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orence and the Machine Songs from Final Fantasy XV 2번 트랙 - Stand by Me
When the night has come
밤이 다가와
And the land is dark
이내 세상이 어두워지고
And the moon is the only light we see
달빛만이 유일한 빛이 된다고 할지라도
No I won't be afraid
아니, 난 두렵지 않아요
Oh I won't be afraid
오, 난 두렵지 않아요
Just as long as you stand, stand by me
당신이 내 곁에 머물러만 준다면 말이에요
So darling, darling stand by me
그러니 그대여, 그대여, 내 곁에 있어줘요
Oh, stand by me
오, 내 곁에 있어줘요
Oh stand now, stand by me, stand by me
오, 지금 여기, 내 곁에 있어 줘요, 내 곁에 머물러 줘요
If the sky that we look upon
우리가 바라보는 저 하늘이
Should tumble and fall
무너져 내리고
Or the mountain should crumble to the sea
모든 산이 허물어져 바닷속으로 사라진다 해도
I won't cry, I won't cry
나는 울지 않을거에요, 울지 않을 거예요
No I won't shed a tear
아니, 눈물 흘리지 않을 거예요
Just as long as you stand, stand by me
당신이 내 곁에 머물러만 준다면 말이에요
And darling, darling stand by me
그러니 그대여, 그대여, 내 곁에 있어 줘요
Oh, stand by me
오, 내 곁에 있어 줘요
Oh stand now, stand by me, stand by me
오, 지금 여기, 내 곁에 있어 줘요, 내 곁에 머물러 줘요
And darling, darling stand by me
그러니 그대여, 그대여, 내 곁에 있어 줘요
Oh, stand by me
오, 내 곁에 있어 줘요
Oh stand, stand by me, stand by me
오, 지금 여기, 내 곁에 있어 줘요, 내 곁에 머물러 줘요
Whenever you're in trouble won't you stand by me
당신이 곤경에 처했을 때도 내 옆에 있어 줄거죠
Oh, stand by me
오, 내 곁에 있어 줘요
Oh stand now, stand by me
오, 지금 여기, 내 곁에 있어 줘요, 내 곁에 머물러 줘요
Oh darling, darling stand by me
그러니 그대여, 그대여, 내 곁에 있어 줘요
Oh, stand by me
오, 내 곁에 있어 줘요
Oh stand now, Stand by me
오, 지금 여기, 내 곁에 있어 줘요, 내 곁에 머물러 줘요
Whenever you're in trouble won't you stand by me
당신이 곤경에 처했을 때도 내 옆에 있어 줄거죠
Oh, stand by me
오, 내곁에 있어줘요
Oh stand now, Stand by me, Stand by me
오, 지금 여기, 내 곁에 있어 줘요, 내 곁에 머물러 줘요
파이널 판타지 15에 쓰인 세 보컬곡 중 하나, 플로렌스 앤 더 머신의 Stand by Me 입니다. 가사는 스탭롤에서 나오는 공식 번역을 그대로 옮겼습니다.
먼저 Stand by Me는 미국의 가수 벤자민 얼 킹(Ben E. King)이 1962년에 발표한 노래입니다. 굉장히 유명하고 좋아하는 사람도 많은 올드 팝 곡으로 제목을 모르는 사람도 들어보면 익숙한 경우가 많을 겁니다. 저도 그랬거든요.
그리고 플로렌스 앤 더 머신(Florence + the Machine)은 영국의 인디 락 밴드로 보컬리스트인 플로렌스 웰치를 중심으로 2007년에 결성해 활동하고 있는 밴드입니다. 지금까지 싱글 음반들을 제외한 정식 음반은 총 네개가 나왔는데, 진짜 락 느낌의 강렬한 노래들도 많지만 관악기나 바이올린, 심지어 하프같은 악기들까지 심심치않게 사용한다는 점에서 상당히 특색있는 밴드입니다. 특히 보컬리스트인 플로렌스의 실력은 진짜 엄청난데 라이브 공연을 보면 노래는 노래대로 한시간동안 부르면서도 스튜디오 버전이랑 구분이 안갈 정도고, 관객들이랑 어우러지는 카리스마도 굉장합니다.
다시 돌아와서 이 곡은 엔딩의 첫번째 스탭롤에서 흐르는 곡입니다. 녹티스는 자신을 희생해 불사신 아딘을 쓰러뜨리고 세상을 구합니다. 이어서 스탭롤이 올라가면서 플레이어가 수동 또는 자동으로 찍은 사진들 중 주요 이벤트와 관련있는 사진들을 보여주는데, 보고 있으면 진짜 이 때를 위해서 사진이란 요소를 넣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좋은 연출입니다. 게다가 이 시점엔 다들 잊었겠지만 사실 이 곡은 게임의 맨 처음 레갈리아가 고장나서 해머헤드까지 밀고 갈 때도 잠깐 흘렀던 곡인데, 중간 반주부분에서 그때의 대사들을 들려줘서 더욱 여운을 남깁니다.
곡의 내용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곁에 있어달라고 부탁하는 이야기지만, 이 게임 스토리의 전개에 맞춰 녹티스가 소중한 사람들이 친구들, 동료들, 루나, 아버지에게 곁에 있어줘서 고맙다는 이야기로 생각하면 잘 들어맞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같은 느낌으로 가는 원곡과는 다르게 하프 연주로 은은하게 시작해서 점점 분위기가 고조되는 방식이라 스탭롤의 분위기에 잘 어우러집니다. 플로렌스의 보컬도 그야말로 완벽해서 더욱 몰입됩니다. 개판인 스토리지만 연출만은 좋은만큼 이 게임에 조금이라도 정을 붙였다면 이 '사진 + 회상 + Stand by Me' 조합에는 도저히 버틸 수가 없습니다ㅋㅋ...
파이널 판타지 15가 참 실망스런 작품이긴 했지만 제가 차마 싫어할 수는 없는 이유 중 하나가 이 곡입니다. 이 곡덕분에 저 밴드를 알게됐고 빠져들어서 발매된 앨범 네개를 다 살 정도로 팬이 됐거든요.
여튼 엔딩만큼은 진짜 여운 진하게 남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