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그나 - 헤에.. 여기가 스바루의 마을인가.
뭐랄까... 확실히 숨겨진( 隠) 마을이란 느낌이네.
스바루 - 헤헤. 별이 내리는 마을이라고 합니다.
이런 곳에 있기 때문에 다른 마을과는 교류가 전혀 없어서...
이따금 기슭에 나와서 정보를 수집하거나 해요.
라그나 - 그렇구나.
라그나 - 그런데, 어째서 이런 곳에 숨어서 살아가고 있는거지?
사람들도 이 마을에 대해선 전혀 모르고 있는 것 같고... 무슨 이유라도 있는거야?
스바루 - 엣?
스바루 - ...그러고보니 그렇네요.
스바루 - "마을에 대해선 알리지 말것" "그것이 닌자의 길이다"
옛부터 그렇게들 말하고 있었기에 의문을 가진 적은 없지만...
라그나 - 그런가...
라그나 - ...자, 잠깐만.
라그나 - 마을의 일은 알리지 말라고 했는데... 나한테 가르쳐 줘도 괜찮은거야?
마음대로 명령을 어기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인데.
스바루 - 그, 그게...
헤헤... 그렇게 되버리는 것 같네요.
라그나 - 이, 이봐... 이런 것을 만약 누가 보기라고 하면...
- 이미 늦었다.
스바루 - 카이씨...
카이 - 정말... 도대체 무슨 생각이야.
좀처럼 돌아오지 않아서 모두 걱정하고 있었더니...
설마 외부인을 데리고 와 버릴 줄이야.
스바루 - 그, 그게... 사정이 있어!
나, 라그나 사부를 어떻게든 느긋하게 쉬게 해 주고 싶어서...
카이 - 라그나 사부...? 그 붉은 머리 남자 말인가?
라그나 - ...그렇다. 라그나 발렌타인이야. 트레져 헌터일을 하고 있다.
사정은 알고 있지만 스바루를 너무 꾸짖지 말아주면 안되겠어?
뭔가 나에게 신경을 써주다 같이 와버린것 같으니까.
카이 - ...우리들의 관례에 대해 불필요한 소리는 하지 마라.
카이 - 그것보다, 스바루에 대해 신경쓸 여유가 있을까?
라그나 - 뭐라고...
스바루 - 모두들...!
카이 - 아무래도 자세한 사정은 알지 못하고 스바루에게 안내된 것 같지만...
카이 - 이곳을 알게 된 이상 당신도 그냥 돌려보낼 수는 없다.
스바루 - 자, 잠깐, 카이씨!
라그나 - 헷... 거친 환영식이로군. 날 어쩔 셈이지?
카이 - 얌전히 있으면 위해는 가하지 않는다.
단지, 환술의 암시로 이 장소에 대해선 잊게 된다.
물론 스바루에 대해서도.
스바루 - 그, 그런게... 그러면 안돼! 기억을 지우다니!
거, 거기에 라그나 사부가 나에 대한 일을 잊게 만든다니...!
카이 - ...그 일을 초래한건 너의 경솔함이다.
대체, 사부라곤 하지만 이자로부터 무엇을 배운다는거지?
이 대륙의 사람로 아니고, 단순한 방랑자 같은데.
라그나 - ...
스바루 - 그, 그렇지 않아!
라그나 사부는 대단한 사람이야...!
강하고, 어떤 곤란한 상황에 처해도 절대 단념하지 않고 일어서는...
진심으로 존경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라그나 - 스바루...
카이 - 휴... 아무래도 완전히 홀려버린 것 같구나.
어쩔 수 없군. 그럼 무력을 쓰는 수 밖에.
스바루 - 카이씨!
라그나 - ...이봐.
카이 - ...뭔가. 단념할 마음이 생긴건가?
라그나 - 그러니까... 나에 대해서라면 어떻게 하든 좋아.
포박하겠다면 포박해도 좋고, 이 장소를 누구에게도 이야기하지 말라고 하면 입이 찢어도 말하지 않을거라고.
라그나 - 그렇지만-
라그나 - 스바루에 대해서 잊어달라고 하는건 무리한 요구다.
(こんな出 来た押しかけ... 잘 안되네요. 이런식으로 밀어붙인다고 해서) 제자, 잊을 수 있을것 같나?
라그나 - 사, 사부...
카이 - ...저항할 생각인가.
라그나 - 억지로 강요할 생각이라면 이쪽에도 고집은 있다.
서로 고집부려서 양보할 수 없다면 싸울 수 밖엔 없을테지?
카이 - 배짱좋군...
