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긴안돼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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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볼일없는일상.....☆] 휴....살기가 싫어지네요... (17) 2018/08/14 PM 02:14

여동생이 어제 섬유선종제거 시술(맘모톰)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병원비 때문이죠.

 

동생이 아버지께 다 얘기 했는데 병원비 지원을 안해줘서 막 울더라구요...

 

대략 153만원정도 나왔는데....

 

처음엔 아버지께서 자식이니까 해줘야지 걱정말고 시술 받으라고 말했는데....

 

오늘 퇴원하는날 아무 말씀도 없이 그냥 출근을 하셨더라구요.

 

어머니께서도 모아두신 돈도 없고....

 

저도 몸상태가 좋지않아 일자리를 못구하고 있고...

 

그래서 동생이 급하니까 아버지께 전화를 했나보더라구요.

 

퇴원 어떻게 하냐고....

 

아버지께선 물론 이렇게 폭염속에서도 일하시는거 얼마나 힘드신지 저도 잘 아는데...

 

화부터 내시면서 돈이 다 어디있냐면서 욕하고....

 

그리고 무슨 병원비가 그렇게나 많이 나오냐면서 부모 속일려고 하는거 아니냐고...

 

아버지께서 동생이랑 통화가 끝나고 저한테 전화를 해서도 막 잔소리 하시는데....

 

 

그냥 이꼴 저꼴 안보고 죽어버리는게 났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오빠가 되서 동생한테 이런것도 못해주는것도 정말 미안하고, 오늘 동생 우는데 고개를 못들겠더라구요.....

 

휴...

 

분명 오늘 아버지 퇴근하시면 또 화 내시고 어머니랑 다투시고 집이 또 몇일동안 시끄러워지겠네요.....

 

오늘 정말 힘드네요....

 

그동안 저도 입원을 여러차례하고, 약도 계속 먹고 있고...

너무 힘들어서 다음주에 바람쐐러 여행 좀 다녀올려고 하는데 그냥 아무도 없는데가서 죽어버렸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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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이 오기 전이 가장 어둡다 했습니다.

거긴안돼형아    친구신청

무슨말씀인지 몰랐는데 검색해보고 알았습니다...
고맙습니다...

던파접음    친구신청

이런저런 이유로 자해하는걸 합리화 하려고 하지마세요

거긴안돼형아    친구신청

저도 자해,자살이 탈출구가 아니라는걸 아는데도 이럴때마다 생각을 하게 되네요....

로만티크Ver2    친구신청

아버지 입장에서도 화를 내시는 마음이 편하진 않을거라고 생각이 드네요.. ㅠㅠ 힘내시고.. 위에분 말씀처럼 이제 밝은날이 올것이라 생각합니다. 그전까지 몸과 마음을 잘 추스리시기를 바랄께요.

거긴안돼형아    친구신청

로만님 말씀처럼 아버지 입장도 이해가 가죠...
그렇지만...휴....
동생이 오늘 상처를 많이 받은거 같은데 잘 달래줘야죠....

로만티크Ver2    친구신청

형아님 동생분 일단 잘 달래주시고 형아님의 삶을 조금씩 조금씩 전진해보시기를 바랄께요. 거창하게 운동이나 일자리 말고 그냥 아침에 조금씩 일어나서 어제와는 다른 무언가를 조금씩 해보세요. 그 대신 꾸준하게 매일 해보세요. 몸은 정직하다고 생각해요. 지금 형아님은 자신의 몸의 설명서를 잘 모르는 것 같은데 생각은 주는곳으로 향한답니다. 마음도 근육이라 생각해요. 안좋은 생각은 잠깐 들린 손님 또는 참새라고 생각하고 둥지를 내어주지 말고 날라가게 해두고 좋은 생각만 마음속에 간직하세요. 그리고 지금 삶을 감사하라고는 말씀 못드리지만 아주 사소한것 하나에도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감사할 일들이 아주 많은 행복한 사람이 되기를 바랄꼐요.

김성노    친구신청

부모님 연세가 많으시면 기초수급 같은 걸 알아 보시는 건 어떨까요?
그거 아니더라도 혹시 지원 받을 수 있는 게 있는지 알아 보시는 것도 좋을 거 같고요.
인터넷에서 찾거나 동사무소 복지과에 전화나 방문하시면 상담 받을 수 있을 겁니다.

거긴안돼형아    친구신청

현재 저와 어머니만 기초생활수급자로 등록되어있고,
아버지와 동생은 따로 되어있습니다.

안그래도 오늘 긴급의료비지원을 알아봤는데 동생은 혜택을 못받는다고 하더라구요...

Plastics    친구신청

가족관계가 복잡하신가 보군요
일 하시는분이 아버님 혼자시니 본인도 힘들어하시는거같고.
전화상담등으로 긴급의료비지원 알아보셔서 잘 해결되셨으면 하네요 ㅠㅠ

거긴안돼형아    친구신청

동생이 친동생이 아닙니다...
저 어릴때 입양을 했는데 동생도 그걸 아는거 같더라구요.....
일단 병원비는 해결했습니다. 휴....

R&D    친구신청

몸이 안좋아서 일을 못하시는 분이 바람쐬러 여행을 가신다구요? 여행 가실돈 병원비 보태는게 낫지 않을까요?

거긴안돼형아    친구신청

차비만 들고 가려구요...병원비는 해결했습니다...

R&D    친구신청

다행이네요 동생분 쾌차하시길

거긴안돼형아    친구신청

R&D님 고맙습니다.
이제 동생 잘 달래줘야죠...

핑쿠베어    친구신청

건방지게 이런글 남겨서 죄송합니다만, 아주 오래전부터 글쓴이 님이 이런 글 올리실때마다 걱정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했는데요. 그냥 이기적이신분 같네요. 매번 자살시도에 대한 합리화만 내리시고 아프시다는 분이 여행을 다니실 정도의 여유가 있다면 현재 상황이 전혀 이해가 안가네요. 그리고 자책을 밥 먹듯이 자주하시는데요. 그래봤자 자존감만 낮아져요. 차라리 아들로써 오빠로써 집안에 보탬이 되고 싶으시다면요. 적성이든 상황에든 맞는 전문직 관련 준비를 해보시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이미 시도해보셨을진 모르겠지만요. 매번 다른 분들이 응원의 글을 남기지만 어떻게 다짜고짜 힘내겠습니까. 본인 스스로 일어나실 수 있기를 바라고 주제넘지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답 남기고 갑니다.

stone    친구신청

죽는다는말 함부로 안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럴수록 본인의지가 더 약해집니다 안좋을때일수록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볼려고 노력셨으면 좋겠습니다 몇억도 아니고 겨우 몇푼때문에 님 목숨을 저울질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힘내세요(저도 돈때문에 같은 생각 많이 해봤습니다 그래도 항상 살아갈 길은 보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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