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관뒀지만 제가 일했던 회사에서 개를 8마리 정도 키웠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복날에 쓰려고 키우는거더군요 그래서 정문 지키는 녀석말고는 정을 안줬습니다
솔직히 외면할수 밖에 없었죠 몰래 개줄을 풀어준적도 있었지만 결국 돌아와 버리니 어찌할수 없더군요
결국 한두녀석씩 사라질때도 제가 할수 있는게 없었습니다 뭐 어찌됐든 주인은 제가 아니었으니까요
그러다가 결국 제가 정을 주던 정문의 환희라는 개에게도 차례가 돌아왔습니다
그 녀석은 그리 보내기 싫어서 여기저기 수소문끝에 동생이 다니는 성당분중에 키워주실분을
(워낙 덩치가 있는 녀석이라 실내에선 못키우는 터라)
찾았습니다 그래서 회사 부장(개주인)에게 15만원을 주고 그 녀석을 데려왔죠 그리고 그 성당분에겐
잘 키워달라고 보냈습니다 그렇게 한 1년이 지난 지금 그 녀셕이 새끼를 8마리나 낳았다고 하네요
멀지도 않지만 남의 집에 함부로 갈수 없어서 그냥 잘 살기를 바랬는데 새끼들 보러 한번 오시라는 말을
듣고 이번주말에 보러 갑니다 뭐 자랑 같지만 그래도 좀 뿌듯하네요 |
복날에 먹으려고 키우는 게 나쁜 게 아님에도 정을 준 사람 입장에서는 지켜보기 힘든 일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