카이 - 좋겠지! 따끔한 맛을 보여주겠다!
-거기까지!
카이 - 텐잔님...
스바루 - 할아버지..!
텐잔 - 스바루... 이제 돌아와 있었나.
아무래도 그 젊은이가 네가 말했던 사람 같구나?
스바루 - 아...네! 전에 이야기한 라그나사부입니다!
텐잔 - 분명히, 난 입문하겠다는 일에 대해선 허락했다.
소극적인 성격인 네가 그런 일을 말하는 건 지금까지 없었던 일이었으니까.
하지만, 이 마을까지 대리고 오는 것은 생각해봤어야지.
스바루 - 그, 그게...
텐잔 - 스바루... 혹시말이다.
그 사람이 네가 "선택한" 사람인거니?
카이 - 텐잔님, 그건..!
스바루 - 네, 넷... 모두가 인정해 준다면...
- 설마 스바루님이...!
라그나 - ???(무슨 소리야...?)
카이 - 마, 말도 안 됀다... 스바루, 무슨 생각인거야!
어떤 사정이든 꼬마인 네겐 너무 빠르다!
텐잔님께서도 한마디 해 주세요!
텐잔 - 이것도 마을의 한 관례다. 인정할지 어떨지는 어쨌든, 지켜볼 필요가 있겠지.
그때까지, 이 젊은이는 마을의 손님으로 대접해야 할 것이야.
카이 - ...알겠습니다.
텐잔 - 처음이로군. 나의 이름은 텐잔... 이 별이 내리는 마을의 장로이자 스바루의 조부되는 사람일세.
자네가 스바루의...
라그나 - 이쪽은 라그나. 라그나 발렌타인이다.
당신의 손자에겐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텐잔 - 후후, 불초한 손자가 폐를 끼치지 않았다면 좋으련만.
...뭐, 좋겠지. 이런 장소에서 긴이야기를 하기보단.
우선 나의 저택에서 차라도 마시면서 느긋하게 쉬도록 하게.
텐잔 - 그렇군... 그런 경위로 일버드에 오게 된건가.
거기에 그 성이 나타난데에 그런 사정이 있었을줄이야...
......
스바루 - 하, 할아버지?
뭐가...? 신경쓰이는 일이라도 있어요?
텐잔 - 아니... 확실히 사정이 많았구먼. 그렇게 여러가지 일을 겪어서야, 필시 심신이 모두 지쳐있을테지.
부디, 이 마을에서 편히 쉬도록 하게나.
라그나 - 그, 그렇다면 아무쪼록...
...그런데 어째서 이렇게 친절하게 대해주는거지? 다른 사람들은 여러가지로 곤란해하는것 아닌가?
텐잔 - 뭐, 무슨 일에도 예외는 있는 법이지.
게다가 아무래도... 자네의 일에 관해서는 그런것만으로 매듭지어질 일이 아닌 것 같으니.
라그나 - ?
스바루 - 할아버지... 무슨 말씀이에요?
텐잔 - 그건 그렇고... 난 좀 볼일이 있어서 말이야.
스바루, 저녁식사때까지 라그나군에게 마을 안을 안내해 주거라.
스바루 - 아, 네.
텐잔 - 우선, 라그나군. 머무르는 동안은 편히 쉬게나.
이 마을엔 온천도 있다네. 편안히 목욕을 즐기는 것도 좋을테지.
라그나 - 아, 그러겠어...
라그나 - ...저기, 스바루.
조부님은 저렇게 말씀하셨지만 정말로 돌아다녀도 괜찮은걸까?
라그나 - 헤헤, 괜찮아요.
조금 전엔 카이 대장도 꽤나 엄격하게 굴었지만... 평소엔 모두 상냥하고 좋은사람들이에요.
조부님이 인정하신 이상 아무런 걱정도 필요 없어요!
라그나 - 그, 그런가...
그럼, 호의를 고맙게 받아들이고, 마을의 구경이나 다닐까.
그러고보니, 온천이 하나 있었다고 했지?
스바루 - 네! 이 마을의 자랑거리죠.
아, 사부도 저녁식사전에 한번 들어갔다 오는게 어떠시겠습니까?
익숙치 않은 눈산을 지나오느라 오늘은 꽤나 지쳤겠지요?
라그나 - 음... 그것도 좋을것 같네.
그렇다면, 구경다니다 마지막에 그쪽으로 안내해줘.
스바루 - 네,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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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면 아시겠지만 일부러 오역한 부분이 있습니다.
이거 스바루랑 같이 온천에 들어가지 않는이상 의심을 지울수 없을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