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 - 뭐야, 무슨 일이야?
라그나 - 응... 나타나셨군.
루 - 에엣!?
루 - 우왓!
라그나 - 아무래도 이것들을 해치워 가면서 올라가야 할 것 같군...
기합을 넣자고, 루!
루 - 말하지 않아도!
루 - 뭐, 뭐야 방금전은!
라그나 - 이건...!
라그나 - 칫... 트리스탄을 떨어뜨린 놈인가!
라그나 - 큭... 이렇게 길이 좁아서야...!
루 - 어, 어쩌지!?
- 후후... 곤란한 상황인것 같네.
루 - 늑대녀!
라그나 - 오뎃사! 어째서 당신이...!
오뎃사 - 후후... 나도 끼워줬으면 해서.
오뎃사 - 당신처럼 나도 결판을 내야 할 상대가 있으니까.
여기선 손을 잡지 않겠어?
라그나 - 알겠어, 든든하군!
루 - 자, 잠깐! 어쩌든 상관없지만 또 나타났어!
라그나 - 헷... 그럼 가볼까!
오뎃사 - 응... 피래미들을 모두 해치우면서!
루 - 괴, 굉장해...
오뎃사 - 아무래도 종점인 것 같네...
라그나 - 응... 이대로 들어가자고!
라그나 - 여기가 <루나=문두스>인가... 과연, 상상 초월이네...
루 - 이, 이런 곳에 공주님이 끌려왔다니...
라그나 - 왜그래 오뎃사? 역시 당신도 이런 광경엔 놀라버린거야?
라그나 - 그, 그힘... 설마 이곳이!?
오뎃사 - <달의 세계(루나=문두스)>...
이름 그대로 아래 펼쳐진 대지가 달 그 자체일거야.
라그나 - 달이라면... 밤하늘에 떠오르는 그 달인가!
오뎃사 - 응... 내 힘도 전에없이 강해져있어.
여기가 바로 달 위에 있다면 납득할 수 있는 일이지.
루 - 터, 터무니없네...
라그나 - 응... 엄청난 곳까지 와버린 것 같다.
뭐, 좋아. 어디에 왔든 해야할 일은 변하지 않으니.
기합을 넣고 가자고!
루나 문두스 첫 던전 시작.
통과.
루 - 그, 그런데...
고래같은건 그렇다쳐도(..? クジラみたいなのはともかく) 저 파란 공 모양은 뭐지?
엄청나게 큰 것 같은데...
오뎃사 - 흠... 그렇네...
라그나 - ...혹시... 그렌바렌이 아닐까?
루 - 뭐?!
오뎃사 - 호오... 어째서 그렇게 생각하는거지?
라그나 - 아니, 원래 하늘에 보이는 달이 발 밑에 있으니까...
우리들이 사는 세계도 반대로 되어 있는거 아닐까?
루 - 아...
오뎃사 - 과연, 그럴지도.
라그나 - 게다가, 비행기를 몰고 있으면 하늘의 경계가 둥글게 보이잖아?
그동안 쭉 어째서일까 생각했는데... 저렇다면 말이 되겠지?
루 - 그렇네...
오뎃사 - 후후, 당신은 역시 트레져 헌터 체질이네.
그런걸 알아차릴 수 있다는건 그쪽으로 센스가 있다는 증거야.
라그나 - 헷, 당신같은 일류에게 그런 소리를 들으니 부끄럽다고.
라그나 - 뭐, 좋아. 앞으로도 갈 길은 먼것 같고. 좀 쉬고 나서 출발하자.
루 - 응!
- 후후... 여기까지 잘 왔다.
라그나 - 이 목소린...!
루 - 서, 설마...!
루 - 고, 공주님! 다행이에요! 무사하셨군요!
아르웬 - 후후후... 이 나를 마중나온건가.
모두 모여서 수고해 준 것 같군.
아르웬 - --일부러 죽으러 오다니 말야.
루 - 에...
라그나 - 물러서!
오뎃사 - 큭...! 갑작스러운 인사로군!
루 - 고, 공주님... 어째서!
루 - 고, 공주님...!
오뎃사 - 곤란하네... 뭔가에 조종당하는 것 같아.
어떻게든 재정신으로 되돌려야...
라그나 - ...아니.
문제 없어. 이대로 쓰러뜨린다.
루 - 자, 잠깐만!?
오뎃사 - ...괜찮겠어?
거기에 상대가 진조의 공주라면, 꽤나 벅찰지도 모른다고?
라그나 - 뭐... 그정도로 고전하진 않을거야.
냉큼 해치워버리자고.
루 - 너, 너말야... 도대체 무슨 생각인거야!?
아무리 제정신은 아니더라도 공주님에게 그런 무례를-
라그나 - 루, 지금은 날 믿어줘.
라그나 - 그러기 뭐하면 떨어져서 지켜보기만 해도 괜찮지만...
할 수 있다면 너도 함께 싸우는게 좋을거야.
아니, 함께 싸워줬으면 해.
루 - ~~~으!!!
루 - 납득은 못해도... 지금은 당신 말에 따르겠어!
혹시라도 잘못되면 절대 용서 안할거야!
라그나 - 응, 맡겨달라고.
오뎃사, 당신도 괜찮은가?
오뎃사 - 물론... 각오는 됬다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