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동생이 어제 섬유선종제거 시술(맘모톰)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병원비 때문이죠.
동생이 아버지께 다 얘기 했는데 병원비 지원을 안해줘서 막 울더라구요...
대략 153만원정도 나왔는데....
처음엔 아버지께서 자식이니까 해줘야지 걱정말고 시술 받으라고 말했는데....
오늘 퇴원하는날 아무 말씀도 없이 그냥 출근을 하셨더라구요.
어머니께서도 모아두신 돈도 없고....
저도 몸상태가 좋지않아 일자리를 못구하고 있고...
그래서 동생이 급하니까 아버지께 전화를 했나보더라구요.
퇴원 어떻게 하냐고....
아버지께선 물론 이렇게 폭염속에서도 일하시는거 얼마나 힘드신지 저도 잘 아는데...
화부터 내시면서 돈이 다 어디있냐면서 욕하고....
그리고 무슨 병원비가 그렇게나 많이 나오냐면서 부모 속일려고 하는거 아니냐고...
아버지께서 동생이랑 통화가 끝나고 저한테 전화를 해서도 막 잔소리 하시는데....
그냥 이꼴 저꼴 안보고 죽어버리는게 났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오빠가 되서 동생한테 이런것도 못해주는것도 정말 미안하고, 오늘 동생 우는데 고개를 못들겠더라구요.....
휴...
분명 오늘 아버지 퇴근하시면 또 화 내시고 어머니랑 다투시고 집이 또 몇일동안 시끄러워지겠네요.....
오늘 정말 힘드네요....
그동안 저도 입원을 여러차례하고, 약도 계속 먹고 있고...
너무 힘들어서 다음주에 바람쐐러 여행 좀 다녀올려고 하는데 그냥 아무도 없는데가서 죽어버렸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