 완전히 인간들 세계에 물들어 멋대로 살고 있었지만.
오뎃사 - 그래도... 자만할 바보는 아니지만, 이정도로 실력차가 심했을줄은.
다시 한번 철저하게 단련할 필요가 있을 것 같네.
라그나 - 오뎃사, 당신.. 아직 싸울 생각인가!
스바루 - 사, 사부...?
오뎃사 - 당연하지.
꼴사나운 패배였지만 어떻게든 이 두 다리로 다시 서게 되었으니. 앞으로 나아가야지 어쩌겠어?
라그나 - ...
스바루 - ...라그나사부...
오뎃사 - 흠... 너도 여러가지 사정이 있었던 것 같네.
뭐, 당신은 당신대로 자신이 바람대로 해 나가면 되는거야.
그럼 이만, 라그나. 그리고 거기 꼬마.
라그나 - 자신이 바라는 대로...인가.
...하하. 뭘 바라고 있는걸까, 난?
스바루 - 라그나사부...
라그나 - ...미안, 푸념이야.
도중에 다른 길로 새버렸네. 어서 산으로 향하자고.
이제 별봉우리로 향합니다.
라그나 - 헤에... 눈보라는 여전하네.
라그나 - 그럼, 이제부턴 어쩌지? 꽤나 경사가 급해서 올라갈 수는 없을 것 같은데.
스바루 - 헤헤... 실은 숨겨진 길이 있어서. 그쪽이 아니라면 마을에 가는건 힘들어요.
라그나 - 그런건가. 흠, 그렇다면...
라그나 - ...저기에 있는 지장(地 蔵 : 지장보살)인가.
저것들의 방향을 나란히 하면 숨겨진 문이 열리는거지?
스바루 - 굉장해요! 잘 아시는데요!
라그나 - 트레져헌팅에는 흔히 보이는 장치니까.
뭐, 방법이 있다는 것을 몰랐다면 깨닫지 못했을테니, 나도 아직 수행 부족인가.
스바루 - 으응... 수준이 깊다라는 것이군요.
스바루 - 이 앞을 빠져나가면 마을로 향하는 산길이 나옵니다.
스바루 - 약 한시간정도 걸으면 마을에 도착합니다만...아!
라그나 - 뭐야, 왜그래?
스바루 - 그게, 산길을 내려올때 마물들이 꽤나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저 혼자선 둔갑술로 숨어서 지나다니고 있었는데...
라그나 - 과연, 그건 내겐 무리야.
라그나 - 뭐, 마물정도라면 어떻게든 이녀석으로 대처할 수 있겠지.
...공주와 같이다닌 덕분에 어느정도 단련도 됬고.
스바루 - 사부...
라그나 - 하하, 미안해. 어서 가자. 더이상 여기 가만히 있었다간 감기들테니.
스바루 - 그, 그렇네요.
몽블랑 - 냐하핫... 저런 곳에 길이 있었을 줄이야.
호인(護人)의 마을... 겨우 찾아냈다냐!
(재채기)
몽블랑 - 아, 안되겠다... 여긴 너무 춥다냐!
빨리 자하르님이 계신 곳에 돌아가 몸을 녹여야겠다냐!
실력이 상당하신듯. 저도 해보고싶지만 전혀 문외한이라
그냥 스토리만 여기에서 음미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게임만 하는데는 언어는 필요없지만..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