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잔 - 그랬는가... 그런 일이 있었군.
루 - 공주님이... 공주님이 납치당하다니...
루 - 거, 거짓말이지!? 거짓말이라고 말하라구!
라그나 - ...미안해.
전부 내 잘못이야. 뭐라고 욕하든 괜찮다.
루 - 자, 장난치지 말라고!
당신을 욕한다고 공주님이 돌아오신다는거야 뭐야!
(번역기에 따르면) 바보! 얼간이! 얼간이! 쥐며느리! 죽어버렷!
라그나 - ...다 끝난거야?
그렇군, 공주의 그 험한 말솜씨는 네 작품이었구나.
루 - 무, 무슨 소리야 그건.
--에이, 됐다구! 이러고 있을 시간이 없어! 그럼 내가...
라그나 - 침착해. 도대체 어딜 갈 생각인거야?
공주는 전위 마법으로 사라졌어. 아마 루나=문두스로 끌려갔겠지.
루 - 아...
라그나 - 거기에 영감님... 당신에게 묻고 싶은게 있어.
라그나 - 이건 도대체 무슨 물건이지?
텐잔 - 그것은...
그런가... 봉인이 풀려버렸는가.
라그나 - 미아는... 내 여동생은 이 검을 "열쇠"라고 불렀어.
혹시...
텐잔 - 음... 생각대로일세.
<루나 문두스 - 달의 세계>라 불리는 장소로의 문을 여는 열쇠라네.
텐잔 - 500년전, 우리 선조가 기스칼공에게 받고 지켜오던 물건이지.
라그나 - 역시 그랬나... 즉, 이것을 이용하면 공주가 있는 장소로 갈 수 있다는 뜻이야?
텐잔 - 음... 원래 그 열쇠는 성에 봉인된 "월명경"이 빼앗겼을 때를 대비한 물건.
"거울"을 통해서만 그 세계로의 길을 열 수 있는데.(《鏡》によってしか世界への道が開くことはない。맞는지 모르겠군요.)
그리고 일단, 길이 열려버리면 열쇠를 통해서 진정한 문을 열 수 있는 거라네.(そして一度、道が開いてしまえば《鍵》で 真の《扉》が開けるのじゃ。마찬가지-_-;)
루 - 뭐가 뭔지...
라그나 - 굉장히 복잡한 이야기로군...(이게 제 심정입니다-_-)
텐잔 - 요컨대, 기스칼공은 겹겹의 대책을 세워두고 있었던게야.
혹시라도 마왕의 힘을 악용하려는 자가 나타났을때를 대비해서 말일세.
루 - 마, 마왕...!?
라그나 - 그놈도 말했어... 마왕이 힘이니 뭐니 하고.
텐잔 - 음... "금빛의 마왕 루시안"
텐잔 - 500년전, 기스칼공과 우리의 선조가 힘을 합쳐 쓰러뜨린 마왕이라네.
6마왕 중에서도 특히 강대한 마력을 자랑했던 자였지.
라그나 - 그런 녀석이... 되살아난다는 건가!
텐잔 - 아니, 전승에 의하면 마왕은 완전히 소멸했다고 하네.
그러나 그 막대한 마력은 마왕이 죽은 뒤에도 이 세상에 남았지.
일설에 따르면... 그 힘은 천재지변을 일으킬 수 있을 정도로 상식외의 마력이었던 것 같네.
라그나 - 그러니까, 공주의 아버지는 그 힘을 봉인한건가.
텐잔 - 음... 아무래도 자하르는 마왕의 힘을 손에 넣은것 같네.
텐잔 - 그리고, 그 힘을 사용하기 위해서 공주가 필요한 것이고.
어떠한 형태로인지는 알 수 없지만.
루 - 고, 공주님...
라그나 - ...영감님, 이 검을 사용할 문은 어디있지? 이 산의 어딘가인가?
텐잔 - 아니, 그곳은 아닐세.
문브리아성의 근처... 흑수정으로 이루어진 유적에 있다네.
루 - 아마, "크리스탈 밸리"인 것 같네.
성 가까이에 있어서 당신도 몇번인가 봤을거야.
라그나 - 확실히, 그런게 북쪽에 있었지.
텐잔 - 하지만 문제가 하나있네.
텐잔 - 열쇠가 있다고 해도 그것만으론 문을 열 수 없어.
우선은 강대한 마력을 이용해 문을 되살릴 필요가 있다네.
아마, 흡혈귀 진조에 필적하는 마력이 필요하겠지.
루 - 고, 공주님과 같은 정도...
라그나 - 그건 좀 힘든 일인데...
라그나 - 잠깐만...
라그나 - 공주만큼은 아니더라도, 마법에 자신이 있는 사람은 몇명 있잖아?
루 - 아...
라라이라 할머니에 그 피피로란 아이...!
라그나 - 거기에, 피오나씨도 마법을 사용할 수 있을것 같았어!
힘을 합칠 수 있다면, 공주의 힘과 필적할 수 있을지도 몰라!
루 - 응!
