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웬 - 그러고보니 라그나... 너의 날개는 괜찮은가?
분명히 완전히 부서져 버렸다고 했을 터.
라그나 - 스스로 고칠 수 있는 부분은 대충 손봐뒀으니까.
조금 전, 비행장에 들러서 나머지의 수리를 부탁했어.
아르웬 - 그런가...
루 - 그래서 조금 늦었구나.
라그나 - 뭐, 그런거야.
아르웬 - 라그나? 왜그러는거지?
라그나 - 아니... 정말 괜찮은걸까 해서 말야.
이번 일은... 솔직히 나와 미아의 문제일텐데.
더이상 당신들에게 폐를 끼칠 수는...
아르웬 - ...바보녀석.
아르웬 - 정말이지... 무슨 말을 하는거야.
아르웬 - 금빛의 마왕을 쓰러뜨린건 나의 아버지 기스칼이었다.
그 인과가 돌고 돌아서 너의 여동생에게 이른 거야.
그렇다면 이번 일은 후계자인 나의 문제이기도 하다.
라그나 - 그, 그렇지만...
아르웬 - 게다가 그 거대 회오리는 낮에게도 밤에게도 똑같이 파멸을 몰고 온다.
밤을 다스리는 진조로서 가만히 놓아둘 수 있을리 없다.
숙부에게서 마지막에 어둠의 마력을 맡게 된 몸이기도 하니까.
라그나 - 아...
루 - 공주님...
아르웬 - ---하지만, 여기까진 어느쪽이든 부록이야.
아르웬 - 진짜 이유는 따로 있다.
라그나 - 뭐야 그건... 무슨 이유야?
아르웬 - 별로 대단한 이유는 없다.
아르웬 - 나 자신이, 네게 힘이 되어 주고 싶은것 뿐이야.
라그나 - 에엣...!?
루 - 고, 공주님!?
아르웬 - 뭘 놀라고 그래.
루, 너역시 나와 같은 마음이겠지?
루 - 그, 그다지 전 공주님이 걱정될 뿐인데...
그거야, 그런 마음이 안드는건 아니지만...
라그나 - ...하하...
확실히, 그런 일에 까다로운 이유는 필요없나.
라그나 - ...그 마음, 고맙게 받겠어.
작전 개시까지 아직 시간은 있다. 마지막 준비를 갖추고 언덕으로 향하자구!
아르웬 - 응...!
루 - 아아, 됐다구!
이제부터 각지의 몽환던젼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전작의 몽환던젼이나 연옥에 비해 난이도도 굉장히 쉬워졌고,
딱 한번만 돌면 레벨 30을 채우는게 가능할 정도로 음식이 쏟아지니 네곳중 한곳은 돌아두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여기저기 서브이벤트들이 많은데... 우선 일버드 비행장입니다.
오뎃사 - 어휴, 오랫동안 끌어온 목적을 겨우 완수했나 했더니 이런 일이 생길 줄이야...
뭐, 이번 사태를 넘지 못하면 다이갈드에게 꾸중듣겠지.
할 수 있는한 마지막까지 당신들과 함께 할게.
라그나 - 응, 잘 부탁하겠어.
아르웬 - 늑대인간족의 긍지, 분명히 보겠다.
오뎃사 - 후훗, 맡겨달라고.
오뎃사 - 그런데, 그 할머니를 태우고 비행하는 건가...
뭐, 빗자루로 그렌바렌을 여행하는 사람이니 속도를 내도 괜찮겠지.
오뎃사 - 부탁할게, 베어울프호.
포크루 - 라그나씨, 아르웬씨...
그러고보니... 무지개의 보옥을 되찾아주셔서 정말로 감사해요.
라그나 - 응, 신경쓰지마.
거기 남아있던걸 주워왔을 뿐이니까.
(아르웬일지도) 게다가 아무래도 마력은 없어진 상태인것 같은데?
피피로 - 음~그렇네. 멋지게 텅 비었어.
여러가지 의식에 과다하게 이용되어 버린것 같네.
라그나 - 흠, 여신의 보석이라도 만능은 아니로구나.
포크루 - 네... 하지만 괜찮아요.
예전에도 그랬지만 시간이 지나면 원래대로 돌아오니까요.
피피로 - 응, 분명 반년 정도 되니 마력이 되돌아온 것 같네.
