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 - 이, 이녀석은...!
오뎃사 - 어휴... 감쪽같이 속았어.
아르웬? - 이, 이놈들...
진조의 공주인 이몸에게 무례한 짓을 하다니...
용서 못한다냐! 없애버릴테다냐!(手討ちにしてくれる 인데 잘 모르겠네요. 번역기론 신하를 손수 베어 죽인다니 뭐니 나오는데;)
라그나 - 적당히 좀 하라구.
말꼬리가 돌아왔어, 말꼬리가.
몽블랑 - 냣!?
루 - 이, 이~~!!!
루 - 이, 이 바보 고양이가...
하필 공주님의 모습으로 변장하다니...
용서 못해! 절대로 용서 못해!
몽블랑 - 크... 왜냐!
내 변신 마법은 완벽했는데... 어떻게 알아챈거 냣, 인간!
라그나 - 뭐, 나와 공주사이의 계약은 아직 끊어지지 않았으니까.
눈 앞에 있는 녀석이 자신이 지켜야할 상대인지 모를 수가 없겠지?
루 - 아...
몽블랑 - 크... 그건 맹점이었다냐!
라그나 - 애초부터 그 공주가 누군가에게 조종을 당한다는 것도.
그 공주가? 그렇게 대단한 공주님께서.(そんな殊勝なタマかっつ ーの. 해석 안됩니다. 비슷할듯.)
그야말로 그렌바렌이 뒤집혀도 있을 수 없는 일이지.
루 - 으음... 그말이 맞는것 같네.
아~ 됐다구, 이런 바보 고양이에게 감쪽같이 속아버리다니...!
몽블랑 - 큭... 어쩔 수 없군.
일단 돌아가서 자하르님께 보고를...
라그나 - ...누구맘대로.
라그나 - ...아까의 변신은 정말, 조금 화났다구.
라그나 - 공주를 모욕하다니...
루 - 라그나..
라그나 - 눈에 거슬려. 당분간 잠들어 있으라구.
라그나 - 에... 좀 심했나.
루 - 신경쓸 필요 없다구!
정말이지, 수염을 몽땅 뽑아버릴까보다!
오뎃사 - 하하, 그럼 과연 조금은 질려버릴지도(좀 애매한데, 懲りる 이게 한번 된통 당하고 질려서 다신 안그러는, 뭐 그런 뜻이더군요.) 모르겠네.
라그나 - 뭐, 더이상 이녀석에게 신경쓸 시간도 없어.
진짜 공주는 아직이다. 냉큼 가자구.
미아 - ...왜그러시죠?
아르웬 - 아니... 누군가가 부른것 같아서말야.
넌 아무것도 듣지 못한건가?
미아 - ...아니오, 딱히 아무것도.
아르웬 - 아무래도 약간은, 약해진 것 같네( 参ってらっしゃるようですね).
미아 - 역시 당신도 이 앞의 일이 불안하신가요?
아르웬 - 불안하지 않다면 그건 거짓말이겠지.
하지만, 무슨 일이 생겨도 나는 나답게 행동할 뿐.
그러니, 필요 이상으로 걱정해도 어쩔 수 없다.
미아 - ...강하신 분이시군요.
과연 진조의 공주님--이라는 건가요.
아르웬 - 그렇지 않아.
오히려 이런 마음가짐은 너의 오빠에게서 배운거야.
미아 - 네...?
아르웬 - 라그나와 만나기 전까진... 난 어떤 의미론, '완벽한 존재'였어.
만물의 위에 존재하는 자로서 결코 흔들리지 않는 마음을 가질 수 있었지.
아르웬 - 하지만, 네 오빠의 강한 마음이 날 그와 같은 입장으로 떨어뜨렸지.
그리고 난 더이상 완벽하지 않아.
미아 - ...
아르웬 - 인간은 헤매이고, 두려워하고, 상처받는... 완벽과는 거리가 먼 그런 존재야.
그렇지만, 그렇기때문에... 강해질 수 있고, 강할 수 있는거지.
처음부터 완벽하다면 그런 계기는 있을 수 없어.
라그나의 강함과 약함은... 그걸 내게 가르쳐줬다.
후후, 무엇보다도 본인은 그런 것을 자각할리가 없지만.
미아 - ...믿고 있는거군요. 오빠를.
아르웬 - 넌 믿지 않는거야?
그 바보는 반드시 온다.
발버둥치면서도 앞을 향해, 너와 날 구하기 위해서.
미아 - ...당신이라면...
당신이라면... 무슨일이 있어도 오빠를...
아르웬 - 뭐...?
미아 - ...앞으로 대여섯 시간 후에 "해방의 의식"이 시작됩니다.
준비가 필요하니, 전 이만.
아르웬 - 기다려, 너...
미아 - 부디 편한 마음으로 의식을 받아들이시기를....
...그리고...
만약의 경우엔 오빠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아르웬 - 뭐...
아르웬 - 만약의 경우...
도대체 무슨 말을...?
두번째 던젼 통과.
라그나 - 왜그래, 오뎃사?
오뎃사 - ...아니.
아무래도 이 앞에 나의 사냥감이 있는것 같다.
라그나 - 뭐...!?
루 - 어, 어떻게 아는거야?
오뎃사 - ...냄새야. 이미 저쪽도 눈치챘어.
게다가 나 이상으로 달의 힘을 받아들인 상태인것 같아.
라그나 - 그런가...
루 - 그, 그럼 불사신이나 다름없잖아!?
오뎃사 - 응... 간단하게 지나갈 수는 없을거야.
여긴 나 혼자에게 맡기고 너희들은 먼저...
라그나 - 어이 이봐... 여기까지 함께 왔으면서 그런말 말라고.
당신이 쓰러져버리면 이쪽의 배후도 위험해.
이번엔 협력하자고.
루 - 뭐, 이녀석 말대로야.
어쩔 수 없으니 함께 해 주겠어.
오뎃사 - ...알겠어.
오뎃사 - 다이갈드는 우리 일족의 전설적인 전사였던 남자야.
벌써 오래전에 죽은.
라그나 - 뭐...!?
루 - 그, 그건 자하르님과 같잖아...!?
오뎃사 - 경위는 모르겠지만... 아마 자하르 일당은 그의 무덤을 파헤쳤을거야.
그리고는 그를 피의 계약으로 되살렸어...
오뎃사 - 난 일족의 전사로서 다이갈드를 다시 잠재울 생각이야.
라그나 - 그렇구나...
라그나 - 그렇다면, 기합을 넣어서 쓰러뜨려버리자고.
오뎃사 - 후후, 그렇네.
오뎃사 - 힘든 싸움이 될거야. 만전의 태세를 갖추고 가자.
라그나 - 물론...!
루 -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