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긴안돼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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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볼일없는일상.....☆] 속상하네요... (7) 2019/07/30 PM 07:03

어제 뭘 잘못 먹었는지 계속 구토하고 어지럽고 그래서 누워있는데..

 

아버지께서 어디 아프냐고 그래서 아프다고 말씀 드렸더니...

 

아프면 병원에 가지 왜 안가고 그러냐고 그래서 집에 있는 정로환 같은거 좀 먹으면 괜찮아질거 같아 안갔다고 하니...

 

난리...난리를 치시네요...

 

너는 맨날 어디가 그렇게 아프냐고...

 

어머니께서는 애가 아픈데 왜 그렇게 난리를 치냐고 병원가면 되지 않냐고 하니..

 

또 병원가면 링거(영양제)도 한병 맞아야 되고 이것 저것 하다보면 돈이 많이 나올텐데 내가 돈이 다 어딨냐고

 

차라리 내가 죽어버려야겠다고 난리 난리 치시는데...

 

이러면서 두분이 또 싸우시네요...

 

정말 속상합니다...

 

그리고 오전에 병원가서 링거 맞고 약 지어오는데 아버지께 전화가 오더라구요.

 

밖에 쳐 돌아다닐 생각 하지말고 집에 가만히 누워있으라고...

 

아버지 성격상 퇴근하시는데 누워 있으면 또 뭐라고 할거 뻔하니 누워있지도 못하고...

 

어머니는 밖에 나가시고 집에 혼자 있는데 진짜 눈물만 나오고 이럴때마다 

정말...내가 태어난게 잘못이다... 왜 태어나서 이럴까... 정말로 제가 없었으면 집은 화목했을거에요...

 

서러운데 누구한테 하소연도 못하고, 

게다가 요즘 약을 먹어도 감정기복이 너무 심하고 조절이 안되고 힘든데도 꾹 참고 부모님한테 내색도 안했는데...

 

오늘은 정말 진짜 더 힘드네요...그렇다고 친구한테 힘들다고 말하고 싶은데 그것도 민폐일거 같고...

 

그래서 이렇게 글을 남겨보네요...

 

곧 아버지 퇴근 하실 시간인데 아버지께서 화 안내시고 오늘 하루, 내일도 조용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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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뒤엎기    친구신청

아버지가 님을 상당히 많이 생각하시는듯요

님에 대한 걱정도 워낙 많으시고요.

결과만 보면 본인은 너무 힘들고 피곤하시겠지만..

솔직히 말해서 워낙에 부모님입장에서는 지금까지 님으로 인해 걱정될일도 많았었던것 같고요

나중에 다 갚으셔야죠. 보란듯이 잘되고 좋은 모습 보여주면 되니까요

거긴안돼형아    친구신청

댓글 고맙습니다...다 갚아야죠 부모님의 은혜..

피터벤    친구신청

식중독 걸리신게 아닌지

거긴안돼형아    친구신청

병원에선 제가 치아가 없어서 씹지못하고 삼켜먹다가 체해서 그렇다네요 ㅜㅜ

†아우디R8    친구신청

아효....그래도 아버님께서는 자식이 아픈사실이 속상하실텐데...


정말 돈없으면 아프지도 말아야된다는 생각이 정말 많이 들지요...

저도 좌골신경통으로 8개월넘게 고생한거생각하면 제 아버지께서도 속상해하시고 어머니도 눈물흘리시는거보니

자식놈입장에서는 너무나 큰 불효를하는거같아 마음이 편하지가 안더라구요....

그렇다고 어디 나가죽을수도없고하니 아픈몸 이끌고 최대한 덜아프게 일해서 돈만든걸로 병원도 다니고 몸관리도 좀하니 정말 극적으로 나아졌습니다만....아프면 내가 힘든걸로 끝나면 다행인데.


가족들이 걱정하는걸 보면 아픈 나자신도 마음이 찢어지는거죠...

🏃런앤건🔫    친구신청

부모님 성격이 드샐수도 있고, 별거 아닌걸로 싸울수도 있고, 사람 사는게 다 그런겁니다.
본인 때문이라는 부정적인 생각은 하지 마세요.
시간 지나서 생각해보면 별거 아닙니다. 언넝 완쾌하셈.

철철새    친구신청

걱정의 표현이 다른사람이 있는거죠 .. 속상해서 그런거라고 생각하고 얼른 나으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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