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뭇하다면 흐뭇하고, 한심스럽다면 더없이 한심스러운 플레이시간 기록...
많은 파판 팬들을 절망에 빠뜨렸던 티더의 칠요무기 캐러드볼그(알테마 웨폰)...
한 2시간 플레이하다 안되서 포기했다가 나중에 도전하니 10분 정도만에 클리어해서 당황했습니다;
이건 실력이고 뭐고 그냥 운이 안따라주면 다 소용없습니다.
노가다 하다보면 자연히 얻게 되는 유나의 니르바나.
아론의 마사무네 역시 스피어반 공사를 진행하려면 자연히 얻을 수 있죠.
리쿠의 갓핸드는 조건 자체는 어렵지 않았습니다만, 사막 전체를 휘젓고 다녀야 하는게 귀찮긴 하더군요.
칠요무기 최악의 조건으로 꼽고 싶은게 두개가 있는데 바로 하나가 이 루루의 오니온 나이트입니다.
150번대를 넘어가서 번개맞기를 다섯번은 반복한 것 같군요.
마지막에 시도한 방법은 한밤중에 불 다 끄고 커튼 치고 벽 보면서 번개 칠때 빛이 반사되면 버튼 누르기...
제가 생각해도 엽기적인 방법입니다만, 어쨌든 이걸로 한번에 성공했습니다.
얼마전 올라온 글을 보니 블릿츠볼이 게임 역사상 최악의 미니게임 2위에 당당히 등극했더군요-_-;
오래걸리긴 해도 개인적으론 꽤나 즐겁게 플레이해서...; 뭐, 이건 괜찮았습니다.
오니온 나이트와 함께 가장 짜증났던 키마리의 스피릿 랜스.
한 3~4일 걸려서 겨우 클리어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빌어먹을 나비 같으니...
나름대로 터득한 노하우라면, 전투는 두번까지는 걸려도 된다는 것, 그러므로 피하기 힘든 경우엔 그냥 부딫쳐서 최대한 빨리 움직일 것...
스피어반 노가다에 비할건 못되지만, 역시나 귀찮은 최강 방어구 만들기.
다크마타를 얻기 위해 다크 요짐보를 몇번을 잡았는지 모릅니다-_-;
스피어반 공사를 위해 거의 살다시피한 훈련장.
아이언클래드(HP 스피어)
어스 이터(럭 스피어)
그레이터 스피어(포츈 스피어)
정말 지겹도록 쳐죽였던 훈련장의 세 몬스터입니다.
제 눈엔 쟤네가 몬스터가 아닌 스피어로만 보입니다.
완성한 궁극의 스피어반. 알록달록 예쁘게 보이지만...
...
...그냥 토나오는 추억입니다.
모든 노가다는 역시 이놈을 때려잡기 위한 발판일 뿐...
HP 1200만이란 정신나간 수치를 자랑하는 페넌스입니다.
12가 나온 이후론 야즈멧에게 최악의 보스의 자리를 넘겨주긴 했지만... 그래도 꽤나 인상깊은 녀석이죠.
이정도까지 노가다가 완성된 상황이라면 어려울건 없습니다. 그냥 40분동안 지겹도록 패면 됩니다.
RPG 역사에 길이남을 키스씬... 아예 얼마나 좋을까 풀버젼을 틀어놓고 5분동안 보여줬으면 더 좋았을텐데 말이죠.
가끔씩 추억을 되살리려 파판X를 틀때마다 꼭 루카에 들러서 이장면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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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장형 TV 수신카드 구입 기념으로 올려본 제 첫 콘솔 스크린샷입니다.
PS3으로 돌려서 찍었는데, 거짓말 조금 보태서 디카샷만도 못한 화질이로군요-_-
HDMI 단자를 사야 해결되는걸까요;
어쨌든, 그동안은 에뮬샷만 올렸는데 앞으로 가끔씩 이런 글도 올릴 수 있게 됬군요.
첫 글은 제 중3의 마지막과 고1의 시작을 함께했던 제 인생 최고의 게임, 파판X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