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DSLR에 빠져서 동호회 활동을 하다가 그놈의 장비병 환자들에게
둘러쌓이다 보니 저도 한때 장비병에 빠진적이 있었습니다 다행이 신용카드는
쓰지말자는 주의여서 아주 크게 일을 벌이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꽤나 출혈이 컸었죠
나중에 퍼뜩 정신이 들고 이건 아니다 싶어서 결국 혼자 다니게 되더군요
그리고 요새 체력이 너무 떨어지는것 같아서 무슨 운동을 할까 하다가 로드바이크쪽에
관심이 가더군요 초반에 좋은게 필요하겠냐 싶어서 픽시(앞브레이크 달린)를 한대 구입해서
혼자 타던중에 근방에 동호회가 있어서 가입을 했습니다 솔직히 겁쟁이 패달이라는 만화를
보고 집단이 달리는것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있었는데 막상 가보니 장비얘기에 여념이 없으시더군요
그리고 그 순간 못올데왔구나 싶어서 거기선 하루 달리고 말았습니다 물론 집단으로 달리는 기분은
좋았지만 딱 거기까지더군요 취미가 자기만족이라지만 뭐든 분수에 맞게 하는게 좋은거 같은데
거의 천만원에 육박하는 로드바이크를 타면서 구형 겔로퍼 끌고다니는건 좀 아니다 싶더군요
결국 취미는 소소하게 즐기려면 혼자하는게 답인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