텐잔 - 후후, 마지막 문제도 어떻게든 될 것 같군.
호인의 사명은 열쇠를 지키며, 지금의 이야기를 알맞은 사람에게 전하는 것.
아무래도 이것으로... 마지막 사명을 완수한 것 같군 그래.
이제부터의 일은, 라그나군. 자네에게 맡기도록 하겠네.
아무쪼록 잘 부탁하겠어.
라그나 - 응... 맡겨달라고!
그쪽은 일단 상처를 돌보라고.
그리고 부디 스바루를 부탁하겠어.
텐잔 - 음, 물론일세.
그 아이도 방금 전에 겨우 눈을 뜬것 같더군.
괜찮다면 출발 전에 얼굴을 한번 보여줬으면 좋겠어.
라그나 - 응... 그러겠어.
스바루 - 아... 사부, 루씨...
라그나 - 스바루. 괜찮으니 그대로 누워 있어.
루 - 그래요, 부상자는 얌전히 있으라니깐.
스바루 - 정신을 차린지 얼마 안 됬는데... 그 후로... 어떻게 됬습니까...?
라그나 - 응...
스바루에게 그간의 사정을 설명하는 라그나.
스바루 - 아, 아르웬씨가...!
큭, 저도 이러고만 있어선...
루 - 그~니까! 무리하지 말라고 했잖아!
공주님은 우리가 구해서 올테니까!
어쨌든 당신은 지금 상처를 치료하라고!
스바루 - 그, 그래도...
데모도 파업도 체험판도 안 됀다구!
(...그러니까, デモ(데모 = "하지만"도 되지만 말장난으로 데모버젼의 데모, 데모할때 그 데모) スト(스트라이크 = 파업), 体 験版(체험판)을 섞은 말장난입니다-_-)
당신은 멍멍이같은 활기가 장점이라니까!
그러니까 냉큼 상처나 치료해서 모두를 안심시키라고!
스바루 - 루, 루씨...
라그나 - 나도 꼬맹이의 말에 찬성이야.
부탁이니까... 하루라도 빨리 회복해줘.
스바루 - 라그나사부...
스바루 - ...네, 알겠습니다.
라그나 - 그래, 착하지..
스바루 - 헤헷...저기, 사부...
다행이에요.... 미아씨와 다시 만나서...
라그나 - 응.. 다 네덕분이야.
아직 뭔가 문제가 남은 것 처럼 보이지만...
반드시, 그녀석도 공주와 함께 데리고 돌아올게.
그래서 직접... 너에게 사과하게 해야지.
스바루 - 아하하, 괜찮다구요...
미아씨도... 사정이 있었을테니까...
스바루 - 하지만 사부... 약속해줘요...
스바루 - 반드시 두 사람과 함께... 돌아와 주겠다고...
라그나 - ...응, 약속할게.
스바루 - 헤헷...
루 - ...잠들어 버렸나?
라그나 - 응... 아직 기운이 돌아오지 않았겠지.
이대로 재워두자고.
루 - 응...
라그나 - 그럼, 우선은 사람들을 찾아야지.
피피로와 라라이라 할머니, 그리고 피오나씨인가.
루 - 마녀 할머니라면 숲의 집에 있을거야.
그 피오나라는 여자는 마을에 저택에 있을거고...
으응~, 그런데 피피로라는 아이는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네.
라그나 - 그런가... 어쨌든 해보자.
그런데 꼬맹이... 너, 나와 함께 괜찮겠어?
분담하는 쪽이 효율도 더 좋을것 같은데.
루 - 어쨌든, 당신이 이야기하지 않으면 상대에게 사태의 심각성이 잘 전달되지 않겠지.
당신은 마음에 안들지만... 으르렁거리며 다툴 때도 아니고.
어쩔 수 없으니까 협력하겠어.
라그나 - 하하, 고마워.
루 - 그건 그렇고... 당신, 무기를 꺼내봐.
라그나 - 에...?
루 - 그 "엥커 기어"인가 뭔가하는거 있잖아. 빨리.
라그나 - 아, 응...
루 - 흠... 꽤나 복잡해보이지만, 어떻게든 될지도 모르겠네.
라그나 - 어이, 뭐하는거야.
라그나 - 뭐, 뭐야...!
루 - 우리 어둠의 요정은 사물에 깃들 수가 있어.
당신의 무기에 동화되서 강화시켜 준거야. 뭐, 조금은 도움이 되겠지.
라그나 - 그런가...
알았어 꼬맹이. 잘 부탁할게.
루 - 차, 착각하지 말라구! 어디까지나 공주님을 구할때까지의 특별 서비스니까!
그리고 그 꼬맹이라고 부르는건 그만둬!
이름으로 부르라고, 이름으로!
라그나 - 하하, 그런가.
잘 부탁할게, 루.
루 - 흐, 흥...
루 - 그리고, 나도 전위의 마법을 사용할 수 있어. 공주님과 달리 장소가 제한적이긴 하지만.
라그나 - 그런가...
좋아, 그럼 냉큼 가보자구!
루 -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