라그나 - 헤에, 너희들도 여러 일을 겪은 것 같네.
라그나 - 음, 그건 그렇고...
"알바트로스사"제의 입문용 경비행기...
이 기체, 너희들 거였구나.
포크루 - 헤헤, 네.
아는 파일럿에게 추천해 달라고 했어요.
가능한한 합리적이고 초심자도 다룰 수 있는 기체로.
피피로 - ...덕분에 푸쉬케로부터 받은 10만 펜네를 다 써버렸지만.(전작에서 사라진 여신상을 찾은 상금으로 10만 펜네를 받았죠.)
촌장이나 티아라에게서도 돈을 받았고.
포크루 - 윽...
그래도, 비행기를 사는건 피피로도 찬성이었잖아.
반년에 한번 통신 판매 생활은 지긋지긋하다면서.
피피로 - 당연하잖아.
뭐, 포크루를 부려먹어서 새 옷을 사러 갈 수 있게 된건 마음에 들어.
포크루 - 가능하면 그러지 말아줬으면 하는데...
아르웬 - 흠, 그런데 이건 좀 변형된 모습이네.
좀더 새와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는것 같은데.
포크루 - 아, 확실히 그렇네요.
날개가 두개 있는 위치가 조금 다르긴 한데..
라그나 - 아, 그게 특징이야.
속도는 나오지 않지만, 작은 회전이 가능하고 무엇보다 안정성이 발군이지.
확실히, 최고의 엔트리 모델은 이녀석이야.
포크루 - 아하하, 과연 빠삭하네요.
라그나 - 뭐, 매니아의 상식이야.
라그나 - 포크루, 피피로.
이번 작전은 포메이션을 중시하는거니까, 스피드는 내지 않을 생각이야.
이녀석으로도 따라올 수 있을테니 초조해하지 말고 확실히 조종하면 돼.
포크루 - 넷!
피피로 - 호~이!
라그나 - 이, 이건...
전설의 천재 설계사, 로드 바렌스가 설계한 환상의 기체잖아!
피오나 - 후후... 과연, 알아보시네요.
피오나 - 일족중에서도 괴짜로, 제 큰숙부님이에요.
그런 인연으로, 이 기체를 사용하게 된 거랍니다.
라그나 - 그런가... 그렇다곤 해도 굉장한데.
집사씨, 이녀석은 당신이 조종하는거야?
크로드 - 네, 부족하지만 이 기체의 파일럿을 맡고 있습니다.
피오나 - 크로드씨는 솜씨가 상당해요.
에어 레이스의 지방대회에서 우승한 적이 있을 정도니까요.
크로드 - 아가씨... 옛날 이야기입니다.
라그나 - 헤헷... 당신과는 싸움보단 한번 그쪽으로 승부해보고 싶은걸.
라그나 - 오옷, 이 터보의 모습은 완전히 예술적인데!
도대체 어떤 구조야!
크로드 - 네, 그건, 최고속에서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서...
아르웬 - (휴... 정말이지 애라니깐.)
루 - (정말... 비행기 바보로군요.)
라라이라 - 우리들의 마력을 모으면 분명히 회오리에 구멍을 만들 수는 있을걸세.
하지만, 그 틈을 놓치면 다시 찬스를 만드는건 어려워.
라그나 - 응, 물론이야.
라라이라 - 그건 그렇고... 여기선 회오리가 잘 보이는구먼.
루 - 으, 응... 마음에 안드는 볼거리야.
라라이라 - 나선 요새 메르세데크...
수많은 대륙과 섬을 집어삼키며 파괴의 극에 달한 공중 요새.
...전승으론 들었지만 설마 저정도의 물건일줄이야.
아르웬 - 음... 과연 마왕의 성답다.
유감스럽지만 내 성엔 저정도의 박력은 없는데.
으우, 왠지 진것 같아서 재미없는데.
루 - 고, 공주님...
라그나 - 아니, 그건 져도 상관없잖아.
그리고, 금암의 숲 입구.
릭키 - 아, 벌써 손님이네.
마린언니, 손님이야!
마린 - 네네, 어서오세...
루 - 너, 너... 너희들은...
루!
루 - 마린! 릭키! 너희들, 어째서 이런 곳에 있는거야!
죠 - 어이, 날 잊으면 안되지! 정말이지...
