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로 숨진 김모씨(19)의 분향소에서 엄마부대가 사진을 찍으려다 유가족에게 제지당했다.
3일 저녁, 김씨의 분향소가 마련된 광진구 건국대병원 장례식장에 엄마부대 주옥순 상임대표와 회원들이 방문했다. 이들은 숨진 김씨의 사진을 찍으려고 했으나 유가족이 만류했다. 주옥순 대표는 “쟤를 찍어서 트위터나 페이스북 같은 데에 사진 올려줄려고 사진 찍었던 건데 부모가 싫다면 안 하는 거지”라며 물러섰다.
이 과정에서 주 대표는 분향소를 지키던 김씨의 이모에게 “누구시냐”고 물은 뒤 “이모가 무슨 가족이냐 고모가 가족이지”라고 말하며 소란을 피웠다. 이에 김씨의 삼촌이 “제가 좋게 말씀드렸는데, 이모는 가족이 아니고 고모는 가족이라고 하시냐”고 하자 엄마부대 회원들은 기자와 조문객들에게 소리치며 항의를 시작했다.
어버이연합 다음엔 니들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