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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옥토패스 트래블러 - Therion, the Thief (0) 2021/01/20 PM 09:45



 

 

옥토패스 트래블러 OST - Therion, the Thi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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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토패스 트래블러의 여덟 주인공 중 OCTOPATH의 두번째 T를 담당하는 테리온의 테마곡입니다.


학자, 신관, 상인 등 나름 정상적인 직업을 가진 다른 캐릭터들과는 달리 테리온은 도둑입니다. 예전에 감옥에 갇혔을 때 만난 다리우스와 의형제를 맺고 감옥을 탈출해 도둑질로 많은 재물을 모았지만, 다리우스는 처음부터 솜씨좋은 테리온을 이용만 할 생각이었습니다. 만족할만큼 재물을 모은 다리우스는 결국 테리온을 배신해 함정에 빠뜨린 뒤 절벽에서 밀어버렸고, 테리온은 목숨은 건졌지만 이 일을 계기로 남을 믿지 못하는 성격이 됐습니다. 어느 날 테리온은 보더폴의 귀족 레이브스가의 저택에 용석이라는 보물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저택에 침입하지만, 과거 도둑이었던 저택의 집사 히스코트에게 들켜 '어리석은 자의 팔찌'를 채워지게 되고, 레이브스가의 당주 아가씨인 코델리아와 팔찌를 벗겨주는 댓가로 이미 도둑맞은 용석을 되찾아온다는 거래를 하게 됩니다.


테리온은 도둑이란 애매한 직업, 배신당한 과거 때문에 생긴 어두운 성격, 그렇지만 알게모르게 주변을 잘 챙기는 성격, 작중에서 딱히 드러나진 않지만 그럭저럭 잘 생긴 얼굴까지 해서 여러모로 가장 전형적인 JRPG 주인공에 가까운 캐릭터라고 생각합니다. 자기 스토리에서 완벽한 히로인 포지션의 캐릭터인 코델리아 레이브스도 있고요. 저도 이 게임에서 가장 먼저 고른 캐릭터가 얜데, 실제 게임 내에서도 테리온의 특성인 훔치기와 잠긴 상자 열기가 엄청나게 유용하기 때문에 파티에서 뺄 수가 없는 캐릭터죠.


캐릭터는 좋지만 BGM은 개인적으로 사이러스, 올베릭과 함께 영 재미없다고 생각하는 세 명 중 하난데, 그나마 얘가 나머지 둘보단 조금 낫다 싶네요. 테리온의 성격처럼 조금 가라앉은 분위기의 단순한 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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