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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옥토패스 트래블러 - The Gate of Finis (0) 2021/02/22 PM 10:49



옥토패스 트래블러 OST - The Gate of Fin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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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토패스의 트래블러 스토리의 마지막 장소, 피니스의 문의 BGM입니다.


이 게임을 처음 시작하고 마을을 나서면 다친 여행자를 만날 수 있고, 회복 아이템을 건내주면 첫 사이드 퀘스트를 클리어 할 수 있습니다. 여행자의 이름은 키트로, 행방불명된 아버지를 찾아 여행하고 있는 소년입니다. 한참 뒤 모든 캐릭터의 스토리를 클리어하고 사이드 퀘스트를 플레이하다 보면 키트를 다시 만날 수 있습니다. 또한 운명의 상대를 찾아 여행하는 리블랙이라는 여자도 만날 수 있는데, 키트의 퀘스트를 클리어하면 키트는 리블랙이 키트의 아버지에 대한 소식을 뭔가 알고 있다며 리블랙을 따라갑니다. 그리고 퀘스트를 계속해 진행하면 주인공 일행은 키트와 리블랙을 쫓아 피니스의 문이라는 곳에 도달하게 됩니다.


피니스의 문은 게임의 마지막 던전으로 파고들기 요소처럼 보이지만 스토리에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장소입니다. 문 안에서는 각 캐릭터 스토리의 3장 또는 4장의 보스들 중 하나씩 해서 총 여덟번의 보스전을 치르게 되며 각 보스를 쓰러뜨릴 때마다 관련 캐릭터의 수기를 읽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수기를 통해 플레이 도중 있었던 여러 사건의 진실이 밝혀지며 마치 옴니버스 스토리를 보는 것 같던 여덟 주인공의 이야기가 하나로 이어집니다.


리블랙은 먼 옛날 피니스의 문에 봉인된 마신 갈데라의 딸로 갈데라를 부활시키기 위해 오랜 세월동안 음모를 꾸미고 있었습니다. 리블랙이 키트에 접근한건 키트의 조상이 과거 갈데라를 봉인했기 때문에 그 봉인을 풀기 위한 숙주로 쓰기 위해서였고, 키트의 아버지 그램 역시 리블랙의 음모에 속아 희생됐습니다. 그램은 병든 아내를 고치기 위해 여행을 다니던 약사였지만 약을 완성하기 전 아내가 세상을 떠났고, 리블랙은 아내와 다시 만나게 해주겠다는 거짓말로 그램을 속여 피니스의 문으로 끌고 왔습니다. 다행히 그램이 리블랙의 속셈을 눈치채 의식의 도중 도망쳤지만 불완전한 의식 때문에 하니트 스토리의 최종보스인 괴물 '붉은 눈'이 되어버리고 맙니다. 또한 그램은 아내를 구하기 위해 만든 약으로 어린 시절 같은 병을 앓던 알핀의 목숨을 구했으며, 트레사가 레온에게 받은 일지의 원래 주인 역시 그램이었습니다.


다른 캐릭터의 스토리도 함께 밝혀지는데, 코델리아의 아버지, 프림로즈의 아버지는 이런 사건을 눈치챘기 때문에 살해당했습니다. 오필리아의 스토리의 마지막 보스인 마티어스는 성화 교회의 사제였지만 과거에 일어난 불행한 사건 때문에 믿음이 약해진 상태에서 리블랙의 꼬임에 넘어갔고, 리블랙과의 계약으로 불사의 몸을 받고 사이비 교주가 되어 성화 교회의 영향력을 떨어뜨리고 있었습니다. 오필리아의 양아버지 요셉 주교는 사실 병이 아니라 마티어스에게 독살당했습니다. 프림로즈 스토리의 최종보스 시메온이 이끌던 흑요회는 마티어스와도 협력 관계에 있었습니다. 사이러스 스토리 사건의 중심이었던 변옥의 서에 대해 이본과 루시아에게 알려준 사람은 리블랙이었습니다. 올베릭 스토리의 최종보스인 베르너는 용병단장이었던 시절 리블랙의 사주와 지원을 받아 피니스의 문이 있던 올베릭의 나라 호른부르그를 멸망시켰습니다. 


피니스의 문의 BGM은 장소의 분위기와 배경음 때문에 뭔가 불안하게 느껴지면서도 중심이 되는 피아노 연주는 굉장히 잔잔하고 쓸쓸하게 느껴지는 곡입니다. 말그대로 마지막 싸움을 앞둔 폭풍전야라는 느낌을 주는 동시에, 리블랙의 음모로 망가져버린 캐릭터들의 운명을 표현하는 듯 슬픈 분위기도 감돌죠. 다른 곡들만큼 유명하진 않지만 개인적으론 굉장히 좋아하는 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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