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니소금사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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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의료현장의 갑질 (1) 2015/11/09 PM 10:03
의료인은 아니지만 병원에 몇년간 근무하다 보면 별별 경우를 다 봅니다

흔히들 갑질이라하는 경우는 뭐 말도 못하고요 사실 JCI인증이 도입되기전엔

의료진들의 고압적인 태도가 많았습니다만 JCI가 도입된 후엔 서비스를 강조하다보니

상황이 반전되었습니다 사실 의료진의 고압적인 태도는 당연히 문제가 되는 행동이었지만

의료진이 환자를 폭행하거나 욕설을 하진 않았죠 하지만 상황이 반대가 되다보니

간호사 선생님이 폭행을 당하는건 흔하진 않지만 놀랍지도 않은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리고 병원은 어디 인터넷에 안좋은 소문이라도 돌까하며 쉬쉬합니다

메르스사태때 면회 제한할때도 보안분들 간호사분들 욕도 많이먹고 뺨도 맞았습니다

전주에서 힘들게 왔는데 왜 못보게 하냐며 뺨을 때리신 할머니 뺨맞은 보안과장님이

어머님또래분 이시라며 웃어넘긴거 아직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그리고 병원의 최전방인 응급실... 응급실은 갑질이 없어도 정말 근무자들의 지옥이 따로없습니다

그런데 갑질이 제일 심한곳도 응급실입니다 어느정도냐면 심한경우에는 경찰이 하루에 5번 출동한적도

있는곳입니다 폭행과 폭언은 기본이고 진짜 숨넘어가실 위기에 계신분을 앞에두고 재산권으로 형제가

치고박고 싸운일도 있습니다 지들끼리 싸우니 갑질이 아닐거 같지만 의료현장에서 그런것도 엄연히

의료행위 방해입니다 뭐 자잘한것까지 얘기하자면 끝도 없죠 헬기장에 헬기온다고 보안분들이 통제하는데

쌩까고 가시다가 헬기 로터바람에 치마가 뒤집혀서 정신적 피해보상을 요구했던 처자도 있었고

주차장 기둥에 차를 쳐박고 수리비 요구한 경우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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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리    친구신청

맘을 비우면 편해집니다. 하지만 젤 듣기 싫은 말은 "아픈 사람이잖아 우리가 참아야지"랑 "내돈 내고 내고 진료받는데 뭐뭐?"이러는 사람... 우리나라 의료는 공공부조에 가까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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