그런데 루, 너 무사했어?
인간에게 잡혀서 팔려버린거야?
루 - 파, 팔리거나 한게 아냐!
확실히, 그때 잡혀버렸지만, 틈을 봐서 우리를 빠져나갔어!
그로부터 여러 일이 있었지만...
비행기 화물에 숨어들거나 해서, 모두에게 돌아가려고 했다니까!
죠 - 그랬구나...
릭키 - 흑흑(ぐすんぐすん 맞는지 모르겠네요-_-)... 너란 애는...
마린 - 우우... 고생했구나...
루 - 모, 모두들...
아르웬 - 흠, 일버드에 오기 전까지 그런 일이 있었구나...
루가 이야기 해주지 않아서 나도 전혀 몰랐다구.
루 - 죄송해요 공주님. 이야기하고싶지 않은건 아니었는데...
저런 괴씸한 인간들에게, 기습이라곤 해도 잡혀 버렸던걸 생각하면...
이렇게 속이 메쓱거려서.
라그나 - 날 보지 말라구...
그렇구나, 그게 네가 사람을 싫어하는 이유였나.
루 - 공교롭지만, 인간은 그 전부터 무지~~ 싫었다고!
라그나 - 큭... 그, 그런가...
아르웬 - 후훗... 최근엔 그것도 나아져 가는것 같은데.
아르웬 - 그런데, 너희들이 루의 친구였다는 건 몰랐어.
무사히 다시 만나게 되서 나도 기뻐.
라그나 - 응, 친구와 우연히 다시만나거나 하는게 쉬운 일은 아니니까.
헤헷... 다행이잖아, 루.
루 - 흐, 흥...
인간인 당신같은 사람에게 그런 말 들어도 하나도 안기뻐!
루 - 아, 그러고보니... 너희들 정말 가게를 연거네.
그때부터 쭉 그러고싶다고 했었지.
릭키 - 응, 시간은 걸렸지만 겨우 어떻게든 됬어~
릭키(마린일지도) - 기회가 되면 여러분도 꼭 보고 가 주세요.
마린 - 그럼... 루의 주인분은.
분위기를 보니 고위 마족이신것 같네요.
아르웬 - 응, 아르웬 드 문브리아라고 한다.
일단은, 이 일버드를 다스리는 문브리아가의 당주야.
이곳에선 펫 '요정'을 구입할 수 있으며 구입하면 마린이 동료가 됩니다.
그다음은 크리스탈 밸리.
몽블랑 - 어, 어쩐 일이다냐~...
서, 설마 자하르님이 돌아가실줄이야~...
냐아아... 이제부턴 어떻게 해야 좋은걸까냐...
라그나 - (그렇군, 이녀석이 있었지...
과, 과연 불쌍하기도...)
아르웬 - (숙부가 죽은 이상, 마력의 대부분을 잃었을거야.)
라그나 - (아... 그렇구나.)
이걸로 이벤트는 끝입니다. 이제 브란데 언덕으로 향합니다.
루 - 아...!
아르웬 - 오, 몰라보겠는걸.
미리암 - 야아, 왔구나.
라그나 - 놀랐네... 벌써 이정도까지 고칠 수 있을줄은.
미리암 - 하하, 당신이 조만간 부탁해 올줄 알아서 부품 준비는 해 뒀으니까.
그래도 , 이정도로 급한 일을 부탁받을줄은 몰랐지만.
가슈레이 - 헷, 정말이다.
本 当だったらなに 寝ぼけてやがるんだってスパナで頭を叩くところだが...
(글쎄요. 대충 했을때 "원래대로라면 잠에 취한~~~ 스패너로 머리를 두들겨주겠지만..." 인데)
상황이 상황인만큼 용서해주겠어.
라그나 - 하하, 미안.
가슈레이 - 그렇다곤 해도, 너... 이정도까지 혼자서 고친거야?
메카닉도 아니면서 꽤 하잖아.
라그나 - 뭐, 가난했으니 간단한 보수정도는 할 수 있게 됬을뿐이야.
그래서, 어느정도 걸리는거야?
가슈레이 - 그렇군. 한 한시간 정도다.
날리기 전에 엔진을 체크해두고 싶으니까.
미리암 - 그러면, 그쪽은 언제든 출발할 수 있는거야?
라그나 - 그렇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