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시절 때 2층 어학실에서 강의를 받는 수업이 있었는데
기재들이 있기 때문에 평소에는 문을 잠가 놓습니다.
바로 윗층인 3층 사무실에서 열쇠를 받아오면 되는데
그때 그 강의가 저를 포함해서 남학생이 3명이고 나머지 20여명이 여학생이었습니다.
그런데 20여명의 여학생 중 그 누구도 열쇠를 갖고 오지 않고
잠긴 강의실 앞에서 그냥 멀뚱멀뚱 서 있기만 하더군요.
맨날 저를 비롯한 남학생들이 열쇠 갖고 와서 문 따고...
남학생들은 군대를 갔다 왔기 때문에 그 여학생들보다 최소한 2~3년 학번이 높은 선배들인데
선배고 나발이고 그냥 귀찮은 일은 남자한테 떠맡기는 사고가 박혀 있었습니다.
나중에 남학생들끼리 열쇠 가지러 가지 말아 보자고 숨어서 가만히 1층에서 살펴 봤습니다.
그랬더니 교수님이 와서 시킬 때까지 절대 안 가더군요.
그래도 그 중에 개념녀가 있긴 있었는지 그 다음부터는 남학생이 갈 일은 없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