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니소금사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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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요 근래 들어서 가장 잘했다고 생각한일 (7) 2013/10/07 PM 03:17

지금은 관뒀지만 제가 일했던 회사에서 개를 8마리 정도 키웠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복날에 쓰려고 키우는거더군요 그래서 정문 지키는 녀석말고는 정을 안줬습니다

솔직히 외면할수 밖에 없었죠 몰래 개줄을 풀어준적도 있었지만 결국 돌아와 버리니 어찌할수 없더군요

결국 한두녀석씩 사라질때도 제가 할수 있는게 없었습니다 뭐 어찌됐든 주인은 제가 아니었으니까요

그러다가 결국 제가 정을 주던 정문의 환희라는 개에게도 차례가 돌아왔습니다

그 녀석은 그리 보내기 싫어서 여기저기 수소문끝에 동생이 다니는 성당분중에 키워주실분을
(워낙 덩치가 있는 녀석이라 실내에선 못키우는 터라)

찾았습니다 그래서 회사 부장(개주인)에게 15만원을 주고 그 녀석을 데려왔죠 그리고 그 성당분에겐

잘 키워달라고 보냈습니다 그렇게 한 1년이 지난 지금 그 녀셕이 새끼를 8마리나 낳았다고 하네요

멀지도 않지만 남의 집에 함부로 갈수 없어서 그냥 잘 살기를 바랬는데 새끼들 보러 한번 오시라는 말을

듣고 이번주말에 보러 갑니다 뭐 자랑 같지만 그래도 좀 뿌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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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님★    친구신청

와, 쉽지않은 일인데 직접 키우신 게 아님에도 주신 정에 대한 책임을 지셨네요 ㅎ
복날에 먹으려고 키우는 게 나쁜 게 아님에도 정을 준 사람 입장에서는 지켜보기 힘든 일이죠

자유인강산에    친구신청

와 멋지십니다!!

알카도라    친구신청

좋은일 하셨네요~

PeRoMy    친구신청

정말 좋은 일 하셨습니다!

mexseo    친구신청

뭐랄까..새끼들이랑 같이 보면 눈물날것 같아요^^
참 잘 하셨습니다.

q철이q    친구신청

훈훈하네요~

goldmund    친구신청

잘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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